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열왕기하 9:27-37 죽음을 준비하라 - 매일성경, 큐티 / 비전과 결혼, 장례의 의미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9. 20. 08:00

왕하 9:27-37

죽음을 준비하라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신의 삶이 늘 지금처럼 젊어서 무엇이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전 12:1). 젊음은 영원하지 않으며, 우리가 마음껏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결혼 없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진정한 평안을 얻기 어렵습니다. 결혼이 얽매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우리의 몸은 쉽게 병들고, 정신은 점차 좁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젊은 시절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비전을 이루지 않고 자녀 없이 나이가 들면, 그때는 삶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진정한 평안을 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녀를 통해 우리의 삶이 이어지고, 미래에 대한 소망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죽게 됩니다(히 9:27). 우리의 죽음은 우리의 인생의 끝이 될 수 있지만, 자녀를 통해 우리의 삶과 꿈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녀를 양육하고 그들이 비전을 이어갈 때, 우리의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축복이 됩니다. 우리가 죽음을 잘 준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잘 전해주는 것입니다.

 

이세벨의 저주받은 미래가 끝을 맞다.

그러나 이세벨은 북이스라엘을 비롯하여 남 유다에 이르기 까지 바알과 아세라의 미래를 꿈꿨나 봅니다. 그녀의 미래가 담긴 자녀들, 북이스라엘의 아들 요람과 남 유다의 외손자 아하시야가 이스르엘에서 한 날 예후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람이 화살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기겁하여 도망치던 아하시야는 예후의 추격을 피해 므깃도까지 달아났으나, 결국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왕하 9:27). 그의 신복들이 그의 시체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 다윗의 묘실에 장사한 덕분에 아하시야의 죽음은 존귀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이는 다윗 왕가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예우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세벨의 죽음은 전혀 존귀하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예후는 모든 일을 끝내기 위해 이세벨을 찾아갑니다. 이세벨은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며 당당하게 예후를 맞이했으니, 이는 그녀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후는 손을 댈 필요도 없이, 이세벨을 보좌하던 내시 두 명이 그녀를 창밖으로 던져버렸고, 그녀의 피가 담과 말에 튀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후는 그의 시체를 밟고 올라가 먹고 마셨다 하였으니 그녀가 죽고 시간이 약간이 지났음을 말합니다. 예후는 그래도 왕의 딸이라 생각하니 예의를 갖춰야겠다 생각하고 그 시체를 추스리라 하였지만 두골과 손발 외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예후는 이세벨의 시체를 찾을 수 없다는 보고를 듣고, 하나님의 예언대로 개들이 이세벨의 시체를 먹을 것이라는 말씀을 떠올립니다.

이세벨에게 있던 아들들이 죽었으니 그녀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죽음은 저주받은 죽음이 되었습니다.

 

죽음의 고결함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고귀한 순간입니다. 그 순간, 그의 삶이 마무리되면서 그가 살아온 여정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곧 그가 살아온 삶과 그와 연결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의 삶이 평가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장례를 참여했었습니다. 어떤 분의 장례는 존귀하고 어떤 분의 장례는 그렇지 못합니다.

장례에 찾아온 이들이 고인이 된 분에 대한 기억들을 장례식장에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고인이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엄마, 미안해요. 사랑해요.”

그러나 어떤 장례식에서는 아무도 고인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으면 그만이라며 주어진 삶을 무책임하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존귀하게 대우받는 장례식은 한결같이, 주어진 생을 사랑과 헌신으로 살아온 이들의 것임을 보게 됩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당신의 죽음이 존귀하게 여겨지길 바란다면 먼저 교회에 등록하십시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형제들의 삶을 돌아보며 돌보는 일에 힘쓰십시오.

제가 미국에서 유학 시절, 미국식 장례에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 동료가 고인의 프로필과 삶을 낭독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장례식에서는 흔치 않은, 고인을 기리는 그 시간을 저도 도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환우 중 돌아가신 한 분의 1주기 추모 예배에서 그 시간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고인은 미술 교사로 일했던 분이었는데, 그분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며 살았는지, 제자들이 나이가 들어서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중학교 미술 선생님과 오랜 시간 교제를 나누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아닙니까? 심지어 그 환우가 근무했던 지역에서 살던 이웃과도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 역시 그 환우를 깊이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고인은 남편의 사업을 위해 가족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하던 분이었습니다. 몸이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황희가 그림 그리는 것을 세심하게 봐주셨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더 이상 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끼자, 룸메이트였던 분에게 황희의 그림을 계속 봐주길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1주기 때, 저는 딸에게 엄마를 생각하며 글을 써 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글에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100살을 산들 무엇하랴, 이렇게 귀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오래 산다 한들, 매일의 삶이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 긴 시간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루가 더 주어졌다면, 분명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주신 시간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통해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요?

 

존귀한 죽음을 위한 삶의 자세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중에는 이세벨과 같은 처참한 죽음도 있지만 예수님 만나 예수님의 길로 가서 사랑과 소망을 남기고 떠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죽음은 존귀하고 고결한 죽음이 되길 바랍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지금 당신의 선택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미래를 향한 걸음이 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2. 죽음 이후, 당신의 삶이 존귀하게 기억되길 바란다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요?


왕하 9:27-37

27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이를 보고 정원의 정자 길로 도망하니 예후가 그 뒤를 쫓아가며 이르되 그도 병거 가운데서 죽이라 하매 이블르암 가까운 구르 비탈에서 치니 그가 므깃도까지 도망하여 거기서 죽은지라

28그의 신복들이 그를 병거에 싣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다윗 성에서 그들의 조상들과 함께 그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29아합의 아들 요람의 제십일년에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었더라

30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31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32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33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

34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 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35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

36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37그 시체가 이스르엘 토지에서 거름같이 밭에 있으리니 이것이 이세벨이라고 가리켜 말하지 못하게 되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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