여호수아

여호수아 9:16-27 하나님은 기브온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 매일성경, 큐티 / 영적 항복, 하나님의 보호하심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1. 14. 07:13

수 9:16-27

하나님은 기브온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기브온 지파의 항복의 의미

역사 속에서 기브온 족속과 같은 민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강한 성읍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유목민 출신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종이 되겠다고 나선 그들의 선택은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사례입니다. 보통이라면 가나안의 다른 다섯 왕들처럼 “죽을지언정 그들 밑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달려 들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러한 결단은 생존을 위한 가장 지혜로운 선택 아닐까요?

 

이는 신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결정이기도 합니다. 고대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왕은 신의 대행자이자 신 자체로 여겨졌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파라오는 태양신 라의 아들이자 대행자로 간주되었고,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이름의 뜻은 신 마르둑이 지키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전쟁은 자신들의 신의 권위를 증명하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의 전쟁은 단순한 민족 간의 싸움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전쟁이었습니다.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굴복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가 참신임을 인정했고, 여호와의 권능 앞에 자신들을 내어맡긴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기브온과 계약을 맺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기브온과 하나님의 관계에서 보자면 저들의 항복은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라, 그들의 생존을 위한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브온의 항복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하나님은 기브온 족속의 항복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아모리 족속인 기브온 족속도 헤렘되어야할 족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항복을 하나님은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언약 백성으로 여기셨습니다.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속에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신명기 29장 11절에서 15절 말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친히 너희의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라."

 

 

이 구절은 단지 이스라엘 혈통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방인과 종으로서 섬기는 사람들까지도 하나님의 언약에 포함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모세가 율법을 썼던 어느 시점으로부터 최소한 40년이 지난 뒤 이방인 기브온 족속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비록 그들이 속임수를 써서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었지만, 그들의 항복은 여호와께 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신명기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이방인이나 종으로만 보지 않으시고, 자신의 언약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기브온 족속과 하나님의 언약

사무엘하 21장 1-6절 말씀은 기브온 족속과 이스라엘 간의 언약, 그리고 그 언약을 어긴 사울의 죄악이 다윗의 시대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을 다룹니다.

다윗의 시대에 삼 년 동안 기근이 있었습니다. 이 자연재해의 원인을 여호와께 간구하니, 하나님께서는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브온 족속은 원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지만,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통해 여호와의 약속의 백성으로 인정받은 민족 아닙니까? 그럼에도 사울은 잘못된 민족주의적 열심으로 그들을 학살하고 멸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브온 족속의 억울함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 시대의 기근은 사울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를 깨닫고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죄의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저들은 이는 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므로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을 내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볼 수 있지만 하나님께 기브온 족속은 이제 단순한 이방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께 항복하며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은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당신의 친백성 이스라엘과 같이 그들의 억울함을 기억하시고, 사울의 죄악으로부터 그들의 명예와 생명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여호와께 항복한 자는 행복하다.

기브온 족속은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들은 거짓말로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백성으로 인정하셨고, 그들의 삶 속에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1. 전쟁에서의 보호

기브온 족속이 침공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을 구했습니다. 여호수아가 기브온을 방어하기 위해 나선 전투에서,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멈추게 하시고 하늘에서 우박을 내리게 하심으로 놀라운 승리를 주셨습니다(여호수아 10장). 이는 하나님께서 기브온을 향한 크신 은혜입니다.

 

2. 여호와의 성막이 머문 땅

역대상 16장 38-40절에 따르면, 여호와의 성막은 기브온 산당에 위치하며 번제가 드려지는 거룩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는 기브온 족속에게 있어 크나큰 은혜였습니다. 여호와의 성막이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그들의 땅에 머물렀다는 것은 저들의 성읍이 예배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이 그들과 함께하셨음을 의미합니다.

 

3. 포로 귀환 이후의 역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단에는 기브온 족속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느 7장).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전 보수와 재건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동참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항복하고 돌아오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출신이나 과거의 실수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기브온 족속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주의 전에 거하는 복된 삶

시편 84편 10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편 기자의 이 고백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세상의 부와 쾌락보다 더 귀하고 복되다는 깊은 신앙의 고백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의 전에서 거할 때에는, 비록 세상의 어려움과 아픔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의 삶으로 인하여 복되다는 말입니다.

 

제가 유학할 때 친밀하게 지낸 한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한 집사님은 세상의 성공을 쫓아 누구보다도 바쁘게 살았습니다. 집사님의 삶은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였습니다. 집사님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부유한 사업가였기에 집사님은 어린 시절부터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결혼 후에 한국의 큰 기업의 미국 동부 지사장으로 발령 받아 온 것입니다. 젊은 시절 집사님의 꿈은 자신만의 고급 외제차, 특히 벤츠를 타는 것이었답니다.

집사님은 밤낮 없이 열심히 살다 보니 마침내 벤츠를 손에 넣었고, 예쁜 아내와 함께 2층짜리 대저택에 살았습니다. 차고에는 아내의 차와 집사님의 벤츠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었고, 세명의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되는 큰집은 여유로움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 꿈이 이루어진 순간, 집사님은 행복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벤츠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어느 날, 집사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좋으냐?”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점점 그 질문이 집사님의 마음을 무겁게 눌렀습니다. “나는 이걸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가?”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집사님은 차를 길가에 세웠습니다. 그 자리에서 집사님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이 차와 집을 얻기 위해 주일 예배를 포기했고, 부모님의 신앙을 외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신 분은 하나님이신데, 제가 이걸 제 우상으로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자신이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 집을 얻기 위해 진 빚, 차를 사기 위해 진 빚을 지고 사는 종이었던 것입니다. 사치의 무게 아래 눌려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차를 “지고 다니는” 삶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집사님은 차 안에서 울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다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주님의 전에서 문지기로 있는 것이 이 모든 것보다 더 낫습니다.”

 

그날 이후 집사님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집사님은 신앙을 되찾고, 교회에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성도를 찾아 돕고, 전도와 심방에도 열심을 냈습니다. 또한, 가난한 유학생들인 저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제가 이 집사님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론 : 예배함이 기쁨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시편 기자처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비록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걷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예배드리는 것이 내 삶의 기쁨입니다.”

 

주의 전에 거하는 삶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복된 삶입니다. 당신의 삶에 다가온 고난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께 항복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분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반드시 지키시고 복의 복을 더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허망한 것들을 좇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주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회복하는 것이 더 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길 바랍니다.

 

“내가 비록 아플지라도, 비록 부족하다 느껴지더라도, 주의 집에 거하며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 나의 참된 기쁨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여호와께 온전히 항복하셨습니까? 기브온 사람들이 여호와께 항복할 때부터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된 것처럼 당신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이 지금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면,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누리는 축복은 무엇인가요?

 


수 9:16-27

16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17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18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22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24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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