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8:18-29 헤렘을 이해해 보자 - 매일성경, 큐티 / 영적 순결, 헌신과 구별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1. 12. 12:20

수 8:18-29

헤렘을 이해해 보자

헤렘 전쟁

최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사건들을 접하곤 합니다. 한순간의 불길이 모든 집과 재산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광경은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화재로 인해 집과 물건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삶과 추억도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보면, 우리 삶에서 물질적인 것들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는 대형 산불에 의하여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지는 것을 보며 말그대로 종말의 심판의 날이 다가온 듯하였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여리고나 아이성을 완전히 불태우며 전진해 가는 헤렘 전쟁을 떠올렸습니다.

헤렘 חרם (ḥērem)이란 하나님께 특별히 구별하여 바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헤렘된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의 정복 전쟁은 헤렘 전쟁입니다.

니콜라 푸생의 여호수아

여호수아 6:17의 히브리어 원어: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וְהָיְתָה הָעִיר חֵרֶם הִוא וְכָל־אֲשֶׁר־בָּהּ לַיהוָה

(Ve-haytah ha-ir ḥērem hi ve-kol asher bah l'Adonai)

이 헤렘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욕심이나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모든 전리품과 물건은 파괴하거나 하나님께 바쳐야 했습니다. 동물조차 남길 수 없었으며, 심지어 사람들까지도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에서 철저히 제거해야 했습니다.

여리고성 전투와 아이성 전투의 차이

헤렘은 단순히 전쟁에서 사용된 개념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모든 것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은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온전히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레위기 27장 21절에서는 희년에 밭이 돌아올 때 그 밭이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드린 땅”에 사용된 단어가 바로 헤렘으로, 그 땅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땅은 인간이 자기 것처럼 여길 수 없으며,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남아야 했습니다. 민수기 18장 14절에서도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내 것이 되리라"는 말씀을 통해, 헤렘의 대상이 된 것들은 다시 인간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여리고성 전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전투였으며, 이 성은 첫 열매로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졌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전리품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인간이 이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 일부를 훔치는 죄를 범함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이성 전투에서는 하나님께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을 백성들이 소유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여호수아 8장 2절에서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는 명령을 통해, 허용된 것 외에 다른 것을 탐내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물건이나 사람에서 헤렘된 것

헤렘은 단순히 전쟁에서 사용된 개념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모든 것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은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온전히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레위기 27장 21절에서는 희년에 밭이 돌아올 때 그 밭이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드린 땅”에 사용된 단어가 바로 헤렘으로, 그 땅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땅은 인간이 자기 것처럼 여길 수 없으며,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남아야 했습니다. 민수기 18장 14절에서도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내 것이 되리라"는 말씀을 통해, 헤렘의 대상이 된 것들은 다시 인간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여리고성 전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전투였으며, 이 성은 첫 열매로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졌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전리품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인간이 이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 일부를 훔치는 죄를 범함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이성 전투에서는 하나님께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을 백성들이 소유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여호수아 8장 2절에서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는 명령을 통해, 허용된 것 외에 다른 것을 탐내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자비없는 헤렘 전투의 이유

헤렘 전투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왜 남김없이 모든 것을 진멸해야 했는지, 혹은 왜 남자는 죽이고 여자를 노예로 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헤렘 전투의 본질은 인간의 감정이나 욕망, 자비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철저한 순종에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우상숭배와 그들의 문화적 영향을 받지 않고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신명기 7장 2절에서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때 너는 그들을 멸할 것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가나안 정복의 초기에, 이방인들과의 어떤 연합이나 타협도 허용되지 않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3~5절에서는 이방인들과 혼인을 금지하고, 그들의 제단과 우상을 완전히 파괴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 문화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철저한 영적 예방 조치였습니다.

가나안의 우상과 문화는 단순히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충분히 타락시킬 수 있었습니다.

 

구약 신학자 존 H. 월튼(John H. Walton)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나안의 문화는 단순히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윤리적 타락과 비인간적 행태의 근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런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기 위해 헤렘을 명령하셨다."

이 헤렘 명령을 두고 하나님을 "잔인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본질과 목적을 오해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표는 단순히 가나안 땅의 파괴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거룩한 공동체로 세우고, 그들을 통해 온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우상숭배와 타락한 문화의 잔재를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초대 교회의 헤렘

학자들은 '헤렘'의 개념과 그 용례를 통해, 사도행전에 기록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을 해석합니다. 이 사건에서 '구별된 것'과 '헌신'의 의미가 헤렘과 연결된다고 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이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치겠다고 약속한 재산의 일부를 감추고 성령을 속였습니다(속임: ψεύδεσθαι, pseudesthai).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재산이었지만 이를 바치기로 약속하였다면 이는 거룩하게 구별된 것으로 이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것이 아닙니다.

행 5:4 “…..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Οὐκ ἐψεύσω ἀνθρώποις ἀλλὰ τῷ θεῷ )”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공의를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위해 구별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너희를 위해 주는 것”(눅 22:19)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하여 헤렘(온전히 구별되어 드려짐)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헤렘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눅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십자가는 죄악된 것을 완전히 제거(혹은 자기 부인)하거 거룩하게 드려지는 것의 상징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물건을 드리겠다고 했다가 일부 감춰 진노를 받게 된 것처럼 우리가 삶을 주께 드렸다고 하며 거짓된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은 진노를 받을 일 아니겠습니까?

마7:21-2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우리 삶에서의 헤렘

오늘날 우리 삶에서 하나님께서 헤렘하도록 명령하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헤렘의 정신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바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나는 예수 십자가로 인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구별된 자가 아닙니까?

첫째,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도 종말론적인 신앙을 겸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것에 욕심을 갖지 말고 주신 삶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본디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발적인 마음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지금 삶에서 무엇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시간, 재능, 소유 중 하나님께 드리기를 망설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2. 당신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구별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이 어떻게 구별된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수 8:18-29

18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19 그의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들의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으로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20 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본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추격하던 자에게로 돌아섰더라

21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쳐죽이고

22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어떤 사람들은 이쪽에서 어떤 사람들은 저쪽에서 쳐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23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왔더라

24이스라엘이 자기들을 광야로 추격하던 모든 아이 주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

25그 날에 엎드러진 아이 사람들은 남녀가 모두 만 이천 명이라

26아이 주민들을 진멸하여 바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27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28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황폐하였으며

29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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