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1-10
나를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부르신 하나님
제 둘째 아들(7살)과 어제 책을 읽을 때였습니다. 읽고 싶다고 뽑아든 책이 조선 왕조 500년이라는 역사 만화책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보니 도저히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냥 그림이나 보라는 요량으로 읽어보라 했습니다. 책을 보던 둘째가 말합니다.
“어, 세종대왕이다!”
살짝 놀라고 천재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봤더니 역시 조선왕조 500년 1권인지라 태조 이성계였습니다. 그림에 왕복을 입으면 세종대왕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이면 가장 좋아하는 왕이 세종대왕입니다.
세종 대왕의 후계는 조선 최초의 적장자라 불리는 문종입니다. 그런데 문종은 아들 단종을 낳은지 하루 만에 세자빈 권씨가 사망함으로 왕비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조선 역사의 비극을 불러 일으킨 운명이됩니다.
문종도 병약하여 즉위 3년만에 죽습니다.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이 단종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는데 후대 역사가들은 권씨가 잘 살아 있어서 병약한 아버지 문종이 죽었어도 어머니가 후견인 역할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내비칩니다.
예레미야의 선지자 활동을 한 시대적 배경
유대인들에게 세종대왕 만큼 중요한 왕은 다윗입니다. 유대의 왕위 승계는 제법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잘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통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대가 도래 했으니 나라의 멸망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선지자 활동을 하게된 사람이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서는 선지자의 활동 시기를 이렇게 보고합니다.
“2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3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렘 1:2-3
요시야는 그의 통치 18년째에 성전을 다시 수리하도록 명을 내립니다. 왕이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서 국고를 쓰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요시야의 선대 므낫세의 치세 때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스기야 때에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하고 남유다까지 위협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앗수르에 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들 므낫세 때에는 친 앗수르적인 정치를 하게 됩니다. 이는 단지 정치적인 노선을 정한 것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적인 것이 친 앗수르적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앗수르의 니므롯 신을 비롯한 다신 숭배가 유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고대에는 정치와 종교가 같이가다 보니 우상숭배 노선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의 권세를 장악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므낫세와 그의 아들 아몬왕(2년 치세) 때까지 이어진 우상숭배를 추종하는 권력가들에 의해 요시야는 성인이 되고 자신의 정치적 세력을 얻기까지 성전 수리는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므낫세와 아몬으로 인해서 성전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하도록 명을 내렸다는 것은 친 앗수르적이며 우상숭배를 추종하는 권세가들을 어느 정도 누를 수 있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가운데 대제사장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숨겨 둔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에 요시야가 옷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요시야는 말씀을 들으며 나라가 어려워진 이유는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요시야는 명령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도록 가르치게 합니다.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왕하 23:1-3
이 말씀 개혁 운동은 정치적으로도 강력한 노선이 정해집니다. 앗수르는 고대 근동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요시야가 하나님 앞에 서기로 작정하고 백성들을 말씀 앞에 세운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친 앗수르적인 것들이 바뀐다는 말입니다.
특별히 권세가들이 완전히 숙청을 당하는 일이 됩니다. 므낫세 치세에 저 끝자락으로 밀려 났던 여호와의 종들이 권세에 서게 되고 우상숭배의 권세는 밀려 나는 것입니다.
“옛적에 유다 왕들이 세워서 유다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위의 산당들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왕하 23:5
그러므로 성전 수리는 말씀 개혁으로 말씀 개혁은 왕권 강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앗수르가 좋아할리가 없었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같이 앗수르는 유대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갈대아 지역의 신흥강자 바벨론이 등장하고 있었으니 앗수르는 작은 나라 유대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에 이집트의 바로느고가 앗수르를 돕기 위해서 올라오는 것을 요시야가 막습니다. 앗수르가 다시 힘을 모으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바로느고가 앗수를 치기 위하여 올라갔다고 되어 있으나 약간의 착오가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요시야가 전사합니다. (왕하 23:29)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하는 요시야왕
이 사건은 유대에 큰 역사의 혼돈을 일으킵니다.
이후에 요시야의 둘째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지만 3개월 통치 후에 애굽에 끌려갑니다. 그를 대신하여 요시야의 첫째 아들인 여호야김이 왕이 되는데 애굽에 의해서 세워 졌으므로 친애굽 정책을 펼칩니다.
그런데 주전 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와 앗수르 연합군이 바벨론에 폐함으로 노선을 친 바벨론으로 바꿉니다. 바벨론은 여세를 몰아 애굽 정벌이 나섭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애굽 정벌에 실패하자 또 여호야김은 친 애굽 정권으로 바꿉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이 남유다를 향해서 진격해 오고 결국 예루살렘 함락 전에 여호야김은 사망합니다. 바벨론은 야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삼지 않고 요시야의 셋째였던 시드기야를 왕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친바벨론 성향을 버리고 친 애굽으로 바꾸고 이 일로 인하여 주전 586년 완전히 멸망합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말씀을 전해야 하는 예레미야
이 혼돈의 시기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한 것입니다.
“4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렘 1:4-5
어머니가 저를 가졌을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처음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네 뱃속의 아이가 세계 열방 가운데 나를 찬양하게 할 것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어린 시절 들으면 이상한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그동안 지켜온 신앙의 모든 가치들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없었으면 혹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가정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한 말씀이 확실히 주어졌고 제가 태어남으로 어머니는 도저히 왠만한 사람으로써는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들을 견뎌왔습니다.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음성이 어머니에게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은 십수년만에 여기 소중한사람들 힐링센터 옆 한얼산 기도원에서 기도하며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바로 이 자리를 사라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이 땅을 주시기까지 기적과 기적의 은혜로 주어졌으나 30년간 아무런 반응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30년간 어머니가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서 버텨야할 시험과 고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을 잘 압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가 읽는 말씀 속에서 살아간다면 적절히 내 뜻대로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지시가 주어졌을 때에는 그 시대와 정황을 역행하는 일을 감당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을 돌볼 일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지어지고 운영되고 있으니 이곳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암환우들을 위해서 지은 곳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가족과 제 삶 전체가 여기에 부어졌으니 이곳이 얼마나 놀라운 곳이지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암환우인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정말 제 마음에 이정도란 말입니까? 하며 사무치도록...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암환우로써 아무나 여기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하시는 스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에 왔다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왜 나를 여기에 불러 주셨는지를 말입니다.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은 너무나 시대의 흐름과 반대되는 일이었고 그 권세와 힘이 강한자들과 예레미야가 부딪혀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예레미야(왜 저렇게 고민하는 모습을 그렸을까?)
하나님은 바벨론에게 정치적으로 의지하라 예레미야를 통하여 전하게 하십니다. 70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시의 권력은 친 이집트 적이었던 것입니다.
그 강한 역류를 거슬러야 하는 이 어려운 사명을 위해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태에서부터 너를 알았고 너를 선지자로 구별하였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 불리웁니다. 처음부터 그는 하나님께 슬픔을 토로합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렘 1:6
하나님 어찌 연약한 제가 이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암환자인데 제가 뭘할 수 있습니까? 삶이 이렇게 게힘든데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그 때에 하나님은 당신의 종에게 집중해야할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이것은 저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며 당신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니 잘 보십시오.
“7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8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9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렘 1:7-9
예레미야는 오직 여호와의 말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그 말씀으로 인해서 감옥에 갇힐 수도 있고 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사명자는 말씀만 집중하면 됩니다.
이렇게 삶에서 암이 찾아오고 문제가 생기고 가정이 어려워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태에서부터 구별하시고 주의 백성이 되게 하셨으므로 하나님 말씀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른 말들, 상황은 다 지워 버리십시오. 오직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만 붙들고 그것을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뱃속에서부터 불러 내셨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존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존귀한 자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당신의 어려움보다 크신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2. 말씀만 붙드십시오. 오늘 당신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이라 하시는지만 마음에 새기십시오.
렘 1:1-10
1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2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3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4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7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8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9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10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렘 3:1-18 / 매일성경 / 큐티 / 예레미야 / 함께 예배하는 날 / 죄를 자복하라! 돌아오라 (0) | 2023.07.11 |
---|---|
렘 2:29-37 / 매일성경 / 큐티 / 하나님의 사랑 방법 / 심판을 부르는 죄악들 / 끝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 (0) | 2023.07.10 |
렘 2:20-28 / 매일성경/ 하나님의 슬픔의 이유 / 우상중독 / 하나님 안 아프셨으면 좋겠습니다 (0) | 2023.07.09 |
렘 2:1-19 / 매일 성경 / 큐티 / 예레미야 / 장자가 징계를 받는 것을 보고 / 깨져버린 신혼의 단꿈 / (0) | 2023.07.08 |
렘 1:11-19 / 매일성경 / 큐티 / 예레미야 / 환난날의 보호자 /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 / 말씀이 보호막이 되리라 (0) | 2023.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