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애가 3:40-54 한없는 회개의 눈물 - 매일성경, 큐티 / 고난 중 소망, 회개의 기도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0. 23. 07:53

애 3:40-54

한없는 회개의 눈물

 

회개하자.

애가서에서 과연 마음에 이제는 됐다. 하나님이 이제 돌이키셨구나 하며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구절이 있을까요?

지난 말씀에서 예레미야는 가장 깊은 절망을 마음에 새긴 뒤에 20-22절에,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고백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를 마주했지만,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자비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기억하며, 회개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애 3:40)라는 말씀처럼,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기에 죄를 회개하고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진정한 회개의 촉구

예레미야는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애 3:41)라며, 진정한 회개 없이는 하나님의 진노 앞에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말합니다.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항복하고 돌이켜야만 그 예배와 기도가 의미를 가집니다.

저 역시 목회자로서 한때 회개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작 제 자신은 깊이 회개하지 않으면서도 매 예배 때마다 형식적으로 회개를 촉구하는 예배를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 영혼은 갈급해졌고 삶은 점점 더 옥죄어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전한다 해도, 마음 깊이 진정한 회개가 없다면 그 종교 행위들이 헛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예레미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할 때, 사람들이 그에게 무슨 회개할 것이 있겠냐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회개를 경험한 사람은 알 것입니다.

회개할수록 자신이 얼마나 죄악에 가득하고 연약한지를 더 깊이 깨닫게 되고, 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박함이 커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바울도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고 고백했습니다.

 

바울

예레미야가 얼마나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섰는지를 생각하며, 우리 역시 주님 앞에 진정한 회개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절감합니다.

 

시 141: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거룩한 제사가 매일 상번제로 드려지듯, 우리의 매 기도도 진심으로 주님께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회개해야 할 것을 깨달았다면, 이제 우리는 진정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매 기도와 예배가 형식이 아닌 온전한 순복의 마음으로 드려져야 할 것입니다.

 

 

한없는 회개 기도의 작정

예루살렘의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아무리 회개 기도해도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현실을 목도합니다.

 

애 3:42-43 "42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예레미야는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려 했지만, 그 결과로 마주한 것은 처참한 멸망뿐이었습니다. 아무런 예외 없이 진멸이 임한 것입니다.

센터에 오셨던 분 중에 잊을 수 없는 한 권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말기 암환자로써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지만, 매 예배 때마다 간절히 회개하는 모습이 제 마음에 새겨졌었습니다. 회개를 거듭하며 그토록 죄를 씻으려 했음에도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 권사님을 데려가셨습니다. 회개가 병의 치유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회개하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 때문이 아닙니까?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해서 임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견딜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레미야의 결단을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애 3:48-50 "48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예레미야는 멸망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돌아보실 때까지 쉬지 않고 눈물로 회개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이와 같이, 회개의 기도는 당장의 응답이 보이지 않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 앞에 눈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돌아보실 때까지 끊임없이 회개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해야 합니다.

 

멸절된 것 같은 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기도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 때에 깊은 진창에 던져져 죽을 위기를 맞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그는 거의 목숨이 끊어질 뻔했었습니다. 이러한 고통과 절망의 마음이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나의 원수들이 이유 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애 3:52-54)

 

 

예레미야는 완전히 끝장난 것 같은 절망을 경험했습니다. 숨은 붙어 있지만,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고 느꼈던 것이지요. 하지만 그때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구스 출신의 에벳멜렉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예레미야를 구해낸 것입니다(렘 38:7-13).

이처럼 삶의 끝인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예레미야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애 3:55)

 

예레미야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여도, 호흡이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겠노라 결단했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는 진심으로 기도하자.

우리 또한 예레미야처럼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 스스로 옳다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로마서 3:23). 하지만 주님의 은혜를 입기까지, 주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눈물로 간구해야 합니다.

아무리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구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합시다. 절망의 구덩이에서도 부르짖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건지십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삶에서 회개가 진심으로 드려지지 않고 형식적인 기도가 되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2.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거나 보이지 않을 때에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애 3:40-54

40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1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42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44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5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6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7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8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1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52나의 원수들이 이유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3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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