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사도행전 18:12-23 이방 선교의 문 매일 성경 큐티 / 하나님의 지키심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6. 8. 06:59

행 18:12-23

하나님의 지키심

감사로 마무리하는 2차 전도 여행

바울은 자신의 2차 전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하심에 감사하며 겐그레아에서 나실인 서원을 마무리했습니다.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행 18:18

 

바울은 지난 1차 전도 여행 때 세운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여 예루살렘 교회에서 결정한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짐을 지우지 말게 하라는 것을 전하고 그들의 신앙을 견고히 세우길 원했습니다. 그렇게 소아시아의 각 교회들을 방문한 후 바울은 아시아로 계속 나아가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게도냐로 넘어가 사역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마게도냐에서의 사역은 빌립보에서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데살로니가에서는 목숨을 겨우 건질 정도로 위험천만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울을 특별한 은혜들로 지켜 주셨습니다.

 

동역자를 통해 지켜 주심

하나님은 바울의 여러 동역자들을 통해 바울을 지켜 주셨습니다. 빌립보에서는 루디아, 데살로니가에서는 야손, 그리고 무엇보다 고린도에서 함께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동역자들은 바울에 감동하여 그와 함께하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바울과 같은 열정이 제 안에 있길 하나님께 기도하곤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많은 위협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주의 복음을 전하려 하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바울을 글로만 보는 저 같은 사람도 바울을 닮고 싶어 하는데, 바울과 함께 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바울로부터 그 뜨거운 열정을 닮고 싶어 했겠습니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과 고린도에서 1년 6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생계를 넘어서 새로운 사명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고린도는 상업 도시로서 제법 발달한 곳으로, 생계를 위해서 살기에는 적절한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함께 따라 나섰습니다. 바울의 복음의 삶을 이 부부도 배운 것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이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머문 에베소에 남아 성도들을 이끈 교회의 지도자가 됩니다. 이 부부가 얼마나 성경적 지식과 지혜가 컸는지는 아볼로를 만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납니다. 아볼로가 에베소에 이르러 예수를 전하는 것을 보니,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행 18:25). 그래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그를 데려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주었습니다(행 18:26).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위험 속에서 목숨 걸고 바울을 지켜낸 진정한 동역자였습니다.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롬 16:3-5

비록 바울이 많은 위협과 어려움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서 바울을 지켜 주신 것입니다.

 

만남의 축복을 통해 지켜 주심

하나님은 바울이 의도치 않은 만남을 통해서도 바울을 지켜 주셨습니다. 고린도에 1년 6개월을 머무는 동안 마지막 즈음에 법정 소송이 발생합니다. 갈리오라는 사람이 아가야 총독이 되었을 때 유대인들이 바울을 소송한 것입니다.

 

아가야 총독 갈리오

아무래도 새로운 총독이 세워졌기 때문에 유대인 집단의 여론을 신임 총독이 살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바울을 고린도에서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처럼 이 소송에서 갈리오를 통해 바울을 지켜 주십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이렇게 고발했습니다.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행 18:13).

그런데 갈리오는 바울이 변론하려는 것도 듣지 않고 스스로 말합니다.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행 18:14-15).

유대의 총독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여론을 의식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 자기가 예수를 십자가 형으로 죽이는 일을 하였으나, 갈리오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갈리오가 아가야의 총독으로 일한 기간은 AD 51-52년입니다. 사실 그는 열병이 나서 죽게 됩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갈리오를 총독으로 세우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갈리오의 아버지는 유명한 웅변가 세네카입니다. 또한, 갈리오의 형제 중 한 사람은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입니다. 아버지와 이름이 같습니다. 이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반유대주의자로 유명합니다. 그는 유대인을 저주받은 종족으로 묘사했습니다(Augustine, City of God 6.11 인용). 이런 가족력에서 보듯 흥미롭게도 갈리오는 유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갈리오가 이 소송에서 반유대주의적 결론을 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갈리오는 유대인들의 여론에 휘말리지 않고 로마의 법이 유대의 종교법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당장 소스데네가 법정 앞에서 맞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고전 1:1의 소스데네는 아닙니다. 몇 학자들(Schneider 1982:253; Fitzmyer 1998: 663; Winter 2006:304; Hubbard 2005)은 이 소스데네를 때린 사람들은 유대인들을 싫어하는 헬라인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이 바울을 예수님이나 스데반 집사처럼 총독을 이용해서 해를 끼치려 했지만, 하나님은 바울을 지켜 주시고 그들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눈동자와 같이 지키심을 이 말씀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우리의 현재 어려움이 혹 두려움과 걱정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지키심을 믿으십시오. 위태로운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이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시길 바라며 바울과 같이 서원하십시오. “주님, 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날마다 주님께 기도하며 경건히 서길 원합니다.” “이 병을 이겨내고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주님이 이 서원을 받아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어려움 속에서 만나는 만남들 속에서 바울처럼 하나님이 큰 복을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 서원을 갚는 날이 와 당신의 예배가 감사의 예배로 드려지길 바랍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한 사랑으로 섬기려고 힘을 쓰고 있습니까? 그들이 동역자이며 하나님이 보내주신 축복의 통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2. 하나님께서 당신을 지켜 주실 것을 믿으십시오. 당신의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주님께 더욱 경건히 설 작정을 해 보십시오.


행 18:12-23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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