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애가 3:55-66 구덩이에서 부르는 믿음의 찬양 - 매일성경, 큐티 / 고난 중의 믿음, 기도의 힘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0. 24. 06:13

애 3:55-66

구덩이에서 부르는 믿음의 찬양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의 고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은 세상의 평안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시련과 고난을 동반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이러한 점을 분명히 일깨워주셨습니다.

 

요 15:18-21 "18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 때, 우리는 세상의 가치와 충돌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본질적으로 세상의 가치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움과 박해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세상은 우리가 그들 속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거부하고 조롱하며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고난 속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중요한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라고 선언하신 것은, 그분이 세상의 죄와 사망, 그리고 모든 악의 권세를 완전히 정복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두려운 현실—즉, 죄의 지배와 죽음의 끝—을 이기셨습니다(고전 15:55-57). 이 승리는 단지 예수님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과 환난이 우리 삶 속에 닥친다 해도 그것이 최종적인 실패나 패배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깊은 구덩이

예레미야는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이스라엘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그는 이 모든 고난과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고난보다 크신 분임을 믿었기에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었습니다.

 

애 3:54-57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셨사오니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시고 내가 부르짖을 때에 숨지 마옵소서.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이 본문에서 예레미야가 묘사한 구덩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닙니다. 그는 실제로 구덩이에 던져져 죽을 뻔한 위기를 경험했습니다(렘 38:6). 그러나 이 시는 단순히 예레미야 개인의 고통을 넘어, 멸망당한 유다를 위한 상징적인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유다 전체의 상황을 대변합니다. 유다 역시 바벨론의 압제 속에서 깊은 절망의 구덩이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구덩이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을 받은 것처럼, 유다도 회복과 구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이 모호함 속에 하나님의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한편으로 예레미야 개인의 경험이며 동시에 고난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보편적인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고통과 공동체의 고난 모두에 주목하시고, 모든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가 절망의 구덩이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은,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인생의 깊은 구덩이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상황은 절망적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속량의 은혜

애 3: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해 주신 것을 "속량"이라고 표현합니다(애 3:58). 속량이란 값을 지불하여 포로를 풀어주거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는 속죄 제사와 연결됩니다. 구약에서 속죄 제사는 죄를 대신할 제물을 바쳐 죄인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제도였습니다(레 16:29-30). 예레미야는 자신의 구원이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의 대가를 지불하심으로 이루어진 은혜의 사건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명을 구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함으로 또한 유다의 죄를 붙들고 기도합니다. 주께서 이 죄를 사해 주실 것이며 이 바벨론이 일으킨 재앙의 구덩이에서 속량해 주시리라 믿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죄와 유다의 죄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와 유다의 죄인들을 비교하며, 의인과 죄인의 차이를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크고 작은 죄의 구분이 없습니다.

약 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예레미야는 자신의 죄가 크든 작든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죄인일 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속량으로 살게 되었듯이, 유다도 회개한다면 바벨론의 재앙에서 속량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구덩이에서 드리는 기도

우리는 모두 죽을 죄인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건져 주셨듯이, 바벨론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압제 속에서도 유다를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나님께는 작은 구덩이도, 거대한 제국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권능 아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때때로 “구덩이”와 같은 절망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건강 문제, 재정적인 어려움, 인간관계의 갈등 등 여러 모양의 고난이 우리를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이런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죽음 직전의 구덩이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듯이, 우리도 고난 중에 하나님을 붙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애 3:64-66 “64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65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이 기도는 예레미야를 비방한 개인적인 원수들을 향한 간구일 수도 있고, 유다를 황폐하게 만든 바벨론에 대한 보복을 구하는 기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은 정의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덩이 속에서도 역사하신다.

인생의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깊은 구덩이에서 건져 주셨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동일한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회개하고 주님의 속량을 경험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정한 중보자로 세우시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우리가 겪는 환난은 결코 마지막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미 승리하셨으며, 우리는 그분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속량하실 때까지 끝까지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덩이 속에서도 역사하실 것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과정의 일부라고 느껴지나요?

 

2. 당신의 삶에 깊은 절망이나 어려움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경험이 있나요? 지금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기도는 무엇입니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어떤 소망을 품을 수 있을지 묵상해 보세요.


애 3:55-66

55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56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소서

57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58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59여호와여 나의 억울함을 보셨사오니 나를 위하여 원통함을 풀어주옵소서

60그들이 내게 보복하며 나를 모해함을 주께서 다 보셨나이다

61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비방하며 나를 모해하는 모든 것

62곧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들과 종일 나를 모해하는 것들을 들으셨나이다

63그들이 앉으나 서나 나를 조롱하여 노래하는 것을 주목하여 보옵소서

64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65그들에게 거만한 마음을 주시고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66주께서 진노로 그들을 뒤쫓으사 여호와의 하늘 아래에서 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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