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8:1-17
포기가 기도보다 앞서지 마라
기도해 봤나?
예전에 제가 청년 사역을 할 때의 일입니다. 제가 맡은 청년은 28살에서 33살 사이의 나이대입니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대부분 결혼 문제나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자매가 고민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그 자매는 한 남자 청년과 7년을 사귀었는데, 이제는 그만 만나야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를 한참 듣다가 물어봤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만 사귀라고 하셨나요?” 그러자 자매가 대답하길, “그건 아니에요.”라고 했습니다. 자매는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며 관계를 끝내려는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지만, 결국 제가 권유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일단 기도부터 해봅시다. 하나님이 정말 그만 만나라 하면 그 때 그만 만나도 되잖아.”
제가 소중한 사람들에서 사역할 때에 한 환우가 항암 치료를 받으며 너무 힘들어서 더는 치료를 받을 수 없겠다고 찾아왔습니다. 그 환우도 저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를 그만하라고 하셨나요?” 환우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부터 해 보자고 권하며 하나님께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기도 후에 돌아와서 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자매는 계속 그 형제를 만나기로 했고, 그 환우는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음성을 들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물론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포기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결코 먼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일어나 아이로 가라!
이스라엘 백성은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 실패로 인해 사람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더 이상 싸울 의지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아간의 죄로 인해 그를 돌로 쳐 죽이는 일이 있었지만, 그것이 기쁨이 될 리 없었습니다. 오히려 큰 슬픔과 괴로움이 그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수 8:1).
아이성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실패와 연약함, 그리고 죄의 상징이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그곳에 하나님은 다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온 힘을 다해 올라가라.”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했습니다. 실패를 넘어 다시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실패와 좌절했던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암환자에게는 재발하거나 전이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다시는 항암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됩니다. 실패했던 것은 다시 들여다보기도 싫습니다. 상처입은 상황은 다시 마주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포기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상처, 아픔, 괴로움을 전화위복 시키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지난 10년간 재판을 하고 계십니다.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증거를 준비하며 싸워왔지만, 재판부는 어머니가 제출한 증거들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 판사가 어머니의 증거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참을 수 없는 좌절을 느끼셨습니다. 결과를 듣고 나오던 길, 어머니는 제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계속 우셨습니다.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다."며 변호사와 통화하며 포기할 것을 고민하셨습니다.
하지만 기도로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싸우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소원은 재판에 관련된 그 많은 서류를 모두 갖다 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재판 관련 서류가 집 하나만큼 가득합니다. 누가 그 실패한 서류를 다시 보고 싶겠습니까? 누가 그 절망케한 법정에 다시 들어가고 싶게 하겟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머니에게 보여주신 것은, 싸움을 끝내버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려면 끝까지 인내하며 싸워야 한다는 것을 어머니는 기도 속에서 깨닫게 되셨습니다.
포기가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만하라고 명확히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그만둬서는 안 됩니다. 기도하지 않고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두려움과 낙심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와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전진하길 원하십니다.
다시 실패와 절망의 자리로 들어가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매복 작전을 통해 아이성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수 8:7). 하나님은 실패로 낙담한 백성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고, 그 길을 따라갈 힘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지혜를 구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묻지 않는 데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과거의 경험에 의지하는 순간, 우리는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재판 이야기를 마저 하겠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이 재판의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제가 소식지에 어머니의 눈물을 담은 글을 썼는데, 이 글을 본 신앙을 가진 한 젊은 판사님이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법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아니었지만, 그분은 어머니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셨습니다.
“사모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판사를 만나게 해주실 겁니다.” 이 말은 어머니의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고,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모든 판사가 다 치우친 심판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용기를 얻으셨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새로운 방법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니 포기가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며 우리에게 새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삶의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로 그분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까? 혹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포기를 선택하려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당신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고민하던 것들을 이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한다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수 8:1-17
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3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5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8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9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10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백성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더불어 백성에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11그와 함께 한 군사가 다 올라가서 그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쪽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더라
12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13이와 같이 성읍 북쪽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쪽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나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15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16그 성읍에 있는 모든 백성이 그들을 추격하려고 모여 여호수아를 추격하며 유인함을 받아 아이 성읍을 멀리 떠나니
17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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