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8:1-14
깨어 있는 성도
가까이온 종말
종말의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세상에 난리와 소문이 가득한 것을 보면 그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무화과나무 잎이 무성한 것을 보고 때를 알 수 있다고 하신 것처럼, 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기후 변화, 그리고 기근과 지진, 홍수와 같은 재난들을 통해 우리는 마지막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단순히 자연이 오염되어 이러한 재앙이 일어나는 것이라고만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러한 현상들을 보며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종말의 때가 임박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일은 먼 미래에나 일어날 일도 아니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 가운데, 종말이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 때를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듣기를 힘써야 합니다. 지금은 깨어 기도하며 깨닫는 은혜를 간구할 때입니다. 인간의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여 자연재해를 대비하고 있지만, 더 강력해진 재앙 앞에서 그 한계는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진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과일 환상
우리가 아모스서를 나누며 살펴본 바와 같이,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의 때에 유다의 목자 출신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이스라엘에 와서 전한 예언자입니다. 여로보암 2세의 치세는 이스라엘이 솔로몬 시대 이후로 가장 부강하고 부유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풍요로움이 오히려 그들에게 올무가 되어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못하는 영적 무감각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엇을 잘못했느냐?"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죄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모스는 그들의 죄를 분명히 경고합니다. 그들은 상하궁과 여름궁, 겨울궁에서 사치와 쾌락에 빠졌고,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의 것을 빼앗아 부를 축적하며 흥청망청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정함과 탐욕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환상을 통해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여기에는 히브리어적 언어 유희가 담겨 있습니다. "여름 과일"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카이츠(קַיִץ)는 "끝"을 의미하는 케이츠(קֵץ)와 발음이 매우 유사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끝이 임박했음을 알리시는 상징적 메시지였습니다. 풍성한 여름 과일이 가득 찬 광주리의 모습은 이스라엘의 부와 풍요를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 풍요로 인해 다가오는 심판과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암 8:2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의 사치와 쾌락은 단순히 자신들의 부로 누린 것이 아닙니다. 4절에서 드러나듯, 그들의 풍요는 가난한 자들과 힘없는 자들로부터 강제로 빼앗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궁전은 포도주 잔치로 가득 찼지만, 결국에는 시체로 가득 찰 것이라는 경고가 주어집니다.
이스라엘의 부강함과 풍요로움이 오히려 종말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들었고, 회개는 멀어졌으며, 악은 더욱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다가올 것은 하나님의 심판뿐이었습니다. 아모스서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지 않는다면, 종말의 때는 우리에게 심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과 종말의 경고
아모스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낱낱이 드러내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경고합니다. 아모스 8장 5-7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불의와 탐욕에 빠져 있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저들은 마음과 생각이 온통 탐욕으로 가득했습니다. 가난한 자의 물건을 빼앗고, 힘없는 자를 착취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월삭과 안식일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오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말씀은 그들의 악행을 이렇게 고발합니다:
암 8:5-6 "5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6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부유하고 성공했다고 자만하며,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착각했습니다. 이는 율법이 명한 정의와 공의를 무시하고, 악을 행하면서도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거짓됨입니다.
7절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예고합니다:
암 8: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탐욕과 불법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남의 것을 속이고 빼앗으며 탐욕을 일삼는다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그냥 넘어가시리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분이기에 불의와 악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경고가 됩니다. 우리는 때로 물질의 축복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긴다며 그 뒤에 숨지만, 우리의 부와 성공이 어디에서 왔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부당하게 얻은 이익, 정직하지 않은 거래, 그리고 타인의 희생 위에 세운 성공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이, 현대에는 죄에 대한 민감함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죄를 가볍게 여기며,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말세의 징조입니다.
말씀의 상실
아모스 8장 12절은 말씀의 기근이 일어날 것이라 말씀합니다.
암 8: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말씀은 하나님과의 소통의 통로이며,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그러나 아모스의 시대,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거짓된 제사장과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들이 외친 것은 “평강하다, 평강하다”라는 거짓된 위로였고, 백성들은 그 거짓을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보다는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말에만 반응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말씀의 기근은 곧 영적인 기근입니다.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말씀을 구해도 얻을 수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예배는 단지 습관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 가운데 우리는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갈망해야 합니다. 눈물이 나지 않아도, 감동적인 설교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도, 그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배 중에 드러나는 감정적인 표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거짓과 악을 떠나 하나님의 길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의례적인 행위를 반복한다고 해서 그것이 구원의 확신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참된 신앙은 삶의 변화와 회개의 열매에서 나타납니다. 거짓으로 남의 것을 빼앗았던 것들, 하나님 앞에서 불의하게 살았던 모습이 회개로 변화될 때, 그것이 참된 예배이며, 참된 신앙입니다.
말세를 준비하는 지혜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를 대비하라는 교훈으로 마태복음 25장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비유를 주셨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의 비유
첫 번째 비유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차이는 단순합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했지만,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기름은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지만, 성령을 따라 사는 삶, 말씀에 순종하는 삶,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를 사모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기름은 우리 신앙의 지속적인 면을 상징합니다. 주님께서 언제 다시 오실지 모르기에, 거룩으로 준비된 삶의 그 무엇인가는 과거적인 것이 아니라 늘 오늘에 준비되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안일함과 게으름 속에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5:12).
달란트 비유: 말세를 준비하는 실천
두 번째 비유는 달란트를 맡은 종들의 이야기입니다.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혜와 능력, 자원을 의미합니다. 이 비유에서 슬기로운 종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달란트를 활용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게으르고 악한 종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비유 역시 종말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취한 자들이 얼마나 후회하게 될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재능은 우리가 주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말세를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충성스럽게 사용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지금 이 순간 활용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후회만 남을 것입니다.
결론: 깨닫고 회개하며 준비하라
우리는 주님 앞에서 영적 기름을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충성되게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랑이나 성공이 나중에 심판의 이유가 되지 않도록, 겸손히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모스서에서 여름 광주리는 풍성함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끝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풍요와 영광이 끝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 깨닫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으로 충성된 삶을 살았다며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라.”(마 25:23)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혹시 삶의 풍요와 안락함 속에서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회개를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당신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열매를 맺고 있는지, 아니면 그 달란트를 묻어두고 안일함 속에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암 8:1-14
1주 여호와께서 내게 이와 같이 보이셨느니라 보라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이니라
2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3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곳곳에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버리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5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6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7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8이로 말미암아 땅이 떨지 않겠으며 그 가운데 모든 주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
9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10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게 하며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하며 독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듯 하게 하며 결국은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
11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14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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