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4:1-7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죄로 인한 고통의 과정과 결과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로 인해 죽음으로 가는 과정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괴로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바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대략 15-20년이 지난 뒤에야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왕으로 살아간 그 15-20년이 행복했을까요? 아닙니다.

사울은 내면의 불안과 공포,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혀 스스로 지옥 같은 괴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반면 다윗은 광야에서 도망자로 살았지만, 그의 시편을 통해 우리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속에서 늘 감사하고 만족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회복
하나님께서 유다를 치시는 이유는 그들을 거룩하게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내 종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라 내가 너를 멀리 쫓아냈던 그 모든 나라를 내가 온전히 멸망시키려니와 너는 온전히 멸망시키지 아니하고 너를 공의로 징계할 것이라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46:48
바벨론에게 공격을 당해도 온전히 멸망하지 않는 이유는 이 재앙이 하나님의 징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언자의 말을 따라 바벨론에 순순히 항복한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고통은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예레미야 27장 13절). 그러나 시드기야는 자신에게 항복하라는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두고 18개월 동안 포위를 견뎠습니다. 18개월의 시간 동안 예루살렘 성내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심지어 자기 자녀를 먹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애가 4장 10절). 예루살렘은 안으로는 지옥 같았고, 밖으로는 바벨론의 포위로 인해 더욱 참혹한 상황이었습니다.

자식을 먹는 크로노스
바벨론의 최후 공격이 시작되기 전, 하나님은 시드기야에게 메시지를 주십니다.
“2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3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렘 34:2-3
바벨론의 최후 공격과 하나님의 경고
바벨론의 최후 공격은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시드기야가 자신의 힘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끝났습니다. 이제 시드기야가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저항하지 말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며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항복하면 그래도 시드기야는 그의 눈으로 바벨론 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시드기야가 앞으로 처할 극한의 상황에 대한 하나의 복선입니다.
“4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렘 34:4-5
이것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경고입니다. 만일 바벨론에 항복하면 시드기야는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시드기야의 시체는 다윗의 묘실에 안치될 것이며 후손들이 그를 선왕들과 함께 왕으로 예우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렘 34:7
아직 남은 세계 성, 그 중에서도 견고한 예루살렘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그 남은 예루살렘을 믿고 끝까지 버티는 시드기야의 운명은 참으로 처참합니다. 결국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마지막 선처도 받지 못합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선왕들과 함께 후손들에게 분향을 받지 못합니다.

“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렘 52:10-11
경고를 듣고 순종하기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는다고 바로 멸망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경고를 듣고 하나님께 바짝 엎드려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끝까지 버팁니다. 자신의 삶에 닥쳐온 고난 앞에서 겸손히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버티면 버틸수록 고통은 더 커집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삶이 부서질 때에 벌써 항복했다면, 삶에서 그래도 건질만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술 중독에 관한 한 일화를 나누겠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한 분이 결국 가정도 잃고 삶도 잃은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주변 사람들이 계속 경고하고 말렸지만, 술을 끊지 못했습니다. 결국 간암 3기 판정을 받고 나서야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떠난 아내에게 전화하고, 아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폭으로 아내와 자녀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직 그에게 가족과 화해할 시간은 있었습니다. 다시 회복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몸이 좋아졌지만, 그는 또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윽박지르고 괴롭혔습니다. 저는 이 분에게 주어진 잠시나마의 건강은 완치의 기회라기보다 평생을 힘들게 한 가족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간암 치료 중에도 술을 마셨고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사사 삼손은 그래도 눈이 뽑힌 뒤에 온전히 회개함으로 주께 기도했습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삿 16:28
삼손은 스스로 온 힘을 다해 블레셋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 했으며, 주님은 그의 뜻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한 죽음이라도 받을 수 있었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음으로써 그의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고, 눈이 뽑혀 바벨론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수를 믿고 이제 순종하라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우리의 옛 자아는 죽고 이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하는 것입니다. 다시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손을 부디 잡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멸망이 아니라 회복임을 깨닫길 바랍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시드기야 왕과 사울 왕의 예를 통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을 때 겪게 되는 결과를 묵상해 보십시오.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나 인도하심을 내가 무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2. 다윗이 광야에서 도망자로 지낼 때에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만족했던 것처럼, 나의 현재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묵상해 보십시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 순종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보세요.
렘 34:1-7
1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3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4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6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
7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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