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5:1-23
복받는 백성
전 세계적으로 암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나라가 암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 체계가 최고 수준이라 생각했었습니다. ICP(Index of Cancer Preparedness) 즉 암대비 지수라 하여 암에 대한 정책 및 계획, 의료 서비스 제공, 의료 체계 및 관리에 대한 부문별 점수를 합산한 지수를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2019년 랭킹을 보니 우리 나라는 전세계 국가 중에서 12위였습니다. 우리 나라가 병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 12위 밖에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북유럽 국가들이 ICP 지수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국가의 시스템이 병든 사람,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복지라고 말합니다. 물론 복지가 잘된 나라가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복지가 잘된 북유럽 국가들에서 우울증과 자살률도 높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복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옆에서 따듯한 손길과 만남과 같이 마음이 전해져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안식년 제도- 채무 관계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가진 백성들이 되길 바라셨습니다.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신 15:1
이는 안식년 규례입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꾸어주었다면 7년 째가 되면 면제가 되는 제도입니다. 여기에는 두가지의 마음이 만나야 합니다.
첫째 빌려준 것을 혹 받지 않을 수 있다는 너그러운 마음
둘째 갚아야 하는 사람은 힘을 다해서 기간내에 갚아 가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은 아무래도 삶이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단기간 내에 다시 삶이 회생되기 어려워 빌린 돈 조차도 갚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회생이 어렵다하여 마음이 옥죄일 필요가 없는 나라가 이스라엘이 되길 하나님은 바라셨습니다.
당신은 솔직히 안식년 규례의 면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이 되십니까?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제도보다 마음입니다.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신 15:2
여기 말씀에 보니 면제를 해주는 것은 “여호와를 위하여”라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면 다시 받아야하는 것이 맞는 일이지만 돈을 갚지 못하여 스스로 삶이 힘들어지는 것을 “여호와를 위하여” 놓아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식년 규례가 잘 이뤄졌을까요? 사실 유대인들은 유월절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제도가 지켜지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관용의 마음을 가진다면 제도까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법입니다.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 5:42
축복의 비밀
모세는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관용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신 15:7-8
제 어머니는 아버지와 사시며 거의 평생 돈을 빌리는 사람으로 사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어머니는 친인척 집에 찾아가 돈을 빌리려 하셨습니다. 아직도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수박을 들고 찾아갔는데 물한잔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빌려줄 돈 없으니 수박 놓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 때 많이 수치스러워하셨습니다. 목회할 때에도 늘 돈이 없어서 교회 전기 불도 끊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예배가 드려지는 것을 위해서 때로 성도들에게 돈을 빌려야할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해서 반드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위하여” 빌려준다면 여호와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신 15:4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 15:10
하나님은 내게 복을 주실 것인가? 이제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 환우들이 암병에 들고 나니 자신이 믿음이 없었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생사의 기로에 서 보니 하나님께서 치료하신다는 말씀을 듣고도 정말 믿음으로 고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항암이 너무 힘들기에 포기하는 사례가 나는 것은 믿음을 붙들고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돈의 문제는 더 분명합니다. 내가 꾸어주고 받지 못하는 상황이 와도 하나님이 복 주실 것을 믿고 너그럽게 대할 수 있을 것인가?
주님은 말씀합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신 15:11
궁핍한 자는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그 궁핍한 자를 돕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늘 복을 받을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이 말에 반대로 가는 것입니다. 돈은 돈이 벌기 때문에 더 돈을 움켜잡으려 해야 합니다. 커피값이라도 아껴서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로 들어간 돈은 쉽게 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눌수록 더 복을 받을 것이라는 이 말씀을 믿을 수 있는지의 딜레마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돈은 움켜쥘수록 그 가치를 발현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돈은 그 가치를 발현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그 시간과 그 상황에서 돈이 필요하며 여호와를 위한 가치가 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축복의 비밀을 깨달을 수 있길 소원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나누는 그 관용이 많은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당신은 돈에 대하여 자유함을 갖고 계십니까? 돈 때문에 각박하게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신 15:1-23
1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2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3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준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5(4절에 포함)
6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12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13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빈 손으로 가게 하지 말고
14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 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지니라
15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이같이 네게 명령하노라
16종이 만일 너와 네 집을 사랑하므로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겨 네게 향하여 내가 주인을 떠나지 아니하겠노라 하거든
17송곳을 가져다가 그의 귀를 문에 대고 뚫으라 그리하면 그가 영구히 네 종이 되리라 네 여종에게도 그같이 할지니라
18그가 여섯 해 동안에 품꾼의 삯의 배나 받을 만큼 너를 섬겼은즉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9네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깎지 말고
20너와 네 가족은 매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을지니라
21그러나 그 짐승이 흠이 있어서 절거나 눈이 멀었거나 무슨 흠이 있으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 잡아 드리지 못할지니
22네 성중에서 먹되 부정한 자나 정한 자가 다 같이 먹기를 노루와 사슴을 먹음 같이 할 것이요
23오직 피는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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