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9:19b-31
하나님의 탁월한 선택
인간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계획
인간은 하나님의 생각만큼 큰 생각을 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런 인간이 자신보다 훨씬 높은 하나님의 계획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곤 합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인도하십니까? 하나님, 왜 우리 가정을 이렇게 어렵고 괴롭게 만드십니까?"
하나님의 지혜를 다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한 가지 전제를 붙들어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전제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지금 이 가는 길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께서 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그렇다면 왜 스데반을 순교하게 하셨을까요? 교회를 사랑하신다면서 왜 사람들을 옥에 가둡니까?
하나님의 역발상
오늘 우리는 사울의 이야기를 통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합니다. 복음 사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했던 스데반은 죽었고, 그의 죽음을 당연한 것이라 여긴 청년 사울을 하나님은 사도로 택하셨습니다 (롬 1:1).
사울은 원래 예수를 믿기 전에는 기독교를 핍박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예루살렘에서 유학하며 성경에 해박했고,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었으며, 당시 최고의 랍비로 여겨졌던 가말리엘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만나고 나니 완벽한 기독교의 변론자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성경에 완전히 정통한 자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가서 배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메시아가 예수라는 사실만 깨달으면 끝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로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최고의 반대자가 최고의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다는 하나님의 역발상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울이 예수의 이름을 전하는 것은 말 그대로 획기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가 너무나 유대교에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행 9:23)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도 즉시로 죽이자는 의견이 나오지 않았는데, 사울은 그만큼 유대교에 위협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사울이 얼마나 유대교에 위협적이었는지 다메섹의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는 계획을 알고 사울의 제자들이 사울을 다메섹의 성문에서 탈출시킵니다.
유대교에 너무나 위협적인 사울
그러나 문제는 교회도 사울을 두려워 했다는 점입니다. 사울을 모두 두려워할 때 바나바가 사울을 품어줍니다. 교회에 반대하고 완강한 자라 여겨지는 자들을 우리는 마음에서 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회가 사울을 품어주자 누구도 사울의 말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행 9:28-29).
그를 죽이려는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눈에는 피 흘리며 천사처럼 죽어간 스데반의 모습이 분명히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놀랍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행 9:31).
교회는 스데반의 죽음과 많은 박해 속에서도 더 확장되고 평안해졌습니다. 하나님은 스데반 대신 사울을 세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피가 스데반의 순교의 현장에 있었듯이, 사울의 삶에도 항상 예수와 스데반의 피가 함께 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우리의 인생에 닥친 어려움을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믿고 담대히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 삶을 더 평안하고 온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에 닥친 어려움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
2.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 없으나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하심을 기대하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행 9:19b-31
19 b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20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21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을 멸하려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그들을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22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23 여러 날이 지나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24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25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26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27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
28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29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30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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