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 21:1-16 내가 말한 후에 조롱할지라 매일성경 큐티 / 나만 있으면 된다고요?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11. 26. 07:26

욥 21:1-16

나만 있으면 된다고요?

 

나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깨닫기까지

대학생 때 찬양팀을 만들어 하나님을 높이고자 하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본래 음악을 좋아했었는데 은혜를 받고 나니 음악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학교 후배들과 함께 찬양팀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 정원에서 기도모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또 저는 악기를 구입하고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하여 후원 해주실 분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10만원을 지원해 주시기도 하고 5만원을 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선교사님을 만나 열심히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찬양은 만국 공통어라 많은 이에게 전달이 쉽습니다.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가며 시작하려고 합니다. …… 주저리 주저리”

한참 제 이야기를 들으시던 선교사님은 껄걸 웃으시며 경상도 사투리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도사 하나만 있으면 된다.”

속으로 너무나 이해가 안 갔습니다. 만남의 이유는 단돈 5만원이라도 주셔서 마이크를 살 수 있게 도와 달라는 것인데 이 선교사님은 나만 있으면 된다며 말하시고 집에 가신 것입니다.

저는 찬양팀을 이끌었던 2년동안 “나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악기, 더 좋은 싱어, 더 잘하는 사람들… 계속 추구. 추구. 추구. 찬양이라는 명목하에 계속 나아갔지만 만족이 없었습니다.

신대원 1학년이 되었을 때에 후배들이 그동안 모든 준비를 끝낸 집회의 인도를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제 후배들이 집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갖춘 이유입니다. 그러나 모든 악기가 준비되고 연주자가 준비된 예배에서 저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정작 함께 예배하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콘서트 관객처럼 쳐다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집회가 끝난 뒤 악기를 철거하는 도중 무대에 누워 생각했습니다.

‘뭐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악기도, 대단한 전문 싱어도, 큰 음향을 내는 스피커도 아니었습니다.

예배자들 각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좋은 악기가 없어도, 좋은 스피커가 없어도 됩니다.

이는 찬양팀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며 또 추구, 추구, 추구 하는 우리 삶…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을 얻게 되거나 혹은 잃게 되었을 때에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이 있다 하여 인생이 기쁜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 하나만 있으면 되는 구나.’

 

악인이 잘 살게 내버려 둔 하나님을 고발하는 욥

욥은 소발의 말을 듣고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소발은 악인의 자랑은 잠시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악인의 인생은 결국 사라져 버릴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욥은 반대로 말합니다.

첫째 악인들이 장수하고 잘 산다고 말합니다.

“7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13 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욥 21:7, 12-13

 

두번째 악인들의 후손이 소발이 말한 것과 달리 잘 산다는 것입니다.

“8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11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욥 21:8, 11-12

세번째 의인인 욥은 망했지만 악인들의 집의 소산이 풍족하다고 말합니다.

“9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10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

욥 21:9-10

이 말은 욥이 악인들이 잘사는 것을 부러워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의인은 망하고 악인은 잘 사는 엉망진창을 만든 이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하박국의 깨달음, 세상의 종말

참으로 악인들이 훨씬 잘 살고 더 잘되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악이 더 빛 나고 있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악인의 자동차가 100대일 수 있고, 장수하여 100살까지 살 수 있고, 자녀가 100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 속에 계신 하나님 앞에 그 모든 자랑이 무엇입니까?

죄악과 욕심과 더러움으로 가득찬 이 세상의 결국은 종말입니다.

악인이 잘 사는 것을 보고 화가 났었던 하박국이 깨달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합 3:2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분이 아니라 소멸하시는 불임을 하박국은 알게 됩니다.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합 3:5-7

그러므로 이방 나라가 자랑하는 금은 보화가 무슨 소용이며, 거짓된 자들의 잘 됨이 무슨 소용입니까? 모두 먼지 처럼 사라질 뿐입니다.

오직 주의 긍휼을 얻어 구원을 받을 자만 남을 것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하나님의 구원만이 우리에게 중요할 뿐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말씀하시길 우리는 안개일 뿐이라고 말하였습니다.

“13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 4:13-14

 

하나님의 일하심을 초등학생 받아쓰기 하듯 잘한 사람 100점 그래서 사탕 하나, 못한 사람 10점 그래서 엉덩이에 몽둥이 한 대를 얼마나 잘 때리고 계시는지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불을 내리시며 땅을 일으키시기도 하시고 꺼지게도 하시며 물을 일으켜 모든 것을 삼켜 버리게도 하시며 땅이 갈라져 사람들을 모두 삼켜 버리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자랑이 얼마나 헛된 것들 뿐입니까?

그러나 나와 같은 죄인에게 큰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살게 하신 그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 62:1

앤드류 서가 독방에 갇혀 깨닫게 된 것

당신의 삶에 갑자기 닥친 암으로 인해서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것을 다 내려 놓게 되었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소중한사람들에 오신 분들은 진정 그 시간이 온 것입니다.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입니다.

어머니가 시카고에서 만났던 앤드류 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앤드류와 만나 들은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앤드류는 당시 룸메이트였던 멕시코인과의 문제 속에서 독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방에서 칫솔로 만든 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이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았음으로 둘다 독방에서 1년을 지냈습니다.

독방의 무서움을 사실 우리 정상인들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죄수들이 독방에 갇히면 미치거나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앤드류도 너무나 괴롭고 슬픈 시간을 지내다가 우연히 독방 침대 밑에 성경책이 한 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까지 수없이 읽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감옥에 가둔 하나님이 미웠습니다. 다음에는 억울하게 독방에 온 것으로 하나님을 원망했고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나와 독대하자는 것이구나.”

그리고 그 원망은 기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부디 그 멕시코 죄수가 죽지 않고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원망은 용서가 되고 용서는 사랑이 되었습니다.

앤드류는 1년간의 시간이 가장 복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암이 감옥같이 여겨질 수 있고, 고난이 수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하나님과 독대하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라는 것을 말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은 이미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가득한 삶입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세상의 가치를 통해서 평가하려 하진 않습니까? 세상의 가치란 ‘무엇을 가졌는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와 같은 외적인 것들을 말합니다.

 

2. 악인이 얼마나 잘 사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았는가가 중요합니다. 세상의 헛됨 삶에 모든 악을 더하며 얻은 그 물질들이 무슨 소용인가요? 당신은 고난이 올 때에 혹시 세상의 것들을 잃게 되고 포기하게 된 것이 원망이 되진 않았습니까?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당신과 독대하길 바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욥 21:1-16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3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

4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

5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6 내가 기억하기만 하여도 불안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구나

7 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8 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9 그들의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들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10 그들의 수소는 새끼를 배고 그들의 암소는 낙태하는 일이 없이 새끼를 낳는구나

11그들은 아이들을 양 떼 같이 내보내고 그들의 자녀들은 춤추는구나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13 그들의 날을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사이에 스올에 내려가느니라

14 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15 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16 그러나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 안에 있지 아니하니 악인의 계획은 나에게서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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