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마가복음 1:12-20 회개하고 믿고 따르라 매일성경 큐티 / 복음의 시작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2. 9. 09:49

막 1:12-20

복음의 시작

 

한국의 복음의 시작과 열매

한국은 선교 강국입니다. 2022년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선교사는 169개국에 22,204명의 장기 선교사, 482명의 단기 선교사, 한국 선교 단체가 파송한 국제 선교사가 910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국서계선교협의회, 한국선교연구원 발표)

복음이 전파된지 200년이 되지 않는 이 나라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국가가 된 것은 전 세계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무한 일입니다. 이런 일은 성경 역사를 통틀어도 찾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한국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님들의 열매입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 최초의 복음 전수로 기록된 사건은 프로이센 프리츠 출신의 귀츨라프(K. F. A. Guetzlaff)가 1832년 서해안을 탐사하며 한문 성경을 조선인에게 준 것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한국 선교의 시작은 1870년대 만주에서 시작됩니다. 로스(John Ross)는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879년 백홍준, 이응찬 등에게 세례를 주게 되니 이것이 한국 최초의 기독교 세례입니다.

초기 한국 기독교 선교는 난공불락의 성을 뚫는 것처럼 어려웠습니다. 피 없이 생명은 전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토마스(Robert Thomas)의 선교사의 참수에 의한 순교를 시작으로 많은 외국인 선교사님들이 이 땅에서 자신의 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풍토병으로 잃기도 하고 아내를 자신의 순으로 묻어가며 복음의 씨가 심겨진 것입니다.

6.25 전쟁 중에는 많은 우리 신앙인들이 순교하게 됩니다. 초기 교회 교부였던 터툴리안(Tertullian, 155-240년경)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며, 교회는 순교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되어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전 세계에 주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선교라 하여 선교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뛰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자기를 위한 삶을 살지 않고 복음을 위한 삶을 살게 된 것일까요?

복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사역을 하는 이유는 모두 같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자기 일을 그만두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힘을 쓰겠습니까?

한국의 복음 사역의 시작은 우리와 상관없는 나라들의 선교사님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사님들이 사는 나라들에도 어느 복음 증거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예수입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에게서 복음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모든 복음 사역의 시작중의 시작은 예수입니다.

 

복음의 시대로의 전환

마가의 증언에 의하면 예수의 본격적인 복음 사역이 시작되기 전 예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즉시로 광야에 나가셨다고 합니다.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막 1:12

“곧”이라 번역된 “εὐθέως (eutheós)”는 마가복음에서는 41번이나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즉시로” 라는 이 단어는 굉장히 강렬한 행동의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성령이 이끄심으로 이유여부와 상관없이 광야에 나간 것입니다.

 

세례요한으로부터 메시아라는 증거를 받은 후 즉시로 예수는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았습니다. 광야에 나가 시험을 받으심은 최초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아담의 실패를 회복하심과 공동체로의 아담인 이스라엘의 실패를 받아 다시 새롭게 시작하시는 시험을 이기신 둘째 아담 예수와 그의 새로운 공동체인 교회의 이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복음의 시대에는 어느 누구나 어느 곳이나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마가는 예수의 본격적인 사역의 시작이 세례요한이 갇히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막 1:14

그런데 왜 예수께서 갈릴리에서부터 복음을 전하시는 것일까요? 사실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하시는 것이 바로 복음 사역의 특징을 설명합니다.

복음의 시대에는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예수를 만난 이들에게 예수의 사명이 주어질 것이고 그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특별히 어떤 지역을 선정할 것 없이 예수께서 계시던 곳 갈릴리에서부터 복음 전파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이들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유대인들에게 굉장히 당황스러운 말입니다. 위대한 하나님 사명의 시작을 소외된 땅 갈릴리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이상한 말입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

마 4:14-16

숭실대학교에서 전도하며 받은 충격

제가 전도에 대해서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유학하던 중 저는 계속 공부를 해서 교수 사역을 할 것인지 복음 현장으로 나아갈 것인지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깊이 기도하던 중 한국에 나와서 사역을 하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다시 사역의 길에 들어와서 그런지 복음 전도에 대해서 열의가 컸습니다.

당시 유학하고 들어와 처음 맡은 일은 관악구에 있던 교회에서 대학, 청년부를 맡아 사역을 했습니다.

청년 예배에서 저와 같이 캠퍼스 전도를 나갈 사람은 무슨 요일 몇 시에 나오라고 광고했습니다. 250명 모이는 청년들 중 2명이 그 시간에 나왔습니다. 저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전도의 현장으로 나가듯 그 2명을 이끌고 숭실대학교 캠퍼스로 나갔습니다. 사실 관악구에 교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학교는 서울대학교였는데 솔직히 마음에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가까운 숭실대학교로 간 것입니다.

숭실대학교에서 저와 함께한 교회 청년 둘을 데리고 가서 전도를 시작했는데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누구에게 전도를 해야할지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여학생은 너무 치마가 짧아서 복음을 전하면 콧 방귀 뀔 것 같고, 도서관 앞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전부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전도하면 싫어할 것 같고, 공대생들은 착할 것 같아 공대에 찾아갔더니 전도를 싫어할 것 같아서 …..

 

결국 그 큰 캠퍼스를 두바퀴를 돌고 지쳐서 다시 교회로 복귀했었습니다.

너무나 창피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는 터라 수소문하여 숭실대학교 CCC간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CCC간사님은 숭실대학교 출신이지만 평신도였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그 두 청년을 이끌고 찾아가 숭실대학교 캠퍼스에서 간사님과 함께 다시 전도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간사님에게서 너무나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CCC간사님은 전도를 시작하기 전 기도하고는 바로 옆에 있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거절하자 그 옆에 있던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복음은 이와 같이 사회적 지위나 세상의 삶이 어떠했는 지와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전해질 것이며 또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들 중에 믿음을 갖게 되는 자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복음 시대를 열어 아담의 실패와 이스라엘의 실패를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유대의 최고 도시인 예루살렘으로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사시던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마가는 시몬과 안드레의 만남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서술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 “자만추”입니다.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막 1:16

어부이기 때문에 복음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그들을 거르신 것이 아닙니다. 사실 베드로가 사도행전에서 복음을 전하는 시기가 올 때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그가 어디 출신이며 누구에게서 공부했는지를 따졌었습니다.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행 4:7

베드로는 어떤 권위로 복음을 전합니까?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행 4:8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시대에는 어디에서, 누구로부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의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며, 성령의 권능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전도자에게 주시는 권능

주님은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막 1:17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말한 것은 최초의 제자들이 어부였기 때문에 그렇게 비유한 것입니다. 즉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사명자로 세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의 사명자가 될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의 능력이 성령의 권능에 있음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막 6:7

그러므로 예수께서 각 고을을 다니며 제자들을 보내시어 권능을 행하게 하시니 이것이 예수를 만난 최초의 복음 사명자들의 모습입니다.

마가복음은 그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 16:15-18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온 천하를 다니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이 아시아의 어떤 작은 나라 조선이든, 상투를 튼 사람이든, 갓을 쓴 선비이든, 혹 사회적 약자였던 여자였든 상관없이 복음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전파되고 전파될 것입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이 모든 시간 속에서 성령의 권능을 초대교회와 같이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새 방언을 말하며 어떤 해함과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며 또한 병든 자가 낫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성령의 역사가 과거에 끝난 일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으나 이는 복음의 역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제 당신도 결단해 보십시오.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시작해 보십시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지금도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 귀신이 쫓겨남을 받고 방언을 말하며 병이 낫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말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당신은 복음의 전도자로 살기로 결단한 적이 있습니까?


막 1:12-20

12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