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6:1-18
부활의 증인
아그립바를 만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는 바울
바울은 아그립바와 버니게를 비롯한 고위 사람들에게 자신을 변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변론은 바울의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바울의 죄를 베스도가 전혀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행 25:18-19). 다만 총독이 유대인들과의 관계로 인하여 바울을 구류시켜 놓은 것입니다. 죄 없는 자가 갇힌 것은 죄 때문이 아니라 부조리함으로 인한 것입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의 말을 듣고 싶어 한 이유는 유대인들과 통치자들의 묘한 관계 속에서 정치적 유익을 위한 지점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울의 무죄를 증명하여 출옥시킬 마음의 정의감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살 길은 유대인들이 모두 사라져야 할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울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아닙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행 26:2
바울이 다행이라 생각한 것은 주어진 모든 기회를 통해 예수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바울
바울은 유대인들의 여러 당파 중에서 가장 엄한 파인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엄히 배우고 또한 말씀을 소망하는 자들이 바리새인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모하는 말씀에 약속된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롬 1:2
메시아에 대한 성경의 예언은 메시아가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27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29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행 2:24-29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바울이 알게 된 것입니다. 바울이 예수의 부활을 체험한 것은 그가 교회를 박해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주의 빛과 음성을 만나게 되면서부터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행 26:14
바울은 이 음성의 주인공인 예수께서 부활하신 예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음성은 그냥 마음에서 들리는 깨달음의 소리가 아니며, 이는 유령의 소리도 아닙니다. 바울은 음성의 실체를 만났음을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경의 모든 소망이 메시아에게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메시아가 예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저들에게 되묻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행 26:8
성경이 말하는 것이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주신 사명
바울은 예수로부터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행 26:17-18
이스라엘의 시작은 아브라함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축복이 온 열방 가운데 퍼져 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창 22:18
바울은 이 씨가 단수형임을 갈라디아서에서 주목합니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갈 3:16
바울은 예수를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축복이 시작되었음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바울에게 이 복된 소식을 알릴 증인이 되라고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이방인 총독 베스도를 비롯하여 아그립바, 그리고 모든 이방의 고위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서게 된 것입니다.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행 26:2
이 말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게 된 이 유일한 기회를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부활의 증인
복음을 전하는 일은 또한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롬 1:6
복음을 전할 자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에 200만 명이 넘는 이단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동안 부활을 믿지 않는 신앙인이 그렇게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고전 15:12-13
부활의 증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득 채우고 살아갑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바라며 그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고전 15:51-52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의 삶에 매여 있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붙들고 살아갈 것입니다. 당신이 혹 질병에 들어 죽음에 대한 공포로 휩싸였다면 이겨내십시오. 당신의 생명은 영원 속에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를 예수 믿게 하셨을까요? 그 영원함을 붙들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원함을 전하라 하신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복음을 전할 시간은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항상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바울처럼 주어진 만남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 땅에 임할 것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의 파수꾼이 되어 주님을 모르는 저들에게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으라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는 바울처럼 부활의 증인이 됩시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행 26:2에서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 이유를 묵상해보세요.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은 그의 마음과 신앙을 생각해보며, 나 자신도 주어진 모든 상황을 복음을 전할 기회로 여길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2. 현재의 삶에서 복음을 전할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일상 속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찾고, 주어진 만남과 상황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여기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묵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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