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7:1-20
당신이 사명자
하나님은 바울에게 로마로 가서 증인이 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돈을 밝히는 벨릭스 총독 때문에 아무 이유도 없이 2년간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베스도 총독의 심문을 통해 드디어 로마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로의 항해
그러나 로마로의 항해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순항을 할 경우 60일 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 배를 띄울 수 없는 날짜도 있으니, 이는 저들이 미신적으로 생각하는 날들입니다. 또한 죄수 호송은 단순히 죄수만의 호송이 아니라, 로마로 가는 모든 행정적인 일과 여러 다양한 일들이 함께 되면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안을 관리할 사람도 정해져야 했습니다. 1절에 보면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가 맡았습니다. 그는 바울에게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고, 그래서 바울도 두 명의 동행자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2절에 “우리”라는 말에서 보듯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가 바울과 함께 동행합니다.
배는 이렇게 많은 사연과 사람을 싣고 이제 출항합니다. 배를 한 번 옮겨 타게 되는데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납니다 (행 27:6). 배가 알렉산드리아에서부터 이탈리아로 가는 항로의 배를 만났으니, 알렉산드리아 배가 가진 또 다른 사연들도 함께 합니다. 그러나 이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배가 더디 가서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행 27:7). 또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행 27:8).
미항에 도착하다
여행이 위험에 처하다
이렇게 시간이 지연됨으로 인해 항해는 마음이 급해지게 됩니다.
9절에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다고 합니다. A.D. 59년으로 보면 금식하는 기간은 10월 5일부터였으니 10월 중순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이제 11월에 들어서게 되는데, 지중해에서는 겨울에 항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다가 너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식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항해하기가 위태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행 27:9).
바울은 세 번의 전도 여행을 해보았고, 배도 여러 차례 타면서 지중해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경험한 상식이었습니다.
바울은 10절에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고 합니다 (행 27:11).
사공들이 바울의 말을 무시하며 백부장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괜찮아요. 이 정도면 좀 더 나갈 수 있습니다.”
미항은 겨울을 지내기 불편했기 때문에 저들은 좀 더 나아가 뵈닉스로 가기로 합니다 (행 27:12). 그 항로가 약 80km 정도라서 잘하면 하루 정도 걸리는 거리라고 합니다. 선주와 사공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가능성에 기대어 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상태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남풍이 순하게 불어서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안 되어 섬 사이에서 율라굴로라는 광풍이 배를 위협하게 됩니다. 그래서 배를 그냥 움직이는 대로 두다 보니 스르디스에 걸려 배가 좌초할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행 27:17). 이는 배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모래톱이라 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래톱도 있지만,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 낮은 수위의 지형을 말할 것입니다. 스르디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 결국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사공은 짐을 바다에 버리고 가구도 버렸습니다. 그러나 큰 광풍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이제 저들은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행 27:20
사명자가 가진 소망
하나님의 사명을 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풍파를 이기게 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한 배를 탔기 때문에 예수의 사람들도 동일하게 위기를 만납니다. 그러나 사명을 맡은 자는 이 모든 풍랑 속에서도 소망을 갖고 있음으로 견뎌내는 것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1-4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모두가 절망에 빠져들 때, 바울은 저들과 전혀 다른 말을 합니다. 바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던 백부장은 이제 바울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바울이 오히려 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공들은 처음에는 할 수 있다며 백부장에게 헛된 소망을 주었지만, 이제 사공들은 절망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이 어둠 속에서 바울이 빛이 되게 하십니다.
어머니를 무시하던 아버지
저희 아버지는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 어머니를 많이 무시하고 핍박했습니다.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면 여자가 뭘 안다고 말하며 힐난했습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가 독단적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크게 키워갔습니다. 100평짜리 집을 사서 공장까지 운영했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이 잘되도록 고사도 지냈습니다. 또한 장손으로서 조상의 복을 받기 위해 열심히 1년에 4번 정도 제사를 성실히 지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 집이라는 배는 파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도도 여러 번 당하고, 더 이상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그럴 때 아버지는 하나씩 버려야 했습니다. 자존심도, 자신의 고집도, 공장에 사들였던 각종 비싼 기구들도 버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시했던 아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신이 믿는 하나님에게 2000만원만 달라고 기대해봐”라며 어머니에게 기도의 시간을 허락하시더니, 점점 어머니의 말을 따라 예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완전히 주님께 굴복하여 목사의 길을 가기까지 된 것입니다.
당신이 사명자
당신이 당신의 집안의 사명자입니다. 혹시 당신의 집에 광풍이 불어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까? 혹은 왜 그런지 알 수 없으나 모든 것이 지연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정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사명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환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믿지 않는 자들 모두가 당신의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바울이 로마로 가는 항해 중에 겪은 어려움과 그가 보여준 믿음을 생각해 봅시다. 당신의 삶 속에서 어려움과 역경을 겪을 때, 바울처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소망을 잃지 않고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 당신의 가정이나 가까운 사람들 중에 신앙을 무시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바울이 유라굴로라는 광풍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믿음을 지킨 것처럼, 당신은 어떻게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행 27:1-20
1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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