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5:1-18
지금이 바로 영광이 나타날 때
가장 힘들 때의 신앙 고백
예전에 저희 부모님이 섬기시던 하나로 교회가 참 어려울 때였습니다. 교회가 입주하려던 건물이 분양 사기를 당해 처음 시작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년에 걸쳐 재판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셨습니다.
그 재판 과정 중, 사기를 친 사람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나도 나라에서 꽤 높은 사람들을 아는 사람인데, 당신 뒤에 누가 있습니까?”
어머니는 담대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아주 크신 분이 계십니다.”
그 말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역시 그랬구만.”
어머니가 말한 그 크신 분은 하나님이었습니다. 당시 우리의 입장에서는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떤 권세와 정사보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싸움을 이어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싸움을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사실, 목회가 어렵지 않았던 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시간은 특히나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 때문이었다 생각됩니다.
당신도 혹시 당신의 인생에서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신가요? 지금 당신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내 뒤에는 크신 분이 계십니다.”라고 담대히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가장 높으시고 가장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하신다.
시편 115편의 절정은 9-11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간절히 성도들에게 이렇게 간청합니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
왜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반복해서 권면하고 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고난을 보며 조롱했습니다.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너희를 지켜주지 않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시 115: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그러나 시인은 담대히 대답합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시 115:3)
하나님께서 하늘에 계시다는 말은 그저 물리적인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생각과 이해를 초월한 곳에서 그의 주권과 섭리대로 일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겪는 고난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 안에서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킨 것은 바벨론의 신 마루둑이 강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4-8절에서 이방 신들이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 115:4-8)
이방 신들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무능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은 그 우상들처럼 아무 생명도, 아무 능력도 갖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온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비록 그분의 계획이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여 이해하기 어려울지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의 뜻대로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간절히 외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
하나님이여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시인의 마음은 모든 이방인들과 하나님의 백성들 속에서 절박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건져 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변의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을 조롱하며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웃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롱에 응답하려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셔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당시 강원도만 한 작은 나라였습니다. 그에 비해 바벨론은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두 나라를 비교하는 것은 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과거 하나로 교회가 건물 사기를 당했을 때, 한 개척교회 사모가 정부와 연줄이 가득한 전문적인 사기꾼과 싸우는 것도 이처럼 비교할 필요도 없이 개척 교회 사모가 이길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합리적인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이러한 비교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만이 일하 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시편 115편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으로 주께 돌리소서.”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그 영광은 온전히 하나님의 것이 됩니다.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모든 이들에게 보이시게 됩니다.
죽지 않으리
시 115:17-18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이는 살아 있는 자(호흡이 있는 자)는 모두 찬양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어야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셔야 하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만약 완전히 이스라엘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찬양할 자들이 없어지면 누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겠습니까?
지금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절망적이어도 결코 멸망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죽어 버린다면 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세상의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만민 중에 영광을 받으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건지셨고, 우리 가족에게는 하나로 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그의 놀라운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죽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의지해야 할 가장 크신 분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가장 힘든 순간에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당신의 상황을 맡기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무엇을 결단하겠습니까?
2. 당신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시며 당신의 삶 속에서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믿고 찬양할 수 있습니까?
시 115:1-18
1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2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9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2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17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18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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