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 34:31-35:16 욥의 억울함을 믿지 않는 엘리후 매일성경 큐티 / 잊지 않으리라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12. 12. 07:55

욥 34:31-35:16

잊지 않으리라

어제 아들이 크리스마스 카드 하나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아빠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진 카드입니다.

제가 카드를 보며 ‘그림이 이게 뭐냐? 글씨를 잘써야지’라며 다그쳤을리 없습니다. 제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랑스런 아들을 꼭 안아 주었습니다.

“고마워! 사랑해!”

아버지에게 아들은 아들이 무엇을 해주어서 좋은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에게 아들은 존재 자체가 기쁜 상대입니다. 하물며 아들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주었으니 얼마나 더 사랑스럽겠습니까?

하나님께 우리는 자녀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습 3:17

하나님께 욥의 선행은 아무것도 아니다.

엘리후는 오늘 본문에서 욥의 의가 하나님께 무슨 이득이 있었는지를 묻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을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멸망 받지 않길 바란다는 것이 엘리후의 주장입니다.

“17 이는(하나님의 경고)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욥 33:17-18

그러나 엘리후는 욥이 어려움을 당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31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33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그대는 아는 대로 말하라”

욥 34:31-33

욥을 설득하려는 욥의 친구들이나 엘리후의 주장은 욥을 회개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치 기찻길의 마주봄같이 계속 평행을 달리는 것은 욥은 끝까지 자신은 의인이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엘리후는 욥이 회개하지 않는 것을 아주 고약하게 생각합니다.

“36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욥 34:36-37

엘리후는 욥이 주장하는 의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합니다. 엘리후의 주장에 의하면 욥은 자신이 저지른 악이 하나님께 그리 큰 문제가 되겠느냐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지마는”

욥 35:3

그러나 엘리후는 욥이 강조하는 자신의 잘했다는 의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욥의 악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5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6그대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그대의 악행이 가득한들 하나님께 무슨 상관이 있겠으며 7그대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그대의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8그대의 악은 그대와 같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요 그대의 공의는 어떤 인생에게도 있느니라”

욥 35:5-8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실 것인데 하물며 하나님께 자기가 아무 범죄한 것도 없다고 주장하는 자칭 의인 욥에게 하나님이 대답하실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물며 말하기를 하나님은 뵈올 수 없고 일의 판단하심은 그 앞에 있으니 나는 그를 기다릴 뿐이라 말하는 그대일까보냐”

욥 35:14

 

엘리후는 가혹하게도 하나님께서 너에게 하실 일은 더 고생시키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진노하심으로 벌을 주지 아니하셨고 악행을 끝까지 살피지 아니하셨으므로”

욥 35:15

아직 진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 것이라고 엘리후는 말합니다. 엘리후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욥은 자신의 죄를 인정해야만 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잊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길 바라시는 분입니다. 멸망받지 않고 주의 자녀 답게 서길 바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우리의 작은 섬김의 삶들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모두 기억하십니다.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35-40

모두 잊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우리는 주를 위하여 잘 한 것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부끄럽고 부족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일은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 주고 사랑해 준 것밖에 없었는데 주 앞에 서게 될 때에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죄에 대해서는 온전하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벧전 1:15-16

죄를 지어도 되고 안 지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입은 자는 더욱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가운데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의 신분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를 온전케 되게 하기 위하여 참으로 인생 가운데 가르치실 것입니다.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히 12:7-8

그러나 고난의 이유를 저주받은 징계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은 아들로써 받는 것입니다. 저주는 예수께서 십자가 지심으로 제거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한 모든 속량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지 못한 우리가 죄사함을 받았음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함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힘이 들지만 이는 주님이 날 잊은 이유가 아닙니다. 고난은 오히려 나를 더 기억하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자녀로써 힘있게 이겨 낼 수 있도록 주님은 오늘도 힘을 주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2. 지난 삶의 고난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