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 30:16-21 고난 중에 부르짖는 욥 매일성경 큐티/ 슬픔과 절망을 끊어내라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12. 6. 10:18

욥 30:16-21

슬픔과 절망을 끊어내라

 

죽음의 늪에 빠져들어가지 않도록

저는 우리 암 환우들께 움직여야 한다고 독려(督勵)합니다. 환우들은 힘이 없고 괴로워서 사실 움직이고 싶지 않습니다. 누워 있고 싶습니다. 먹지 못하는 분들은 먹어야 한다고 독려합니다. 그러나 구역질이 나고 입안이 전부 터졌기 때문에 먹을 마음이 없습니다.

이렇게 항암 부작용이나 암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하기 힘들어 하는 마음을 저는 죽음의 늪이라 부릅니다. 늪에서 물체가 서서히 빨려 들어가듯 더 이상 못한다는 생각 속에 빠져 들어가면 다시 빼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환난 날이 사로잡지 못하게 하라!

욥은 미천한 자들에게 듣던 비난과 모욕의 회상 뒤에 깊은 절망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욥 30:16

환난이 사로잡아서는 안 됩니다. 환난을 뚫고 나와야 합니다.

암, 암, 암!암!!!!!

만일 당신이 소중한사람들 서울역 센터의 노숙인을 보면 왜 우리 나라같이 자활을 잘 돕는 나라에서 다시 회복하질 못하냐고 안타까워할 수 있습니다. 지난 날 모든 것이 다 사라졌을지라도 파산 신청하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소중한사람들 쉼터 같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세끼 밥도 주고 잠도 무료로 잘 수 있습니다. 다시 일하면서 시작하면 거리에 나앉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수십년을 거리에서 못 벗어납니다. 그 환난 날이 그를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한 노숙인과 상담할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50대 밖에 안되었다는 말에 놀랬습니다. 이가 다 빠지고 머리가 허옇게 셌기 때문입니다. IMF 때 회사에서 퇴직당하고 퇴직금으로 주식과 도박에 투자했다 합니다. 그리고 모든 돈을 다 날린 것입니다. 이분과 만난 것이 2020년 부활절 때 일입니다. IMF가 1997년 때의 일이니 지난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매일 술을 마셨답니다. 밥도 먹지 않고 매일 술을 먹으니 이가 다 빠졌다며 자신의 삶을 한탄합니다.

 

물론 목숨과도 같은 퇴직금을 다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혼까지 당한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환난의 날이 당신을 사로잡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망이 비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를 놓이면 안 된다.

“17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욥 30:17-18

저는 수면 유도제라도 먹고 자야 한다 다그칩니다. 낮에 햇빛을 맞아서라도 자야 한다고 다그칩니다.

작은 소리로 침대에 누워 저를 보지도 않고 말합니다.

“목사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뼈가 잘라지는 것과 같은 고통이 오는데 어떻게 잡니까?”

온 몸의 고통이 잠도 자지 못하게 합니다. 아파서 도와 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해도 통증은 더 가중됩니다.

밤에 홀로 남겨진 다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자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밤의 친구 잠을 빼앗겨 본 사람만 아는 것은 주변이 온통 어두우나 내 생각만은 너무나 또렷합니다. 그 또렷한 생각이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안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나를 버려 두셨다. 하나님이 이 고통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욥 30:20

우리의 고난 속에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잃으면 생각이 머무는 곳은 뻔합니다. 죽음입니다. 모든 소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욥 30:23

하나님을 잃으면 살아야 한다는 것이 목표지가 아니라 죽음이 목표지가 됩니다.

 

자기 연민을 끊어 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욥 30:24

아프니까 누울 수밖에 없습니다. 토할 것 같으니까 먹지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퇴직금을 다 날렸으니 술을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슬픔의 생각, 절망의 생각에 계속 빨려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 자기연민의 당위성이야 말로 마약과 같습니다. 절망의 감정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도 중독입니다. 당신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붙들고 이를 악물고 일어나야 합니다.

앤드류 서는 한국 이민 가족역사에 그 비극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앤드류가 어린 시절 온 가족이 미국에 이민을 간 후 앤드류의 누나 캐서린은 가족들과 잘 융화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후 사망 보험이 어머니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망 보험을 다 갖고 싶어서 어머니를 살해합니다. 캐서린에게 백인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이름이 오두베인이었습니다. 캐서린은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오두베인을 죽이기 위해서 앤드류에게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앤드류는 누나 캐서린의 지속적인 회유에 넘어가 우두베인을 죽이게 됩니다.

 

앤드류 서

이 살인으로 앤드류는 100년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러나 앤드류가 받은 형량은 너무 많은 형이었고 사실 이 모든 죄의 근원은 누나 캐서린에게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앤드류는 자신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미국 전역의 변호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매일 보냈습니다. 그의 모든 영치금은 오직 우표를 사기 위하여 쓰여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지금까지 4통 정도의 편지를 감옥에 계신 분에게 받아 본 적이 있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면 마지막에 결국 영치금좀 보내달라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제 주소를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1, 2 통 받다 보니 다음에는 형무소 주소가 쓰인 편지는 자세히 보지 않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물며 미국 변호사들이 형무소에서 온 이 편지를 자세히 읽으며 도울 마음이 생길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100년형을 선고 받고, 또한 감옥이라는 절망스러운 곳에서 아시아인으로서 흉악범들 사이에서 모진 고난을 받는 앤드류가 자기 연민과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앤드류는 편지를 보낼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사람은 잊었어도 하나님은 기억하셨더라.”

이 기도의 근거는 요셉의 이야기에 있습니다. 요셉이 감옥에서 술맡은 관원장과 떡맡은 관원장의 꿈을 풀어주는 일이 있습니다. 이 때 술맡은 관원장에게 요셉이 자신의 억울함을 듣고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게 해주길 부탁합니다.

술맡은 관원장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창 40:23

그리고 창세기 41장이 시작되며 바로가 꿈을 꾸며 새로운 전개가 시작됩니다. 즉 창세기 41장은 인간은 요셉을 잊었으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앤드류는 수십년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 편지를 보냈습니다. 복사용지가 아닙니다. 모두 수기로 쓴 편지입니다. 그런데 한 변호사가 그 편지를 버렸다가 다시 읽게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변호사가 앤드류의 구명 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당시 다시 재판이 열렸었으나 80년으로 감해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앤드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지난 여름에 앤드류의 재판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이 미디어 들에서 전해진 것입니다. 그는 지난 30년을 한결같이 하나님을 붙들어서 환난이 그를 사로잡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음으로 감옥에서 신학도 전공하였습니다. 공부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환경 보다 무서운 것이 절망의 생각입니다. 그 생각에 사로잡히면 당신을 다시 빠져나오게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환난이 당신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혹시 환난 속에서 절망과 슬픔의 늪에 빠져들어가고 있진 않습니까? 혹은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진 않습니까?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2. “힘들다. 힘들다.” 할 수 있습니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벗어나야 합니다. 비관적 생각도 중독입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바꾸기 위하여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하실 계획입니까?


욥 30:16-31

16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5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1내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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