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왕상 1:38-53 아도니야의 추락 매일성경 큐티 /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들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9. 4. 08:13

왕상 1:38-53

먼지처럼 사라지는 것들

어떤 사람과 인맥을 쌓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어떤 지위에 오르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렇게 쌓아 올린 것을 우리는 금자탑(金字塔)이라 말합니다. 금자탑은 사람이 쌓아 올린 업적이나 명성을 말합니다. 그러나 인생에 쌓아 올린 것이 온전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쌓아 올린 것은 먼지처럼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시 90:17

아도니야가 평생 이뤄 온 금자탑

아도니야는 평생 왕이 될 날을 기다렸습니다. 교회를 다녀봤던 성도들도 아도니야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정도로 아도니야는 여기 본문 외에는 드러나지가 않을 정도로 숨겨진 삶을 살았습니다. 얼마나 그가 야망의 발톱을 숨겨왔는지를 증명합니다.

아도니야는 아버지 다윗에게 한번도 싫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으며(왕상 1:6) 형들 사이에서도 크게 튀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도니야는 살아가며 요압과도 잘 지냈으며 제사장 아비아달과도 잘 지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최측근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조카입니다. 다윗의 이복 여동생 스루야의 아들입니다. 요압은 다윗이 고생하던 아둘람공동체 시절부터 늘 다윗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사람입니다. 또한 요압은 최고의 장수이며 군을 통솔하는 자입니다.

아비아달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할 때에 떡을 좀 얻어서 먹고 골리앗의 칼을 받기 위해 찾아갔던 놉땅의 아히멜렉의 아들입니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성전의 떡을 준 일로 인해서 사울은 놉땅의 제사장들을 모조리 살해합니다. 그 때 겨우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제사장이 아비아달입니다. 아비아달 혼자 살아 남아 아둘람 공동체에서부터 다윗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제사장입니다. 사독과 함께 대제사장직을 맡은 명실공히 건국 일등공신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쿠테타로 인해 도망할 때에도 함께 했던 제사장이 아비아달입니다.

누가 보아도 1등 요압, 1등 제사장 아비아달은 자신의 편에 서달라해서 서주시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이 아도니야가 왕감이라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아도니야는 참으로 성실하게 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온 것입니다.

또한 아도니야는 다윗이 노년이 되어 왕을 공포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다윗에게 찾아가지도 않았습니다. 실력을 보여줄 뿐입니다. 아도니야는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다윗의 상태를 알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것이 그의 평생에 이룬 금자탑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왕이라는 다윗의 공포는 아도니야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모든 노력, 그의 모든 수고가 먼지처럼 사라져 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왕상 1:49

번제단의 뿔을 잡은 아도니야

그제야 아도니야는 번제단의 뿔을 잡습니다.

번제단의 뿔을 잡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 자비, 은총을 바라는 행위입니다. 번제단의 뿔은 누구나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며 자비를 구할 때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하나님 살려주세요.’ 하고 무릎 꿇게 된 것입니다.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시 2:1-4

하나님을 끊어 버리며, 하나님 없이 무엇을 계획하는 모든 것이 먼지와 같습니다. 그런 계획들이 거품과 같습니다.

차라리 젊은 시절 실패했었기에 번제단의 뿔을 잡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왕이 되기 바로 전에 넘어졌으니 아쉽습니다.

 

실패해본 삶이 복된 이유

저는 이 사역을 하며 한번씩 걱정이 몰려 올 때가 있습니다. 매달 들어가는 엄청난 재정에 대해서 한번씩 걱정을 합니다. 어머니에게 “이래서 걱정입니다”라고 말하면 어머니는 “우리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니 걱정하지 말라”며 늘 제 마음을 위로하십니다.

어머니는 항상 ‘우리 하나님’이라 친밀하게 하나님을 부릅니다.

저는 그 친밀함이 어디서 나왔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친밀함은 그동안 겪어온 수많은 고생과 어려움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모든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은혜를 베푸시며 어떻게 지켜 주셨는지를 경험하니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진정한 고백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부르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이 아들 아도니야가 사람들을 모았다는 말을 듣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쿠테타의 위협을 떨쳐 내며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왕상 1:29

다윗에게 하나님은 모든 환난에서 도우신 특별한 분입니다. 실패, 좌절, 고난, 넘어짐, 병듦과 같은 이 모든 시간 속에 성도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뿔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모든 삶에서 느끼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인 것이 감사

우리의 삶이 아도니야처럼 평생 승승장구하지 못한 것이 오늘은 감사합니다. 늘 실패하고 좌절하고 넘어지고 힘들었기에 저는 늘 여호와의 제단의 뿔을 붙듭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나를 도우소서.

나는 갈 길 모릅니다. 내 갈길 인도해 주옵소서.

 

예전에 계시던 한 조리사님이 제 설교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저분은 어렸을 때부터 고생이 많았나 보다. 그런데 무엇인가 있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던 분이라 고생만이 아닌 그 다른 무엇인가… 인생을 붙들어주는 그 무엇인가를 설명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고생만 많았다면 슬픈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고생 속에서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셨으니 우리는 그것을 은혜로 살았다고 말합니다.

 

지금 부러지고 깨진 것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꿈이 산산 조각 난 것 같다고 두려워 마십시오. 여호와의 제단 뿔을 붙드십시오. 주님께 불쌍히 여겨달라 하십시오. 당신을 다윗처럼 매 순간 일으키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인간의 금자탑은 먼지와 같이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견고한 반석위의 집과 같이 인생이 세워지게 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들로 인해 낙담하고 좌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조각난 일상에 필요한 것이 은혜입니다.

 

2. 오늘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 가운데 나아갈 때에 여호와의 제단의 뿔을 붙드십시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은혜를 구하십시오.

 

 

 


왕상 1:38-53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41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43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44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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