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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1:1-6 고난 속에서의 소망 - 매일성경, 큐티 / 고난의 의미, 인생의 회복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0. 17. 07:21

예레미야 애가 1:1-6

고난 속에서의 소망

 

암과 같은 고난은 누구에게나 큰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줍니다. 물론, 고난이 닥치기 전에 건강을 돌보라는 경고를 듣고 생활을 바꾸었다면 더 큰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고를 무시하고 몸과 마음을 혹사하다 보면 병이나 고난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암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고난은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신앙인들은 삶의 고난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로 이해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때 즉시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끝까지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징계는 무겁고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는 결코 소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속에서도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지 멸망하길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히 12:6). 고난의 과정 속에서 우리를 연단하셔서 더 나은 길로 이끄십니다.

 

왜 이스라엘은 혼자 남았는가?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외쳤지만, 백성들이 회개하지 않아 결국 멸망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끊임없이 경고했지만, 오히려 조롱과 핍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아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보며 탄식합니다.

 

애 1:1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이스라엘은 과거에 팔레스타인, 시리아, 트랜스요르단 등 주변 국가들과 싸워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군사력과 영향력을 자랑하던 나라였습니다. 다윗 왕과 솔로몬 왕 시대에는 이스라엘 왕국이 크게 번성해, 외교적으로도 강국들과 동맹을 맺고 넓은 영토를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범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점차 내부적으로 쇠퇴하고 정치적 안정성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에 따라 국력은 약화되었고, 결국 주변 강대국들에 조공을 바쳐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쳤으나 반란을 시도했다가 기원전 722년에 멸망했습니다. 남유다 역시 바벨론에 조공을 바쳤지만, 반란 끝에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면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또한 애가 1:2은 이스라엘의 고통과 배신당한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여기에서 ‘사랑하던 자들’은 이스라엘이 의지하고 우호 관계를 맺었던 주변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배반하고 이스라엘의 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정말 사랑했어야 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들은 앗수르와 애굽에 의지하며 그들에게 굽신거렸고,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여 이스라엘을 죄악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에스겔 23: 7-10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영적 타락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우상들과 더불어 행음하며, 애굽과의 죄악된 관계를 끊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의지하던 앗수르 사람들조차 이스라엘을 배반하고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에스겔 23장 9-10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를 그의 정든 자 곧 그가 연애하는 앗수르 사람의 손에 넘겼더니 그들이 그의 자녀를 빼앗고 칼로 그를 죽여 여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그에게 심판을 행함이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에 의지할 때 그 끝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이 사랑하고 의지했던 나라들조차 결국 그들을 배반하고 멸망시켰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진정 사랑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신랑으로 삼고 그분 앞에 순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대신 세상에 의지할 때, 결국 남는 것은 공허함뿐입니다. 우리가 의지하던 물질과 사람들은 어려운 순간에 우리 곁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암과 같은 고통스러운 병에 걸렸을 때, 이전에 사들였던 사치품들이나 명품 가방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우리를 위로하거나 지켜줄 수 없습니다. 또한, 중요하다고 여겼던 인간관계도 고난의 때에는 우리를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의 중심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때,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며, 진정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옛 것들에 마음을 두는 것은 우리의 슬픔과 암담함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사라져가는 세상의 것들에 집착하면 진정한 치유와 평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옛 추억이 슬픔이 되다.

가끔 우리는 멍하니 앉아 과거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게 만드는 추억 속에 잠기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이 항상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오히려 그 기억이 현재의 고통과 대비되며 우리를 더 괴롭게 합니다.

 

7절에 보시면, “예루살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당하는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하였음이여 …..”

예루살렘이 처한 고난 속에서 예레미야는 과거의 기쁨을 떠올렸지만, 그 기억이 그를 더 깊은 괴로움에 빠지게 했습니다. 과거의 기쁨이 현재의 고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더욱 아프게 다가온 것입니다.

시편 42:4 절에서 시인의 마음을 보십시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 앞에서 기쁨과 감사로 예배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 기억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현재 그는 절망과 고난 속에 있기 때문에, 과거의 즐거움이 더욱 그리워지고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를 향해 외칩니다.

 

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그는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일지라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스스로를 격려합니다. 현실의 어려움이 아무리 커도, 하나님께 소망을 둘 때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고 도울 이가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람의 관점일 뿐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하나님께 둘 때, 그분은 반드시 도우시고, 그 옛날의 기쁨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두라.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범죄로 인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고백하며, 인간의 도움은 아무 소용이 없음을 탄식합니다. 예루살렘이 죄악으로 인해 무너지고 조롱거리가 된 상황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존경하지 않게 되었습니다(애 1:8). 과거에 영광을 돌리던 사람들조차 이스라엘을 업신여기며 멸시합니다. 그들이 의지했던 인간의 도움은 모두 헛된 것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외롭게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여전히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마치 시편 42편의 시인이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결단한 것처럼, 예레미야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더럽혀지고 낮아졌지만, 이를 위로할 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그의 환난을 감찰해 달라고 간청합니다(애 1:9). 이 절박한 상황에서 회복을 가져다줄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영광이나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는 인간적인 기대나 옛날의 번영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그분의 은혜로 회복시키실 때만이 참된 회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옛 것을 생각하면 슬플 뿐이다.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상황은 예레미야 애가 1장 11절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보물을 팔아먹을 것을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절박한 노력조차도 충분하지 않아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보물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먹을 것이 없다면, 가장 귀중한 것들조차도 아무 가치가 없게 됩니다. 마치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돈이 휴지 조각이 되어버린 상황처럼, 이스라엘의 백성들도 생존을 위해 절망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사들인 사치스러운 물건들이 그때는 중요해 보일지 모르지만, 병이 재발하고 치료가 어려워질 때 그것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결국 생존을 위해 그동안 쌓아 놓았던 재산을 다 써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절망 속에서 예레미야가 “여호와여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애 1:11)라고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처럼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절망스러운 삶 속에도 소망이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라.

그러므로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가 비천한 가운데 있음을 아시나이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님께 있나이다. 주님의 회복을 바라며 나아가오니, 우리를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분의 은혜로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믿으며 기도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현재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께 맡기지 못한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2. 이스라엘이 주변 국가와 세상의 문화에 의존하면서 멸망에 이른 사례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지금 당신이 의지하고 있는 '세상적 보물'은 무엇이며, 그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돌이킬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레미야 애가 1:1-11

1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2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3유다는 환난과 많은 고난 가운데에 사로잡혀 갔도다 그가 열국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쉴 곳을 얻지 못함이여 그를 핍박하는 모든 자들이 궁지에서 그를 뒤따라 잡았도다

4시온의 도로들이 슬퍼함이여 절기를 지키려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모든 성문들이 적막하며 제사장들이 탄식하며 처녀들이 근심하며 시온도 곤고를 받았도다

5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6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그의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아났도다

7예루살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당하는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하였음이여 그의 백성이 대적의 손에 넘어졌으나 그를 돕는 자가 없었고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는도다

8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이 그의 벗었음을 보고 업신여김이여 그는 탄식하며 물러가는도다

9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0대적이 손을 펴서 그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들을 막아 주의 성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그 성소에 그들이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11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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