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 5:17-6:2 장로를 존경하라 - 매일성경,큐티 / 사랑의 사명, 목회자의 사명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1. 9. 08:02

딤전 5:17-6:2

장로를 존경하라

 

교회를 세우는 사랑의 사명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감독으로서 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가장 중요한 원리는 바로 사랑입니다. 한 영혼을 세우기 위해 목사나 장로는 해산의 수고와 같은 사랑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겨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직책이 아닌 하나님께서 맡기신 무거운 사명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 직분을 맡은 자는 더욱 경건의 훈련에 힘써야 하고, 자신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자신의 경건함이 곧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목회자나 장로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사역에 온 힘을 다해 헌신하며 성도들을 사랑으로 돌보기 때문입니다.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교회를 잘 섬기는 장로님과 목사님에게 성도들이 배로 존경을 표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도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성도들이 존경하지 말라고 해도 존경하게 되는 본이 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존경을 요구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디모데에게 경건과 헌신의 본이 될 것을 권면하며, 그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를 바랐습니다.

 

목회자의 사례

사도 바울은 성도를 섬기는 목회자들이 사례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칩니다.

 

딤전 5:18”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이는 목회자가 영혼을 위해 수고하는 것에 대해 성도들이 귀하게 여기고 그에 맞는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 옳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많은 경우 자비량으로 사역하며 복음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9장에서 그는 목회자가 섬김에 대해 사례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설명합니다.

 

고전 9:11-14 “11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오늘날에도 존경받는 목회자는 사례를 받지 않아야 할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입니다. 성도들은 목회자가 온전히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례를 통해 그들의 생활을 돌보는 것이 옳습니다. 교회를 섬기며 이끌어 갈 때, 교회는 목회자와 교역자들의 사례 문제를 잘 다뤄야 하며, 이를 통해 그들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장로에 대한 고발과 교회의 문제

여기까지 내용을 살펴보면, 고대 교회나 오늘날 교회나 교회 지도자들에 관한 원칙은 큰 맥락에서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가 죄를 범했을 때 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원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딤전 5:19-20 “19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도 노회나 총회를 통해 목회자나 장로에 대한 고발이 종종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불화나 이권 다툼으로 인한 고발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교단마다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효율성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장로교에서는 교회 위에 노회와 총회가 있어 고발이 들어오면 감찰단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는데, 다른 교회의 문제를 다루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절차가 원활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교단마다 총회가 가진 권한의 차이에 따라 목회자나 장로의 범죄 문제를 다루는 힘도 다릅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목사가 성범죄를 저질렀어도 같은 노회에서 새로운 곳에 개척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어, 죄에 대한 강한 경고와 지도가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바울의 권고처럼 범죄한 자를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개 목사 노회 재판이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기자 회견

그러나 사도 바울은 교회의 재판을 통해 모든 죄를 완벽하게 다루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죄를 드러내실 것임을 말합니다.

 

딤전 5:24-25 “24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바울은 아무리 교회의 재판을 통해서 죄를 드러내려 해도 어떤 사람의 죄는 드러나지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죄는 반드시 그 인생을 추격하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살 수는 결코 없습니다. 또한 선한 일을 한 것도 숨겨지지 않고 나중에는 반드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되 낙심치 않고 행하면 나중에 그 열매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한 것입니다.

 

장로를 세우는데 필요한 신중함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장로를 세우는 일에 대해 매우 신중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교회 지도자를 세울 때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장로로 세워진 사람의 신실함과 정직함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나중에 교회 공동체에 큰 혼란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남의 죄를 쉽게 드러내기보다는, 스스로의 마음과 삶을 지키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무분별하게 남의 죄를 드러내고 헐뜯으려는 행동은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공정한 판단 없이 타인의 죄를 폭로하기보다는 지혜롭게 대처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매체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사생활과 의혹을 무분별하게 폭로하는, 이른바 ‘렉카 유튜버들’이 논란을 일으킨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자신도 비난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죄와 의혹은 감정적으로 퍼트릴 것이 아니라 공정한 절차를 통해 다루어져야 하며, 정당한 판단 없이 타인의 죄를 떠벌리는 것은 피해야 할 일입니다.

 

바울의 가르침처럼, 교회 지도자는 신중하게 세워야 하며 죄에 대해서도 지혜롭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교회 공동체는 올바르게 세워지고, 성도들은 각자 정결함을 지키며 서로에게 선한 본을 보이는 신앙 공동체로 자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전을 공경하는 성도의 태도

여기에 바울은 장로를 대하는 성도들의 자세에 대한 것과 더불어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상전을 다하는 태도를 같은 맥락에서 설명합니다.

 

딤전 6:1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는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팎에서 존경과 공경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빛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초기 교회의 역사에서도 이러한 정신이 잘 드러납니다. 소래교회는 선교사들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설립된 교회로,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석진 장로님은 노비 출신이었지만 그의 신앙과 리더십이 인정받아 소래교회의 장로로 세워졌습니다. 그의 상전 또한 교회의 성도였기에, 교회에서는 그를 장로로 존경하며 대했지만 집에서는 서로의 위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이로써 서로에 대한 존경과 겸손을 통해 복음의 빛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소래교회 1898

바울의 가르침은,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로 지내더라도 상전이 믿지 않는 사람일 경우 그리스도인이 더욱 모범적으로 존경을 표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가르침이 비방받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품격과 신앙이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바울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든지, 그 위치에서 하나님과 복음을 증거하며 존경과 섬김을 통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서의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의 태도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만, 그 자유가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장로나 목사를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현대의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상사를 가벼이 여기는 태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태도가 아닙니다.

진정한 존경은 단순히 거리를 두고 껄끄럽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가까이에서 사랑으로 섬기며 그 삶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 장로님과 목사님을 존경하는 태도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상사를 공경하고 섬기는 태도로도 나타나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구한말 소래교회에서 신분을 초월하여 서로를 존경하고 섬겼던 모습이 복음의 진정한 힘을 드러낸 것처럼,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길입니다.

앞으로 교회에서는 지도자를 존경하고, 세상에서는 상사를 공경하며 하나님의 질서를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랑의 사명을 기억하며 당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2. 당신은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까? 바울이 권면한 대로, 존경을 요구하기보다 존경받을 만한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바꾸고 노력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세요.


딤전 5:17-6:2

17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19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21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22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23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4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1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2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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