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1-12
다윗의 유언
나이가 들수록 사람에 대한 서운함, 미움, 괘심함등이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어느 강사 분이 나이가 들수록 서운해하는 감정이 더 커질 수 있으니 부디 사람들을 밀어내려 하지 말라는 말을 하십니다. 가능하면 이런 부정적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죽는 자리에서 솔로몬에게 몇 가지 유언을 하게 됩니다. 그 유언 속에는 다윗이 살아가며 간직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좋은 것도 있지만 품지 말고 살았으면 어떨까 하는 것도 있습니다.
첫째 다윗은 일평생 말씀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왕상 1:3
다윗의 시 중에 가장 긴 시인 시편 119편은 웬만한 짧은 성경보다도 더 긴 내용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오직 말씀에 대해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무엇으로 그의 인생의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말씀을 준행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말씀이라는 큰 줄기를 타고 다윗의 인생 전체에 영양분을 공급한 것입니다.
당신이 죽을 때에 당신 자녀들이 당신에게서 들어야 할 첫 유언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말로만 하는 유언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은 삶을 통해서 말의 권위를 얻는 법입니다.
둘째 풀지 못한 인간관계의 숙제가 있었습니다. 다윗의 평생에 마음을 힘들게한 사람을 죽는 자리에까지 가져와야 했습니다. 다윗을 힘들게 한 사람은 요압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조카입니다. 다윗의 배다른 누이 스루야의 아들입니다.
“5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왕상 1:5-6
다윗이 왕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과 사촌입니다. 사울 나라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사울이 죽은 후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겠다는 제안을 하는 과정가운데 요압은 다윗의 권한을 넘어 스스로 아브넬을 살해함으로써 사실상 큰 위기를 초래할 뻔한 사람입니다.
아브넬의 장례
다윗은 아브넬을 위하여 성대한 장례를 치르고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다윗이 살인 교사한 것이 아님을 알고 다윗을 신뢰하게 됩니다.
사울의 나라가 다윗의 나라로 바뀌는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윗이 여차하면 죽일 수 있다는 마음이 들면 다윗을 따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과 상관없이 아브넬을 살해합니다.
또한 아마사는 압살롬의 쿠테타가 있었을 때에 그 정부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의 죽음 이후 다윗은 아마사를 용서하고 그를 군대장관으로 채용합니다. 사실 아마사는 다윗의 누이 아비가일의 아들로써 다윗의 조카입니다.
다음 본문 장면은 다윗이 베냐민 지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의 죽음 이후 난을 일으켜 그를 제압하기 위해서 아마사를 기용하여 자신의 부대와 연합 작전을 펼치게한 것입니다.
“8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에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맸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삼하 20:8-10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8절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그때 군복을 입고 칼을 차고 있던 요압은 아마사에게 다가서면서 몰래 칼집을 풀어 놓았다.”
요압은 자신과 입맞추려는 아마사를 단칼에 배를 찔러 창자를 쏟아내게 한 자입니다.
다윗은 요압의 잔인함과 그의 경거망동을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았습니다.
다윗은 그의 오만을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그를 제압하지 못한 것을 솔로몬에게 넘겨줍니다. 요압이 편안하게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유언합니다. 저는 이 유언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을 평생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시편의 기도를 통해 그의 악함을 하나님께 토로하고 하나님이 그를 제하여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는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시편의 기도를 통하여 기도했다는 것은 다윗의 시에는 자신의 원수들을 파멸 시켜달라는 기도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다윗도 평생 기도했으나 요압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저는 그를 놔주었으면 합니다. 이 원수 갚음이 아들이 해야할 일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원수 갚음이 하나님께 있게 하였으면 합니다.
셋째 은혜를 입은 자에게 모든 은혜를 갚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갖고 있었습니다.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왕상 2:7
바르실래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피할 때에 그 일행을 도운 자입니다. 사실 망명 정부가 도망한 그 인원을 모두 돌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은혜를 일평생 한번 받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인생이 복되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만이 그런 은혜를 얻을 수 있다 봅니다.
바르실래가 다윗을 존경했기 때문에 그의 정부를 도운 것입니다. 이런 은혜는 대대에 갚도록 해도 좋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또한 누군가에게 은혜를 얻었듯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다윗은 용서한 듯하지만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채로 살았습니다.
“8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9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왕상 2:8-9
다윗이 압살롬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를 향하여 저주를 퍼부었던 시므이가 죽음이 두려워 다윗이 복귀할 때에 먼저 다윗을 맞이하기 위해 나와 살게 된 것입니다.
시므이의 저주
아마샤가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다윗은 시므이를 살려줍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시므이를 용서한 것 같지만 오늘 이 유언에서 보듯 그를 향하여 다 4풀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편안히 지옥으로 가지 못하게 하라고 유언하였습니다.
다윗이 이보다 많은 풀지 못한 원한, 슬픔, 아픔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짧은 생의 원수는 우리 생에서 끝이 나길 저는 권면합니다. 그리고 혹 이어가야 할 것이 있다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말씀을 따르며 주의 언약을 지켜 나가는 것이고 둘째는 은혜는 계속 갚아 가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많은 우리의 삶이 그래도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아직도 마음에 풀지 못한 원한이나 감정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2. 당신이 평생에 받을 만한 은혜를 얻은 것이 있습니까?
왕상 2:1-12
1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5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7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8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9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10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2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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