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 5:1-11 부르심 - 매일성경, 큐티 / 삶의 목적, 제자도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2. 20. 08:35

눅 5:1-11

부르심

 

헛된 것

예전에 성경 공부 모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우리가 함께 나눈 성경 말씀은 솔로몬의 전도서였습니다. 전도서를 읽으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라는 구절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물질에 욕심내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한 권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저에게 물질의 복을 많이 주셔서, 저도 ‘헛되고 헛되다’라고 한 번 말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참, 물질이라는 것이 대단합니다. 인생의 우상이 이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내려놓고 예수를 온전히 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예수님만 쫓으려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무엇보다도 더 좋아 보여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예수님이 더 귀하고 가치 있어야 우리가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음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심판 받을 헛된 것이 아니라, 참된 것—곧 영원한 하늘의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더욱 기쁘고 소중한 일로 당신에게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의 부르심과 순종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완전히 새로운 인생의 길,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친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을 여러 번 접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신 기적을 경험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특별한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합니다.

 

"주여,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엄청난 고기가 잡히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너무나 많은 고기를 잡게 되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 옆에 있던 요한과 야고보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두 배에 가득 찬 고기는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 앞에서 베드로는 즉시 예수님 앞에 엎드려 고백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눅 5:8).

 

베드로는 자기 앞에 계신 분이 단순한 랍비가 아니라 신적인 권능을 가지신 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예수님은 나사렛 출신의 평범한 모습에, 세상의 기준으로 특별히 흠모할 만한 것이 없어 보였지만, 그분 안에 감춰진 참된 신적 권위를 발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드디어 베드로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베드로는 이제 생업으로 삼았던 고기 잡는 일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아직 완전히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훨씬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 깨닫는 것이 바로 부르심의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베드로처럼 극적인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에게도 예수님을 따르도록 부르시는 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느 날 문득 이 세상의 가치가 헛되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것이 참된 가치임을 알게 되는 경험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부르심을 듣고,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하는 순간이 우리에게도 주어집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우리 모두

제가 이 세상의 헛된 것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은 하나님 사랑을 깨달았던 예배에서 였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을 따르기로 작정했습니다. 당시 저는 23살이었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늦게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모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결국 병이 들거나 인생의 끝자락에 서게 되면, 전도서의 말씀처럼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 깨달음의 자리가 축복의 자리입니다. 베드로에게는 아무 것도 잡지 못한 공허하고 허탈했던 그 순간이었고, 저에게는 인생의 불확신함이 최고조로 올라가던 때였습니다. 이런 허망한 순간은 마치 광야에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전에 누리던 것들이 사라지고,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순간이 옵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겠다고 결단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롬 1:6).

 

이는 베드로나 요한, 바울과 같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혹시 광야에 선 것과 같고, 모든 노력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잡은 것이 없는 허망함 속에 있습니까? 그것이 세상입니다. 신기루와 같은 것이 세상입니다.

주님이 당신을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라고 부르시는 그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지금이라도 우리의 연약한 육체가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을 따르는 삶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면, ‘그럼 모두가 목사가 되어야 하나? 선교사가 되어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고전 12:29-30).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방법과 장소는 각각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 그것이 바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때, 표준연구소에서 일하시던 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성가대 지휘도 잘하시고, 성품도 귀하신 분이었는데, 그분의 신앙이 전설처럼 회자될 정도였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술자리가 많았지만, 이 장로님은 술을 전혀 드시지 않으면서도 단 한 번도 회식 자리를 빠지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동료들에게 먼저 말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술 취한 동료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술을 안 마시는 그를 어색하게 여기던 동료들이,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그를 존경하며 그의 신앙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연구소 내에서 술을 억지로 권하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고, 많은 동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꼭 생업을 내려놓고 사역자가 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도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자, 이제 같은 의미에서 암 병동에서 누가 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삶의 모든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암 환자의 영혼 구원을 위해 부름 받은 자가 누구인가요?

암환자 유병자 통계

우리나라에서 암 환자가 19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들은 매일 유튜브를 보며 "무엇을 먹어야 살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만 이런 것들은 그저 생명에 대해 공허함만 느낄 뿐입니다.

암을 낫기를 바래서 열심히 세미나를 다니고 약을 찾아 다닐수록 암이 깊어지는 절망만 느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누가 복음을 전하여 참된 생명이 예수안에 있다고 말할 것입니까?

암에 걸렸지만 이제 영원한 생명 안에서 기뻐하는 암에 걸린 당신입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암에 걸린 당신의 인생이 암환자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콜링의 자리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업이 완전히 부도가 나서 인생의 끝자리까지 갔던 분입니다. 평화시장에서 장사하며 모든 벌었던 돈을 잃고 그 때서야 나이 40에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처럼 헛된 돈을 쫓아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평화시장의 사장들에게 매일 전도지를 돌리며 예수님을 전했었습니다. 가게이름도 “별주부”에서 “할렐루야”로 바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장 선교를 시작으로 복음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망한 자리가 부르심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고 계심을 알고 계십니까?

“이제 그 헛된 것 내려 놓고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를 사람을 얻는 자가 되게 하리라.”

주님을 따르는 그 순종의 발을 한 걸음 디뎌 보십시오. 아직 다 알지 못하지만 한 걸음씩 순종하며 따라가다 보면 더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정말 이 세상이 헛되고, 하나님의 영원한 것이 가치 있구나!!“

 

◎ 묵상을 돕는 질문

1. 베드로는 예수님이 함께 가자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좋은지는 아직 모르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라갔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으며, 그것이 정말로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돌아볼 수 있을까요?

 

2. 당신이 있는 자리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그 사명을 이룬다면 어떻게 이뤄가야 할까요?


눅 5:1-11

1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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