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7:1-23
종말에 대하여
종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가?
종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성경적 근거 없이 주님의 재림을 특정 시기에 확정 짓거나, 두려움을 조장하여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때와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마 24:36). 주님이 언제 오실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분의 오심은 확실하며 준비된 자들에게 기쁨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단들이 종말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을 퍼뜨린다고 해서, 우리가 종말에 대한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된 주장 때문에 우리 자신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세우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반복적으로 깨어 있으라, 그리고 준비하라고 경고합니다(마 24:42).
우리는 종말을 두려워하거나 억지로 날짜를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믿음과 소망 안에서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선지자들의 회개 메시지
호세아 치세에 이스라엘은 멸망합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약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범죄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가 극에 달할 때까지 오래 참으셨습니다.
열왕기하 17장 9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차로 하나님의 길을 벗어나 우상숭배에 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기까지 산당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당이 산 위에 세워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우상을 성 안에까지 들여놓았습니다. 우상숭배가 점점 퍼져, 이제는 도시와 모든 생활 속에 죄악이 가득해진 것입니다.
10절에서 이스라엘의 상태를 더 자세히 묘사합니다. "모든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지 않은 곳이 없었다"는 표현은 이스라엘 전역이 우상숭배로 물들었음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우상숭배는 마치 암세포처럼 퍼져,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타락시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도록 하셨을까요?
왕하 17:13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하나님은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율법을 따를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선지서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과 유다를 사랑하시고 그들을 회복시키고자 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끝내 회개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멸망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는 언제나 회복의 약속이 전제되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이 새롭게 될 것을 기대했던 제자들
북이스라엘의 10지파는 앗수르 제국에 의해 기원전 722년에 멸망한 이후, 역사 속에서 독립된 민족으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앗수르는 북이스라엘 백성을 정복한 후 이들을 흩어버렸고, 이방인들을 이스라엘 땅에 이주시키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에 돌아온 남유다 사람들은 유대라는 이름을 유지하며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과 공동체를 재건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10지파는 독립된 정치적, 민족적 단위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라졌거나 사마리아인으로 동화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12지파의 통일된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은 하나님의 심판이자 대수술이었습니다. 그들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왔고, 그 결과 이스라엘 지파란 역사 속에서 사라졌으며, 유다는 포로 생활을 겪었습니다. 이후 오직 유다지파만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재건했지만, 영적인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기대하신 회개와 순종은 이뤄지지 못하고, 약속의 땅에서 참된 영적 부흥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400년간의 중간기는 영적 타락의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구약과 신약 사이의 약 400년 동안을 가리키며,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멈춘 "침묵기"로 불립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외적 압박과 정치적 변화를 겪으면서 신앙적으로도 많은 왜곡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헬라 제국의 영향으로 헬레니즘이 퍼졌고, 그리스 철학과 문화가 유대인들의 삶과 신앙에 깊숙이 침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헬라 문화와 율법 사이에서 갈등했고, 일부는 이방 문화에 동화되었습니다.
이때 사두개파, 바리새파, 그리고 에세네파와 같은 유대 종파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두개파는 성전 제사 중심의 귀족 집단으로, 헬라 문화에 적응하면서 율법의 영적 가르침보다는 형식적인 제사를 중시했습니다. 반면 바리새파는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는 열심을 가졌지만, 그들의 율법주의는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외적인 규례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질되었습니다.
이처럼 중간기의 유대 사회는 율법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형식적인 신앙과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영적으로 타락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주신 율법과 예언의 말씀은 왜곡되고 오해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까지도 이러한 영적 혼란은 계속되었으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 유지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선포하며 거룩을 회복하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다가오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종말의 때에 메시아가 오셨음을 알리며, 그분을 통해 온전한 거룩으로 나아가 종말을 맞이하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 3:1-2 “1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자신의 제자 중에서 시몬의 형제였던 안드레와 요한에게 예수를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요 1:35-36 “35 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안드레는 예수가 계시는 곳을 보고 동생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소개했었고, 이제 안드레와 베드로에 이어서 세배대의 아들들 야고보와 요한도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제자들은 당시 거룩하지 못한 성 예루살렘에서 회개의 운동을 주도해 갔습니다. 제자들은 새롭게 시작될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를 준비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루살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열방을 포함한 나라였습니다. 제자들이 바라보던 회복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국한된 회복이었지만, 예수님은 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선포하셨습니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의 오심으로 종말의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끝이 오지 않은 이유는 온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전파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단지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구원을 전하는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사역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받은 사명을 이어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사명이자, 세상에 전해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더 이상 선지자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종말을 경고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은 이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부패와 악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말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온 땅에 우상숭배가 퍼져 있었듯이 오늘날에도 탐욕이 온 세상에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회개하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날도 종말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믿으며 영적인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벧후 3:1-4 “1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3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시대는 악이 더욱 만연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명을 잊지 않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그분의 말씀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종말은 어느 순간에 올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분명합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세상이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때, 우리가 깨어서 종말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 시대의 제자들로서,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종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깨어 있어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언제 다시 오실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4:44). 그러므로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주인이 돌아올 때에 주어진 사명에 충성하는 자입니다. 그 종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며 주인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때,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 24:45-46). 하지만 주인이 늦게 오리라 생각하며 방탕한 삶을 사는 악한 종은 주인이 예상치 못한 때에 돌아와 엄한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 24:48-51).
주님은 생각지 않은 때에 오실 것입니다. 그날이 언제일지 알 수 없으니,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경건한 삶을 살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고, 맡겨진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종말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당신의 삶에서 어떤 부분을 변화시켜야 할까요? 당신의 믿음과 신앙생활이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2.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 중 하나는 우상숭배와 영적 타락이었습니다. 당신은 혹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의지하는 것이 있는지, 당신의 삶 속에 숨겨진 우상은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왕하 17:1-23
1유다의 왕 아하스 제십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구 년간 다스리며
2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다만 그 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3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더니
4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5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6호세아 제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7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의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9이스라엘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며
12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행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일이라
13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5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16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18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9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20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그들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거기서 떠나지 아니하므로
23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드디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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