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6:19-32
어둠에서 빛을 본 자의 열정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둠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요 1:5). 그들은 왜 파멸과 고생의 길이 자신들 앞에 펼쳐지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롬 3:16-17). 그러나 하나님의 절대 은혜로 우리는 예수를 만나 그 거룩한 빛을 알게 되었고 이제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이 빛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임스 패커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제임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면 결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안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 안에 그 불이 없어 열정이 없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내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당신은 하나님을 알 준비가 된 것입니다.”
바울의 사명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그들이 하나님을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다메섹에서부터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즉 그의 1차에서 3차 전도 여행 전체를 통해 그 일을 했습니다(행 26:20).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처럼 "네 자신을 알라. 너는 아는 것이 아니다"라는 진리를 알게 하려 했습니다.
바울은 이 변론을 통해 자신이 어둠 속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라는 사명을 받았음을 증언합니다(행 26:23). 바울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행 26:20)고 전한 것이 죄라면, 그 죄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하는 것은, 사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를 전하라는 명령은 이미 모세와 선지자들이 말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바울이 행한 모든 일은 성경에 기록된 것들입니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이사야 49:6
주님은 당신의 신실한 종에게 이방의 빛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으니, 이것은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셔서 자신에게 이방의 빛이 되라는 사명을 주신 것도 성경에 기록된 대로 된 것입니다.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사도행전 26:23
메시아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
메시아의 고난과 부활에 관한 이사야 53장을 비롯한 많은 구절 중에서 저는 시편 118편의 일부를 인용하여 잠깐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시편 118:16-20
여기서 여호와께서 나를 죽지 않게 하시고 살게 하셨다는 ‘나’는 다윗이 아니라 메시아입니다. 다윗은 이미 죽어서 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살게 하신 ‘나’라는 존재가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 118:22)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이 시편 118편을 인용하여 예수께서 믿지 않는 자에게는 건축자가 버린 돌이 되었지만, 믿는 자에게는 보배가 되었고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한 것입니다(벧전 2:7-8). 바울이 지금 고난을 당하는 것은 메시아를 믿지 않는 자들이 눈이 가려져 이렇게 자신에게 고난을 주고 있으나, 바울은 이 고난을 달게 받고 있음을 주장합니다.
이방인 베스도의 반응
그러자 베스도가 바울에게 너무 공부를 많이 해서 미쳤다고 말합니다. 이 반응은 유대인과 비교했을 때 또 다른 반응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메시아의 십자가와 부활이 걸려 넘어질 것이 되었으나, 이방인에게는 미친말로 들리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우리의 복음을 향한 삶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복음에 미쳤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은 최고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 바울이 들었던 말을 내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예수를 믿고, 본인이 일하시던 평화시장에서 즉시로 예수를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전도지를 만들어서 이전에 같이 고스톱 치고 내기 당구하던 동료 사장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예수 믿어야 해!” 또 장사는 하지 않고 시장 앞에서 다니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돌리며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버지 친구들은 이 사장이 예수에 미친 예수쟁이가 되었다고 힐난했습니다. 제임스 패커 목사님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그 내면에 복음이 반응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정말 저희 아버지는 참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예수에 미쳤다는 말을 듣는다면 큰 축복이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과 같은 사람으로 불리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교를 잘 아는 아그립바의 반응
바울은 이제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그립바에게 되묻습니다. 왜냐하면 아그립바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잘 아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사도행전 26:26
바울은 처음 아그립바에게 변론을 시작할 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행 26:3)
아그립바의 아버지 아그립바 1세는 유대인들의 제사와 풍속을 따르는 자였으며, 그는 유대인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는 사람이었음을 요세푸스가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아그립바 2세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서라도 유대의 율법을 잘 아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유대의 율법을 알 것이라 여기는 아그립바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행 27:27). 바울은 이렇게 율법을 따라, 즉 하나님을 안다고 말한다면 예수를 증언하는 것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알지 않느냐고 되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아그립바는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 27:28)라고 반응합니다. 아그립바에게 복음이 강하게 들려오고 있음을 느꼈기에 이렇게 말한 것 아닙니까?
그러나 바울은 강력하게 말합니다.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행 27:29).
바울은 자신도 어두움에서 살며 무엇이 하나님인지도 모르면서 하나님을 아는 자로 살았습니다. 그런 자신이 이제 어두움을 깨고 빛으로 나왔으니 복음을 듣는 모두가 자신처럼 되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을 아는 자, 예수를 아는 자, 그리하여 복음의 열정이 넘치는 자, 고난도 주와 함께 이겨내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임스 패커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 안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 그 복음이 우리 안에서 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이방의 빛으로 부름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 묵상을 돕는 질문
1. 제임스 패커 목사님의 말씀처럼, 내 안에 복음을 향한 열정이 없다면 내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인지 스스로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나누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깊이 묵상해보세요.
2. 사도 바울은 많은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 삶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나 신앙을 지키는 일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바울의 예를 따라 어떻게 그 고난을 이겨내고 주님을 따를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나 또한 바울처럼 고난 속에서도 굳건히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행 26:19-32
19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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