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 2:1-20 이 아이러니를 마음에 새겨라 - 매이성경, 큐티 / 하나님의 계획, 말씀의 힘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2. 11. 14:59

눅 2:1-20

이 아이러니를 마음에 새겨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라

새해인지라 존경하는 목사님들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들 저에게 “고생이 많다”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가 고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암환우들을 섬기기 위해 청평에 오면서 저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들을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여러가지 면에서 참으로 힘들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지만 이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원하시는 일에 와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기고, 때로는 마음을 깊이 할퀴고 가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간다고 해서 항상 좋은 환경이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제 자신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만을 바라보고 가는 것뿐입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의 비유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가기로 결단했다면,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의 배에 탄 어린아이와 같다고 생각하십시오. 그 배의 선장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선장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올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임을 믿고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때로는 고난이 찾아오고,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답답하고 힘든 순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붙들어야 할 단 한 가지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선하게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놓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환경이 흔들린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순종

마리아는 성령께서 잉태하게 하신 아이를 받겠다고 아멘으로 응답했습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낳을 아이는 세상을 구원할 구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순종했지만 임신 기간도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당시 유대의 결혼 전통에 의하면 마리아는 12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 소녀였을 것입니다. 정혼한 요셉도 역시 젊은 청년으로, 나이가 많아야 18세 정도였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마리아의 부모라면, 딸이 배가 불러오면서 하는 말이 “이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되었으며,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다”라고 했을 때, 이를 선뜻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마리아의 부모가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결혼 전에 임신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수치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녀의 부모 역시 큰 충격과 당혹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리아가 아무리 성령의 역사라고 설명해도, 오히려 질책하고 의심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동안 가족들과 고향에서 인정받지 못하셨습니다.

마리아가 이러한 반대와 의심 속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엘리사벳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먼저 나이가 들어 요한을 가진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었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이해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집에 머무는 대신, 엘리사벳의 집에서 3개월을 지내며 위로를 얻었을 것입니다.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고향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예수님처럼, 마리아 역시 자신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외로움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마리아가 자기가 모르는 아이를 가졌을 때 가만히 끊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밤에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마리아가 성령으로 아이를 가졌다고 말해 주신 것입니다(마 1:18-25). 그리하여 요셉은 마리아와 복중 아기를 아끼는 마음으로 마리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의 집에서 3개월 피신 아닌 피신을 하고 돌아온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마리아를 이와 같이 지켜 주셨습니다.

마리아가 만삭이 된 어느 시점 중 가이사 아구스도가 천하로 다 호적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명령은 유대만의 일이 아니라 로마가 통치하던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가문의 본적인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으로 호적하러 가야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기셨다면 가능하면 좋은 상황이 형성되길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만삭의 때에 먼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달가울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이들이 한번에 호적하려고 본적이 있는 곳으로 가다 보니 베들레헴 같은 작은 동네에는 숙소가 없었던 것입니다.

숙소도 구하지 못했는데 마리아가 아이를 낳을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제가 만일 요셉이었다면 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신비

여러분도 이런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았겠습니까? 어디를 가든 방이 없다면,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것입니다. 특히나 마리아와 요셉처럼, 곧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 우리에게 방 하나만 허락해 주세요. 제가 낳을 이 아이가 메시아라면서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빈 방은 없었고, 결국 마리아는 차가운 마굿간에서 아기를 낳아야 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메시아가 아니라 하나님이 전혀 돌보지 않는 아이아닌가요?

그러나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대와 다른 길을 예비하신 하나님. 그래서 우리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왜 나를 고쳐주시지 않습니까?"

"왜 내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 것 같습니까?"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이 경험한 이 순간처럼, 하나님의 침묵은 곧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인간의 시선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이것이 하나님께는 완벽한 계획이 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보자면 아구스도가 갑자기 호적하러 가라 한 이 명령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 어느 누구도 메시아가 이 낮고 천한 곳에 태어나실지 예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악한 세력도 메시아의 탄생을 방해할 수 없었습니다(마 2장의 헤롯의 광기). 가장 낮은 곳에 누이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만왕의 왕의 탄생을 축복하는 사절단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바로 그분의 본성 자체입니다. 나타나는 현상과 되어지는 일들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수 없다고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태어난 구세주를 축하하기 위해 사절단을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절단이 누구였습니까? 왕궁의 귀족들이나 종교 지도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대에 가장 낮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바로 양을 치는 목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적어도 헤롯 가문의 먼 친척쯤 되거나, 값진 예물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들이 적합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목자들 앞에서 천사가 구세주의 탄생을 찬양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천사는 목자들에게 구세주의 표적을 말합니다. 그 표적이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라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눅 2:11-12).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운 아기가 구세주라니!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가 믿겠습니까? 이 말을 믿고 찾아갈 자들을 찾으셨으니 그들이 목자들입니다.

인간의 이성이 감당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대와 계산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말이 되는 것입니다.

목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서둘러 베들레헴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곳에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발견합니다. 천사가 전한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그들은 놀라워하며 사람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이 모든 말을 듣던 마리아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눅 2:19).

 

믿음으로 문제를 바라 보라

마리아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겼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마리아가 예수를 양육해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마 2:13).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아기 예수는 집으로 가지 못합니다. 아기 예수가 베들레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누구도 알 수 없게 하신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의 가족은 즉시 그 밤에 애굽으로 갑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양육할 때 생긴 위기는 이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메시아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내 아이로 주셨다면 양육비라도 좀 넉넉하게 보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마리아와 요셉은 너무나도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이 나사렛 출신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해서 특별한 보호를 받거나, 남들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리아가 목자의 말을 마음에 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우리의 모든 고난 속에서 때로는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 같지 않고,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마리아처럼 당신에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려 힘쓰시기 바랍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참이라고 믿으며 자신에게 닥쳐오는 모든 고난의 상황을 이겨낼 것입니다.

 

“이 아이는 메시아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해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의 자녀에게서, 우리의 질병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나는 치료하는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혹시 지금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요?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도 당신을 붙들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폭풍이 몰아쳐도 하나님이 우리의 선장되시니 우리는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리고 당신도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갔던 적이 있습니까? 그때 무슨 이유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까?

 

2. 마리아가 목자들이 한 간증을 마음에 새겼던 것처럼, 당신은 최근에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주시는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에 새기는 것이 있습니까?


눅 2:1-20

1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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