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0:16-28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사람들아
하나님께서 당신의 편이라는 것을 믿으십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자격이나 행위에 따라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며, 그분과 동행할 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윈 형제라는 분이 쓴 “하늘에 속한 삶”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믿을 수 없는 기적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나타났다고 증언합니다. 물론 이 책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그 이야기가 과장되었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의 신학적 관점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따지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느낀 것은 단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윈 형제가 감옥에 갇힌 이유는 복음 때문이었고, 지금은 독일에 망명하여 복음의 사명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늘 자신의 자녀들을 지키시고 이끄십니다.
정말 갇힌 곳
오늘 본문에서는 가나안의 다섯 왕들이 어떻게 처참하게 죽게 되는지를 보게 됩니다. 성경은 그들이 막게다 굴에서 죽었다고 기록합니다. 가나안의 왕들은 가나안의 지형을 잘 알기에 막게다 굴에 숨어 목숨을 구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어느 곳에 숨어도 하나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저들이 숨은 곳에서 발각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대적이 되셨고,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을 도울 어떤 신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의 권력도 그들을 지켜 줄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상황에 이를 때, 하나님은 어떤 일을 행하십니까? 하나님은 그들을 반드시 구원하십니다.
고전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도망자였던 다윗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막게다 굴에 숨어 있던 다섯 왕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아둘람 굴에서 지냈습니다.
삼상 22:1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은 400명이라 했습니다. 차라리 사울에게 여기 다윗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숨막히는 상황도 벌어졌었습니다. 사울이 길 가 양의 우리에서 굴에 들어와 뒤를 보려 했을 때 다윗은 그 위치가 발각될 수도 있었습니다. 굴 안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거나 어린 아이가 울기라도 한다면 다윗은 사울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들키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이후에도 수많은 위기와 막다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았습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다윗은 시편 18편 1-3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다윗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 굴이나 바위를 피난처로 삼은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반석, 요새 산성은 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진정한 피난처와 구원의 길은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장소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 말씀만 붙들라
성경을 읽으며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성경은 여러분에게 무엇을 보여줍니까?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는 책입니다. 성경 속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병을 고치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삶의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그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성경 속에서 만났던 바로 그 하나님을 우리 삶 속에서도 분명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다섯 왕을 잡았을 때, 그는 백성들에게 다섯 왕의 머리를 밟으라고 명령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여호수아 10:25)
여호수아는 이 다섯 왕을 이긴 경험이 이스라엘에게 큰 용기를 주길 바랬습니다. 자신도 길이 없고 답이 없어 보이는 이 가나안 전투가 시작될 때에 붙들었던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수 1:7-8 “7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가 나아갈 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피할 곳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 사실을 이스라엘 후손들이 깨달아 안다면 앞으로 닥쳐올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모리 다섯 왕들과의 싸움은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모든 대적을 물리쳐 주실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이는 성경을 붙든 모든 이들에게 동일합니다. 여호수아가 전쟁을 치르던 그 시절이나, 여호수아가 죽고 난 이후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일어난 때나,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의 피할 바위와 요새가 되어 주십니다.
루터
1517년, 도미니코회 수도사이자 설교가였던 요한 테첼은 돈에 눈이 멀어 수많은 면죄부를 팔며 백성들을 기만했습니다. 이에 맞서 아우구스티노 수도사였던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작성해 교회의 부패와 거짓됨을 만천하에 알리며,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진다고 외쳤습니다.
1520년, 교황 레오 10세는 루터를 불러 그의 주장을 철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이렇게 답합니다.
"교황이 모든 권위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모든 권위는 성경에 있습니다."
루터는 성경의 권위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맡기며, 철회를 거부했습니다.
1521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는 루터를 소환해 그의 주장을 철회하도록 압박했습니다. 황제의 권력 아래에서 루터는 어디에도 숨을 곳이 없었고, 황제와의 만남이란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믿음으로 담대히 노래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그는 신성로마제국에서 피할 곳이 없었지만 오직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성경 말씀을 자신의 반석과 요새로 삼았습니다.
나의 반석, 나의 요새는 무엇인가?
루터의 결단 앞에서 제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나의 반석과 나의 요새는 무엇인가? 내가 의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삶 속에서 숨이 헐떡이고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이 찾아올 때, 나는 무엇을 붙들어야 할까요?
루터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원수들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끝내 이겼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굴에 갇혀 있는 우리를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원수들의 목을 밟게 하실 것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담대하십시오. 하나님이 바로 당신의 피난처이십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은 하나님을 당신의 피할 곳과 반석으로 온전히 의지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 지금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무엇이라고 믿습니까? 이를 위해 당신은 어떤 결단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수 10:16-28
16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18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19너희는 지체하지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20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살륙하여 거의 멸하였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들로 들어간 고로
21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22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들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27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28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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