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8:1-11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예배를 드릴 때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찬양을 받으신다는 마음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인생 가운데 많은 예배를 드리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예배가 몇 번이나 있습니까?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깊은 예배가 외적으로 좋은 설교자, 성가대, 분위기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것은 허무한 것입니다. 예배자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바르게 세워진 예배여야 최고의 예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오늘의 예배가 하나님의 임재가 경험되는 예배를 드리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솔로몬의 성전이 준공된 후 드려진 첫 예배는 너무나 아름다운 예배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였습니다. 이 예배가 놀라운 예배인 이유는 외적으로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서가 다가 아닙니다. 솔로몬과 이스라엘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과 믿음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우리는 이제 솔로몬 성전과 연관하여 하나님의 임재가 있던 예배 몇 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성경에는 많은 장소와 시간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던 예배가 소개됩니다. 여기에서는 솔로몬 성전과 관련된 제단만 나누겠습니다.
(1) 믿음의 예배가 있던 곳
시간을 거슬러 올라 우리는 아브라함에게까지 가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바쳤습니다. 바로 솔로몬의 성전이 자리한 산이 모리아산입니다.
어떻게 100살에 얻은 아들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입니다. 그러나 히브리 기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히 11:19
사실 이 모리아 산에서 드려진 최초의 예배는 아브라함의 예배입니다. 이 예배가 주목할 만한 예배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들을 드릴 지라도 다시 살려주실 것이라는 부활의 믿음의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드렸던 예배가 은혜가 되고 기억에 남을 예배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고 드리는 예배가 될 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2) 전염병을 멈추게 한 은혜가 있는 예배가 있던 곳
다윗은 본래 헤브론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성에는 여부스 족속이 아직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성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실 성을 함락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성이었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정복한 후에는 예루살렘으로 그 수도를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땅 중에서 가장 정복이 어려웠던 예루살렘 성에 다윗성을 세운 이후 한가지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윗이 교만하여 인구 조사를 했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백성들안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것인데 이 병이 멈추길 다윗은 기도합니다. 그 때에 선지자가 제단을 쌓으라고 알려준 곳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입니다.
“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18이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
삼하 24:17-18
모리아산이라는 큰 지역에서 더 좁혀져 아라우나 타작 마당이라는 더 세미한 지점이 잡히게 되었는데, 바로 이 곳에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을 지은 것입니다.
저주가 끊어진 곳, 이스라엘의 역사의 시작인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삭을 드리려 하였던 곳의 의미가 모두 담긴 곳이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 그 은혜가 있었던 곳이 바로 예루살렘입니다.
이와 같이 당신의 예배의 자리에서 예배하며 인생의 괴로움이 끊어지고 절망이 회복되어 희망이 되는 응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3) 시내산의 하나님의 임재와 예루살렘
이스라엘이 출애굽한지 3개월이 되었을 때에 시내산에 도착합니다. 출애굽할 때에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여호와를 소개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3-14
아직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생소한 상태입니다. 그렇게 10개의 재앙을 보이며 애굽의 신들보다 더 크신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셨지만 시내산에서 드디어 공식적인 언약을 하셨습니다.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 19:3-6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식에 참여하고 하나님께서 주실 말씀을 받게 하기 위하여 정결하게 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정결의식을 해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도 시내산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오직 장로들은 시내산 중턱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시내산 꼭대기에는 빽빽한 구름이 있었고 그 정상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셨습니다. 그 꼭대기에는 오직 모세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 시내산의 구조가 축소된 모습으로 제작되었으니 이것이 성막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거주하였습니다. 성막에는 울타리가 있으니 아무나 성막에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성막의 울타리 내에는 제사가 드려지는 제단과 바다라 불리는 물두멍이 있으니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높은 산 위의 제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뜰을 지나 들어가면 성소가 있습니다. 성소에는 오직 제사장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성소에는 일곱 촛대가 빛을 비추고 있으니 이 촛대는 우주의 별을 상징합니다. 성소의 내부에는 그룹이 새겨져 있는데 천사들이 존재하는 것을 상징화한 것입니다. 성소에는 항상 향을 피워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이 시내산의 구름을 항상 표현한 것입니다. 구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의 영광의 충만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소를 지나면 지성소가 있으니 이 지성소에는 1년에 한번 대 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성소는 어떤 빛도 들어와서는 안됩니다. 그 은밀한 곳에 언약궤가 있으며 이 언약궤 안에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 판이 들어 있습니다.
성막은 이와 같이 시내산에서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그 언약의 장소로써 이스라엘의 마음에 새겨진 곳입니다.
솔로몬 성전은 성막의 구성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며 성막은 이동이 가능하게 제작되었으나 성전은 이제 고정된 건물로써 건축된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이 성막을 단순히 흉내낸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신 것이 솔로몬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10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11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왕상 8:10-11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이 성전에서 백성들이 기도할 때에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기도를 응답해 주심과 같이 응답해 주시길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3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3-14
그러나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맺었던 언약을 어기고 다른 우상에게 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다면 하나님은 저들을 흩어 버리시며 저들의 나라에 재앙이 임하게 하실 것입니다. 결국 이 아름다운 솔로몬의 성전도 후대에 파괴되어 버립니다.
복을 주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성경을 볼 때에 어떤 사람들은 구약의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주를 내리시고 어려움을 주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할 때에 복을 주시고 기도할 때에 응답해 주시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37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렘 32:36-41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회복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주의 백성 삼으신 것은 병들고 지치고 어렵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복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회복하시고 은혜를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당신의 예배의 자리가 솔로몬의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임재의 예배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어떤 기대를 갖고 예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에게 복을 주시길 원하는 분입니다. 그분에게 드리는 찬양과 감사가 진정한 마음의 고백이 되고 있습니까?
2. 당신이 지금 회개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회복하라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왕상 8:1-11
1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2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에다님월 곧 일곱째 달 절기에 솔로몬 왕에게 모이고
3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이르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4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5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이 그와 함께 그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
6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성전의 내소인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7그룹들이 그 궤 처소 위에서 날개를 펴서 궤와 그 채를 덮었는데
8채가 길므로 채 끝이 내소 앞 성소에서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며 그 채는 오늘까지 그 곳에 있으며
9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10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11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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