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5:1-19‘제가 할께요’라고 하세요 제가 할께요!제가 신병교육대에 있을 때 다른 훈련병들보다 약간의 혜택을 더 누렸었습니다. 그 이유는 군대에 가기 전에 선배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훈련소에서는 어딘가 특별한 부대로 데려가기 위해 ‘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물으면 무조건 손을 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손을 드는 순간 기회가 열린다는 것이죠.저는 논산이 아니라 의정부에 있는 보충대에 먼저 들어갔었습니다. 입대한 둘째 날, 한 조교가 물었습니다.“여기서 피아노 칠 줄 아는 사람?”저는 망설임 없이 손을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수많은 훈련병들 중 손 든 사람은 저 하나뿐이었습니다. 천주교 예배였습니다. 수요일이어서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