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7:1-10
하나님의 뜻이 헷갈리는 사람을 위해(기본적인 하나님 뜻 구별 법)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의 어려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결정을 할 때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 응답을 기대하지만, 일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유학 시절에 공부를 더해야 할지 사역을 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사역지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LA에 있는 유명한 교회에 이력서를 냈는데 거의 최종까지 갔지만 결국 잘 안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더 공부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러나 더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또 하나님이 공부를 원치 않는 것일까요?
우리는 종종 기도하면서 상황이 되어가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우리의 기대와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참된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뜻에 맞추어 상황을 해석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다른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
본문은 시드기야 왕, 즉 나라가 완전히 망하는 때로 돌아갑니다. 이전 예레미야 36장에서는 여호야김 왕 때의 이야기였습니다. 36장과 37장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36장에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진노를 두루마리에 써서 바룩에게 읽게 했을 때 백성들이 금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말씀을 듣고 두루마리를 불에 태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시드기야 때는 모두가 듣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렘 37:2
하나님은 분명히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명령을 듣지 않고,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렘 37:3
그러면 무엇을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까? 시드기야는 애굽에 도움을 요청해 놓았으니 바벨론이 애굽의 군대에게 져서 도망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항암치료와 신앙의 연단
우리 환우들에게 저는 항암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누가 항암을 하길 바라겠습니까? 가능하면 아프지 않게 치료되길 바랄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항암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었다고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8년간(2024년 기준) 운영해 오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발견했습니다. 왜 기도하는데 바로 낫질 않는가? 하나님은 이곳에서 비록 힘들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붙들게 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2-4
하나님은 우리 환우들 안에서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는 영성으로 회복 시키기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힘이 들고 어렵지만 연단의 시간을 갖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환우들 안에서 온전하고 부족함이 없는 영성으로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힘이 들고 어렵지만 연단의 시간을 갖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항암과 같은 힘든 치료의 과정도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루터는 의사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선하고 유익한 직업들, 의사를 포함하여, 하나님이 사회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주신 선물이라 하였습니다. 의학을 신성한 소명으로 보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여겼습니다.
어떤 분들은 항암을 믿음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는 과격한 신앙을 가진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치유를 하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분들이 하는 것을 보면 전문인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치유 과정이나 혹은 특수 약이라는 것들을 처방받아 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실상 힘들고 어려우니 회피하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환자들이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신앙과 의학을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예레미야서의 상황과 하나님의 응답
그러면 이제 예레미야서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는가를 보십시오.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렘 37:5
그러면 시드기야는 이 상황을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기도가 응답된 것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불법까지 행하며 악한 길에 서서 자신의 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행위는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것과 다를 바 없는,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히려 무어라 대답하십니까?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렘 37:9-10
“갈대아인은 물러 난게 아니라 다시 돌아온다, 그러므로 항복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응답은 항복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공을 앞두고 바스훌과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과 싸우는 유다의 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큰 전염병과 칼과 기근으로 예루살렘을 치실 것이며, 시드기야와 남은 자들은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렘 21:1-8).
연단과 회복의 과정
예레미야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는 단순히 멸망과 괴로움이 목적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뽑아내고 그들을 진정으로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무척 고되고 힘이 들지만, 그 연단을 통해 우리는 정화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바꾸려 하지 마십시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시고 계시며, 이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상황을 잘 이기고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온전히 인내할 수 있습니다. 고난도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온전히 하나님 앞에 세워져 가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고 있습니까? 나의 기대와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가기 위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2.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의지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레미야서에서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려 했을 때의 결과를 떠올려 보십시오. 나의 인생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끌어 주셨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렘 37:1-10
1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매일성경 #큐티 #예레미야 #하나님의뜻 #기도응답 #신앙과고난 #예레미야서묵상 #성경말씀 #믿음의인내 #성경적해석 #기독교신앙 #성도와기도 #예레미야와시드기야 #항암치료와신앙 #하나님의인도 #신앙성장 #고난의의미 #성경공부 #신앙과연단 #루터의의학관 #기독교의학 #영적회복 #예레미야37장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 38:1-13 진창에 빠진 자 - 매일성경 큐티 / 신앙의 시험, 하나님의 계획 (0) | 2024.07.26 |
---|---|
예레미야 37:11-21 그리스도인은 애국자인가 - 매일성경 큐티 / 독선적인 기독교, 기독교와 국가 충돌 (7) | 2024.07.25 |
예레미야 35:1-19 여호와의 곁에 거하는 자손들 - 매일성경 큐티 / 자녀 신앙 교육, 레갑 자손 (0) | 2024.07.22 |
예레미야 34:8-22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매일성경 큐티 / 헌금 반환요구, 헌금의 의미 (0) | 2024.07.20 |
예레미야 34:1-7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 매일성경 큐티 / 회개와 순종, 고난과 징계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