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아모스 7:1-9 용서와 심판 - 매일성경, 큐티 /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심판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12. 12. 07:57

암 7:1-9

용서와 심판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 얼마나 기도가 필요한가?

이제 막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성도들에게 완벽한 변화나 순종을 요구하는 교회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나오기만 해도 축복하며, 작은 변화를 기대하며 양육해 갑니다. 어떤 교회는 새신자들에게 선물도 주며 교회에 오는 경험 자체를 축복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변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이전에 섬기던 교회의 한 권사님은 평생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의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로, 교회에 대해 적대적이었습니다. 아내가 교회 이야기를 꺼내면 노골적으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권사님은 새벽기도마다 눈물로 남편의 구원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교회에서도 그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중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때는 우리의 계획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권사님이 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 그것은 이미 말기 상태였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권사님은은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놀랍게도 남편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술을 마시고 오기도 했고, 처음에는 예배에 진지하게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교회에 나왔고, 그 사실만으로도 권사님은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남편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것은 수많은 중보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권사님을 위해, 그 가족을 위해, 교구의 성도들이, 중보 기도팀이 모두 함께 기도했던 것이지요.

 

우리의 삶에도 이런 중보자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변화와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삶의 변화를 이루어 가야만 할 것입니다.

 

중보자와 이스라엘의 환상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자들은 성경 곳곳에 등장하며,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긍휼과 용서를 베푸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모세의 중보기도 (출 32:11-14)

- 사무엘의 중보기도 (삼상 12:23)

- 아모스의 중보기도 (암 7:2-3)

- 다니엘의 중보기도 (단 9:5, 19)

- 예수님의 중보기도 (눅 23:34).

 

이러한 나라의 운명이 달릴 만한 중보 기도는 얼마나 중요한 사역인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아모스 선지자와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중보자의 역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는 기도하는 가운데 세 가지 환상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환상은 메뚜기가 이스라엘을 덮치려는 장면이었습니다. 메뚜기 떼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나라가 멸망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주여, 야곱이 미약하온데 이렇게 하시면 어떻게 서리이까?” 이스라엘은 아직 하나님 앞에서 미약하고 연약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아모스의 중보 기도에 하나님은 이 재앙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여로보암 2세의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가장 번영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영토를 확장하고 무역이 활발해지며 부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번영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이 올바르게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아모스와 같은 중보자들의 기도로 인해 하나님의 긍휼이 임했음을 아모스서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여로보암 2세의 시대는 외적으로는 부강했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타락한 시기였습니다. 사회적 불의와 우상숭배, 도덕적 타락이 만연했고, 부유층은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며 이익을 독점했습니다(암 2:6-7).

 

두 번째 환상은 불이 바다에서 시작하여 육지로 번져 이스라엘을 삼키려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아모스는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합니다.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아모스의 중보는 또다시 하나님의 긍휼을 끌어내었고, 하나님은 이 재앙도 돌이키셨습니다.

두 번째 환상 가운데 나타난 불이 이스라엘을 삼키려는 환상은 매우 강도 높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이 불은 이스라엘을 멸망의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는 전면적인 심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불은 바다를 이미 덮쳤고 이제 이스라엘의 영토로 올라오고 있었는데 바다는 보통 성경에서 혼돈이나 이방민족으로 상징됩니다. 불이 바다를 삼키고 이스라엘로 올라오는 환상은 앗수르가 이미 주변의 여러 이방 국가들을 침략하고 파괴하고 있었으나 하나님이 이것을 저지 시켜 주신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 번째 환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들고 이스라엘의 성벽을 재고 계셨습니다. 다림줄은 건물을 세울 때 벽이 똑바로 올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건축 과정에서 다림줄은 수직을 정확히 맞추는 데 필수적이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거나 부수어 다시 세우는 데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다림줄로 이스라엘의 죄악을 측정하셨고, 그들의 상태가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아모스가 중보 기도로 재앙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림줄 환상에서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림줄의 원리로 세워 가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은혜로 우리를 세워 가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기준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죄악에 머문다면, 다림줄은 심판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공의와 함께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서 있기를 힘써야 합니다.

 

 

베드로후서 3장 3-4절은 하나님의 심판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벧후 3:3-4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잠든 이래로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베드로는 이러한 조롱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임할 것을 말씀합니다.

 

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아모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은, 중보 기도와 하나님의 긍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과 심판의 엄중함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심판

아모스서 7장 8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용서하지 않겠다"는 표현은 히브리어 "아바르(עבר)"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문맥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용서하다," 혹은 "용서하지 않다," "지나가며 심판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사용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그리고 용서를 말해주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단순히 "간과"하거나 "눈감아 주는" 분이 아닙니다. 아바르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지만 그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묵과하셔서 재앙을 미루시지만, 이는 우리가 변화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죄가 계속되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모스서의 "다림줄" 환상은 이러한 하나님의 이 양단의 측면을 상징합니다. 다림줄은 건물이 똑바로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도구로서 건물을 세울 때 사용하는 동시에 건물이 삐뚤어졌을 때 무너뜨리는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바로 이 다림줄과 같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다림줄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모든 이들에게 죄 사함과 하나님의 백성이 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은혜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죄 가운데 거한다면 결국 심판의 날이 임할 것입니다. 그날에는 성경이 경고하듯 "슬피 울며 이를 갈며" 후회하는 자들이 나올 것입니다(마태복음 25:30).

 

혼인 잔치의 비유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2장에서 천국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시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심판, 그리고 우리의 응답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임금이 아들의 혼인 잔치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초대했으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고 각자의 일에 몰두했습니다. 심지어 일부는 임금의 종들을 모욕하고 죽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임금은 군대를 보내 그 살인자들을 진멸하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랐습니다(마태복음 22:1-7).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불순종하는 이들에 대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그 후 임금은 종들에게 거리로 나가 누구든지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초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잔치는 손님들로 가득 찼지만, 잔치에 합당하지 않은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임금은 그를 꾸짖고 어두운 곳에 내쫓으며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22:13). 예수님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22:14)고 말씀하셨습니다.

혼인 잔치에서 예복은 단순한 격식이 아니라, 천국 백성에게 요구되는 삶의 변화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초대하시지만, 그 부르심에 합당한 회개와 변화된 삶이 요구됩니다.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하나님 앞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자를 말하며, 이러한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마 3:8-9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결론: 천국의 초대에 합당한 준비를 하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신 이 은혜의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서 바른 자세로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책망하시고 깨닫게 하실 때, 그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 깨어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당신을 달아 보실 때에 지금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입니까?

 

2.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예복을 입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것 같습니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오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암 7:1-9

1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2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4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5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6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7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8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9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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