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7:13-26
염원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 들어오는 입구에 돌로 만든 입간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향을 보시면 약간 사선으로 틀어져 있는데 이는 그 간판이 가리키는 쪽 뒤 모든 곳이 소중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앞으로의 사역의 확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에도 솔로몬의 염원과 하나님의 기대를 느낄 수 있는 인공물이 있습니다.
솔로몬의 염원(念願)
솔로몬은 성전이 거의 완공되어질 즈음 성전의 주랑(柱廊) 앞쪽에 놋 기둥 둘을 세우게 됩니다. 이것은 다윗의 설계에도 있었을 것입니다. 놋 기둥은 성전의 얼굴이 될 것이며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그대로 표현되길 바랬습니다. 이것이 솔로몬이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놋관련 공사를 위해서 두로왕 히람이 직접 오도록 부탁하였으니 히람은 당대 최고의 놋 기술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왕상 7:14
최고의 기술자를 불러 7년간 지어온 아름다운 성전의 얼굴을 최고로 아름답게 지을 것은 그 이름에서 이유 가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힘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그 기둥의 오른쪽을 야긴 왼쪽을 보아스라 불렀으니 야긴은 ‘그가 세울 것이다’란 뜻이고 보아스는 ‘그의 힘으로’ 입니다. 이 둘은 하나의 의미로 하나님이 당신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세우신다입니다.
많은 이들이 제사를 드리러 올 때면 야긴과 보아스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보며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을 기대하게 하려는 솔로몬의 염원이 담긴 일입니다.
하나님의 염원
솔로몬은 바다가 최초 성막에 비하여 엄청나게 큰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이 바다의 규모는 하나님의 설계에 있는 대로입니다. 23절에 보니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다 했으니 이는 13m에 달합니다. 바다는 말 그대로 바다(sea)를 상징합니다.
이 거대한 바다 밑에는 소가 세마리씩 동서남북을 바치고 있으니 이 12마리는 이스라엘의 지파를 말합니다. 소는 제사를 위해 드릴 수 있는 짐승 중 최고의 제물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거룩하게 할 제사장의 나라 이스라엘을 기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설계에 있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염원입니다.
염원은 미래를 향한 바램입니다. 그러므로 미래에도 이 소망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동일한 염원이 되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임진강 공원에 갔을 때에 그곳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그 조형물은 통일을 염원한 것이지요. 이것이 과거 조상들의 염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계속 교육이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향한 염원을 후손들이 이 거대한 바다를 보면서도 생각지 않는다면 이 조형물이야 말로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마음과 솔로몬의 마음이 담긴 이 놋으로 만든 최고의 역작들은 완전 파기되고 맙니다. 만든 이가 그 뜻을 생각지 않는 자들에게서 빼앗아 부수신 것입니다.
요시야 때에 이르러 성전을 정화하려 할 때에 성전 뜰에 있던 것들은 아세라 목상과 남창의 집입니다.
“6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7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 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왕하 23:6-7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무리 튼튼하고 견고한 놋으로 제작한 성전의 기둥과 바다일지라도 모두 부셔 버리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새 성전을 예고하셨으니 이는 독생자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시고 사도와 선지자의 터위에 세워진 교회를 말합니다.
십자가에 담긴 성부의 염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십자가 안에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염원이 담긴 의미로 가득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롬 1:16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보혈로 제단의 물두멍을 채우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살이 채찍에 맞아 찢기어졌으니 과연 어떤 황소를 드림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성부의 뜻은 우리가 심판을 받길 바라심이 아니요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함임을 십자가를 보며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향한 하나님의 염원을 안다면 우리는 과거 이스라엘과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한 것임을 알게 해야 합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갈 4:19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에 잊혀진 복음, 즉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새기기 위하여 아이를 낳는 수고와 같이 감당하겠다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아는 자는 누구나 이런 각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놋으로 만든 야긴과 보아스, 물을 담은 바다가 헛것이 되어 우상숭배의 성지가 되어버린 성전을 반면 교사로 삼아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는 복음의 강단에서 십자가가 그 빛을 낼 수 있도록 힘을 써야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영혼이 구원받기까지 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염원을 바라보며 당신이 지금 감당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새 힘을 주시길 기도하십시오.
2. 당신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십니까? 온 열방 가운데 당신을 귀하게 여기시고 이렇게 보혈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존귀한 자임을 깨닫습니까?
왕상 7:13-26
1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14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15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16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17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18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 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19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20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21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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