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8:31-39
하나님께서 당신을 많이 사랑하십니다.
바울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다(롬 5:2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바울은 자신의 죄성으로 인해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교회를 훼방하고 성도들을 잡으려 했었기 때문에 더욱 이 말이 공감이 됩니다.
바울은 많은 고난을 받은 사람입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후 11:23-27
영화 바울의 한 장면
십자가 지신 예수를 봐야 하나님 사랑을 알게 된다.
그런 바울이 로마서 8장을 마치며 하는 말씀은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롬 8:35)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바울이 복음을 위하여 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저런 한번도 감당하기 힘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이런 말씀은 또 공감이 잘 안됩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롬 8:31
삶이 고달프고 힘든데 하나님이 날 위하신다고요? 매 맞고 죽을 뻔한 것과 날 위하신다는 아이러니가 이해가 잘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안에 있습니다. 가난과 병듦과 아픔 속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붙들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롬 8:32
채찍 맞으신 예수
당장은 다 깨달을 수 없지만 예수께서 십자가 지신 것, 날 위해 예수를 보내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붙들어야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을 드려봐야 하나님 사랑을 안다.
많은 어려움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 사랑 안에서 늘 있음을 바울은 어떻게 아는 것일까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롬 8:32
바울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아니하고 드리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으로 주시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드려본 자는 받은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아들을 바칠 때에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 아시는 장면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가차 없이 바치려 할 때였습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12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주실 것을 만세전에 이미 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들 이삭까지 드리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하나님이 잘 아시는 것입니다.
아들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드려보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바울은 누가 하나님인줄 모르고 우상에게 절하는 저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리와 승냥이의 위협과 유대인들의 폭력과 굶주림과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아 보았기에 예수의 사랑을 아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걸음에는 하나님의 열정과 사랑이 가득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종을 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0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나 같은 자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를 살며 주님의 사랑을 많이 느끼신 바울이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니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롬 8:31)
아들을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실 것이다. (롬 8:32)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택한 너희를 누구도 고발할 수 없으니 너희는 예수 안에서 결코 정죄함이 없다. (롬 8:33)
그러므로 암에 걸렸어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그 무엇도 우리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예수까지 보내신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나아갈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오는 어떠한 공격과 비난과 협박과 두려움 앞에서도 더 하나님 사랑을 붙들고 이겨 낼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9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모든 삶에서 당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를 붙드십시오. 날 위해 피흘리신 예수, 날 살리기 위해서 못 박히신 예수, 날 구원하시기 위해서 채찍 맞으신 예수를 붙드십시오. 하나님 사랑의 증거입니다.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37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아들을 위한 애가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된다.
삶의 고난은 때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깊이 알게 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주 안에서 고난을 바라 볼 때에 얻게 되는 큰 은혜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Calvin Seminary가 같이 있는 Calvin College에서 기독교 철학교수였던 니콜라스 워터스토프(Nicholas Wolterstorff)는 25살의 아들을 자기 손으로 묻게 됩니다. 아들이 사고로 사망한 소식을 다른 나라에서 듣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Wolterstorff교수의 눈물이 담긴 “Lament for a Son” 아들을 위한 애가라는 소책자를 냅니다. 그의 슬픔이 책 전반에 사무쳐 있습니다. 그러나 책이 끝나가는 90페이지 어간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God is Love).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고통을 당하신 것이다. 죄많은 이 세상을 사랑하셨기에 고통 당하신 것이다. 죄많은 이 세상을 사랑하셨기에 그의 유일한 아들을 고통 가운데 내어 주셨다. 하나님의 고통, 아들을 내어준 고통을 보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픈 사랑이시다(God is suffering Love).”
(Lament for a Son, 90)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요한의 말씀은 우리가 암송하는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 아들을 천국으로 보내고 나니 하나님 사랑이 아픈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단어의 추가정도가 아니라 삶의 소용돌이가 경험시킨 삶에 새겨진 기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고난 속에서 삶의 언어로 바뀌어 우리를 이해시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내십시오. 그러면 그 이겨냄 속에서 어느 누구도 느껴 보지 못했던 하나님 사랑을 당신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글에 적힌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문구에 당신의 삶의 진액이 형용사가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까? 이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하나님 사랑을 지금 선포하십시오.
2. 주를 위해 살아가다 보면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결단해야 하는 신앙의 결단은 무엇입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 및 주해
롬 8:31-39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묵상을 돕는 주해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 자신이 치른 희생의 가치를 통해 하나님 사랑이 크게 다가온다. (창 22:12) (Expositor's Greek Test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