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5:11-22애가를 마치며 그 고통을 공감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은 꿈속에서 총에 맞아 죽는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의 감각이 얼마나 생생했던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총알이 심장에 박히는 순간, 아, 이게 끝이구나 싶었습니다. 심장이 멎어가는 감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아, 이렇게 죽는 거구나—하고 실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꿈일 뿐입니다. 진짜 그런 순간이 어떤 느낌일지는 결국 죽어보기 전엔 알 수 없습니다.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다리가 풀려 더는 걸을 수 없을까요? 만약 나라가 멸망한다면, 그건 또 어떤 절망일까요? 사랑하는 자식을 잃는다면, 그 고통은 얼마나 깊을까요?이야기를 제 꿈으로 시작했지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