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롬 11:13-24 / 매일성경 / 큐티 / 로마서 / 구원받음에 대하여 겸손하라 / 인자하시고 준엄하신 하나님 / 폭발적인 구원의 섭리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6. 19. 07:17

롬 11:13-24

구원받음에 대하여 겸손하라

신대원에서 졸업여행으로 이스라엘에 갔었습니다. 성지순례를 가서 메시아닉 쥬 (Messianic Jew, 유대인 중 예수를 주라 시인하는 사람들)를 보게 되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성지 순례 때 찍은 예배 현장 (너무 급하게 찍어서 화질이 않좋습니다.)

예배 시간에 예수가 주라 고백하는 그들의 찬양은 참으로 마음이 뜨거워지게 만듭니다. 누가 유대인들의 마음을 녹여 예수가 주라 시인하게 했을지 궁금합니다. 그들의 신앙도 굳건했습니다. 3주 전 폭탄 테러를 받아 교회를 옮겼다고 합니다. 그런 위험한 일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예배가 없던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바울의 마음에 가장 소원한 것이 유대인들이 예수를 주라 높이며 찬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유대인의 예배는 바울이 원하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구원의 뿌리를 생각하라

바울은 이방 선교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이룰 것이라 믿었습니다. 바울의 생각은 이방인들이 잘 믿게 된다면 시기가 일어나서 몇이 구원받을 것을 기대했습니다. (롬 11:14)

바울은 이방인들 가운데 구원을 얻은 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들의 구원을 특히 유대인들 앞에서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받은 구원은 뿌리가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속에서 말씀이 주어졌고, 그 말씀의 약속을 따라 예수께서 오신 것을 기억하여 구원 받은 것을 당연한 듯이 생각하고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롬 11:18

바울이 비유로 들고 있는 올리브 나무

뿌리를 생각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숙고함입니다. 예수님 시대까지 인류에 이뤄진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 유대인들 속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의 가지로 뻗어나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순종치 않았던 이스라엘의 가지들을 여호와께서 잘라내셨습니다. (롬 11:19-20) 바울은 유대인들 모두가 뿌리라는 말은 아니지만 하나의 공동체로써 그 역사를 생각한다면 너무나 많은 역사적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로마에 있는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까지 얼마나 이스라엘 역사에서 큰 수고와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구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준엄하심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롬 11:21-22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징계하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단 구원파와 같이 구원을 천국 가는 티켓 이미 받아 놓은 사람처럼 생각하며 가벼이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신칭의’(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값싼 구원의 교리가 아닙니다.

렘브란트가 ‘탕자의 귀향’을 그릴 때에 탕자의 아버지의 손을 하나는 거친 손, 하나는 부드러운 손으로 그린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징계를 그려낸 이유입니다.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 중 아버지의 손 부분만 확대한 모습

우리가 은혜로 얻은 이 의로 말미암아 더 귀한 열매를 맺으며 살 수 있는데, 우리가 그러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막연하게 우리 구원을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해서도 너무 당연한 티켓처럼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경고하길 하나님은 원 가지도 아끼지 않으셨으니 이방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칼빈이 아주 잘 설명했다 생각합니다.

칼빈은 “신앙이나 경건이 없는 경우에는 거기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안다면 신앙인들은 그분을 경외하며 그분의 선하심을 따르려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신 하나님이면서 진노의 하나님, 소멸하시는 불입니다.

예수께서는 에베소 교회가 회개하지 않으면 그 촛대를 옮기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 2:5

구원받은 우리가 더욱 생명 주심을 겸손하게 받을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매일의 삶의 생명을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서야 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정성을 쏟아 만들어 주었던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함부로 대하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당신이 받은 믿음의 선물은 수없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피와 눈물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의 눈물입니다. 그 믿음 주심을 묵상하며 예배를 올려 드리십시오.

2. 믿음 생활 속에서 잃어 버린 거룩과 믿음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주께서 회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 본문 및 주해

롬 11:13-24

13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5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19 그러면 네 말이 가지들이 꺾인 것은 나로 접붙임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리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23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 묵상을 돕는 주해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 마치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생각지 말라는 것이다. 요 4: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Benson Commentary)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 : 바울은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로부터 약속을 믿은 선조들 모두가 하나의 교회로 여기는 것이다. (Barnes' Notes on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