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애가 3:1-18 아직 회개할 시간이 있다 - 매일성경, 큐티 / 회개의 기회, 하나님의 사랑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0. 21. 07:19

애 3:1-18

아직 회개할 시간이 있다.

 

절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전도를 하다 보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솔직히 천국에 가면 지루할 것 같아요. 저는 차라리 지옥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지옥이 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인 곳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절망의 깊은 어둠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무엇인지도 상상하지 못합니다. 지옥은 단순한 고통의 장소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모든 소망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누구도 지옥을 가볍게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였을 때 경험한 깊은 절망을 고백합니다. 그 고통은 흡사 지옥에 떨어진 자의 심정입니다.

 

“17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예레미야 애가 3:17-18).

 

예레미야는 단순히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단절에서 오는 영적 고통과 절망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삶이란, 모든 소망이 사라진 끝없는 절망의 상태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두렵고 무거운 것인지를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지옥은 결코 농담처럼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오늘이 바로 은혜를 붙들고 회개할 때입니다.

오늘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진노 속에 파멸된 예루살렘을 바라 보며 느낀 그 지옥 속에 있는 듯한 마음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어둠을 걷는 절망

애 3:1-2 “1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이스라엘이 경험한 고난은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온 것입니다. 단순한 재난이나 시련이 아니라, 영적인 소망과 빛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사람은 고난 중에라도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희망이 끊어진 절망의 상태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가장 두려운 상황입니다.

예레미야가 묘사하는 이 어둠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께 버림받은 상태에서 오는 영적 암흑과 절망입니다.

이와 비슷한 절망을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의 참혹함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일이 항복한 후, 연합군이 수용소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본 것은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은 캄캄한 벙커 속에서 아무 희망도 없이 죽어가고 있었고, 그들의 눈에는 이미 삶을 포기한 절망만이 가득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 속에서 침묵하고 계신 듯 보였습니다. 기한 없는 시간 속에서 아무 응답도 들려오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졌다고 여길 때, 사람의 영혼은 깊은 어둠에 갇히게 됩니다. 소망 없이 살아가는 것은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사방이 막힌 고통

하나님의 진노는 단순한 징계가 아니라 끝없이 반복되는 고난의 파장으로 예레미야를 덮쳤습니다.

 

애 3: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이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한 번의 충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번의 고난을 간신히 버텨냈을 때, 다시 두 번째, 세 번째 고난이 몰려옵니다. 모든 힘이 다 소진된 상태에서도 고난은 멈추지 않고 계속 밀려오며, 인간의 내면을 송두리째 무너뜨립니다.

이렇게 지속되는 고통의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침묵입니다. 계속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절망 속의 유일한 희망이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외면하실 때, 인간의 영혼은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예레미야는 이 절망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애 3:4, 8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고난은 몸을 쇠약하게 만들고, 마음과 영혼까지 바싹 메마르게 합니다. 더는 걸어갈 길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소망이 사라진 자의 고통은 죽은 자와 같은 상태로 그려집니다.

 

애 3: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이 고난은 단지 육체의 문제를 넘어, 삶의 모든 길이 막히고 갇혀버린 상태로 이어집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애 3: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여기서 다듬은 돌은 단순한 자연스러운 장애물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쌓아 올린 돌로 모든 길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개척하려는 길, 탈출하려는 시도, 희망을 찾으려는 모든 노력이 철저히 좌절당하는 상태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끝없이 헤매며, 어디를 가든 벽에 부딪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의 참혹함입니다.

하나님 없이 헤매는 인생의 비참함은 어느 길로 가도 소망을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기 힘으로 돌파할 수 있는 길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 기도마저 하늘에 닿지 않을 때 인간은 철저히 무너져 내립니다.

 

하나님이 대적이 되신 것에 대한 두려움

세상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소망이 끊어져도 하나님이 나의 소망이라면 우리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대적하신다면, 어디에 소망을 둘 수 있겠습니까?

예레미야는 지금 자신이 겪는 고통을 하나님이 대적하시는 상황으로 묘사합니다.

 

애 3:10 “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성경에서 사자는 때로 용맹과 힘의 상징으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무서운 재앙의 도구로도 그려집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대적이 된 자에게는 사자와 곰처럼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임할 것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짐승이 사냥감을 웅크리고 기다리듯, 모든 길을 막아 고난이 덮쳐오는 상황입니다.

 

애 3:11 “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곰과 사자는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맹수를 상징합니다. 이 맹수들은 갑작스럽고 강력하게 공격하며 피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예레미야가 묘사한 사자와 곰의 위협은 곧 이스라엘을 덮친 바벨론을 예언적으로 상징합니다. 실제로 바벨론의 문양에는 날개 달린 사자가 새겨져 있었고, 그들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이스라엘을 찢고 멸망시켰습니다.

 

이미 진노가 내렸으니 무슨 소망이 있나?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진노를 경고하며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진노의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놓였다”

이 외침은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애가 3장에서 묘사된 이스라엘의 상황은 이미 진노의 화살이 그 중심을 꿰뚫은 상태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애 3:12-13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여기서 허리를 맞췄다는 것은 단순한 상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허리는 이스라엘의 중심, 곧 예루살렘이 무너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나라의 심장이 부서지고 하나님이 임재하셨던 성전이 파괴된 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소망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를 상징합니다. 더 이상 어디에도 기대할 것이 없고, 하나님께로부터의 평안도 멀어져 버린 현실 속에서 예레미야는 절망 가운데 이렇게 고백합니다:

 

애 3:17-18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하나님께서 돌이켜 떠나시고, 그분의 진노가 임하면 인간은 어떠한 소망도 가질 수 없습니다.

 

지옥의 무서움을 알라.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설마 진노하시겠느냐?”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데, 어떻게 그분이 자신이 만드신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겠는가?” 하고 가볍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결국 약속하신 진노를 철저하게 내리십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그 경고의 실체를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때, 모든 소망의 빛은 사라지고, 그 심판은 피할 길 없이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실패하거나 가난해지고, 병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진멸하려고 내리시는 심판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돌아보게 하시고, 훈련을 통해 믿음을 세우시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단순한 시련이 아닙니다. 진정한 심판의 고통이란, 하나님께서 완전히 돌아서셔서 더 이상 회복의 가능성조차 남기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모든 소망의 문이 닫히고, 하나님의 임재가 완전히 차단된 상황,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철저한 진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진노를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은혜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증거입니다. 로마서 5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이 사랑을 거부하고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 아래 놓이게 될 것입니다. 그 진노는 단순한 어려움이 아니라, 빛 없는 절망과 하나님과의 영원한 단절입니다. 성경은 지옥에 대해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태복음 13:50)고 경고합니다. 그곳은 더 이상 소망이 없는 고통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직 살게 하신 것은 지금 우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붙들어야만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은혜의 손길을 붙들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소망이다.

지금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난은 아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처럼 우리를 대적하여 내리시는 심판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소망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주님을 붙들고, 끝까지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이스라엘의 멸망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를 깊이 마음에 새기며, 주님께 온전히 회개하며 돌아갑시다. 하나님 안에 있는 소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믿으며, 매일 주님께 가까이 나아갑시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진 절망 속에서 어떤 마음을 경험했을까요? 이와 유사한 영적 고통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때 어떻게 하나님께 다시 나아갈 수 있었나요?

 

2.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가볍게 여기거나 하나님의 진노를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이 진정 이스라엘을 멸하시듯 진노하실 때에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지 바라보면서 어떤 결단을 하십니까? 전도를 해야 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애가 3:1-18

1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2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7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10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11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12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13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14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

15나를 쓴 것들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16조약돌로 내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나를 덮으셨도다

17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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