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2:1-25
보응 교리의 한계
저희 아버지가 하나로 교회를 목회하실 때에 제 교회 친구 중 하나가 교회를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로 교회를 다니던 동기였는데 별 말없이 교회를 떠난 것입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그 친구에게 돈을 빌린 어머니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교회 재정이 너무 어려워 어머니는 이 카드 저 카드를 만들었으니 그 통장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대출한도까지 빌려가며 교회를 운영해 갔었습니다. 그런데 전기세가 밀려 10만원정도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이제 끊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그 오랜 시간 교회가 어려워도 충성되이 섬기던 청년에게 빌릴 수밖에 없었떤 것입니다.
이 친구는 생각했습니다.
‘전기세도 못 내는 교회에는 다닐 이유가 없다.’
목사님, 사모님이 열심히 기도해도 하나님의 역사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어려우면 하나님이 없고 교회가 크면 하나님이 있는 것입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사역하던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설교가 이래서 그렇다. 시스템이 없어서 그렇다며 속으로 불평했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가장 은혜를 못 받던 사람은 신학교를 다니는 장남인 저였습니다. 즉 가장 지지를 해야 할 제가 아버지를 가장 많이 정죄했었습니다.
병이 들면 하나님이 때리신 자고 건강하면 하나님이 복을 많이 주시는 것입니까?
우리 환우 중 참 신실하신 아무개 권사님이 어느 날 울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제 딸이 엄마가 믿는 하나님은 안 믿을 거랍니다. 그렇게 기도 많이 하시다던 엄마가 암에 걸리고 지금도 소중한사람들에 가서 기도하며 고친다고 하지만 왜 더 안 좋아지나요?”
“목사님, 제가 너무 부족해서 하나님 영광을 가렸어요.”
“그런 말씀 마십시오. ……. 믿음의 사람이기에 이 고난을 이겨내시고 계심을 왜 모르십니까?”
교회를 다니든 안 다니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보응 교리가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보응 교리 속에서는 욥은 조롱거리일 뿐이다.
욥의 세친구들은 재앙이 내린 욥에게 죄지었음을 인정하고 회개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욥은 말합니다.
”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욥 12:2
엘리바스는 욥의 의로움은 인정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빌닷은 욥의 자녀들은 죽었으니 죽을 죄를 지은 것이고 욥은 죽지 않았으니 죽지 않을 정도의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회개하면 네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발은 욥은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욥은 하나님앞에 큰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욥이 받아야할 죄를 받고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욥은 친구들의 신학의 전체를 통칭하자면 보응 교리에서 나온 말들이 세상 이치에 맞지 않음을 주장합니다.
”3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4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욥 12:3-4
욥은 이런 조언들로 비웃음 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목사가 왜 암에 걸렸냐며 사람들이 조롱하는 소리, 하나로교회는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는 교회라 비웃음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보응 교리로 설명이 안되는 세상
이제 욥은 진짜 세상이 어떠한지를 말해 줍니다. 보응 교리로는 절대로 설명이 안되는 세상입니다.
“5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6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욥 12:5-6
이게 진짜 세상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향하는 자들이 고난 받고 오히려 진노하게 하는 자들이 더 잘살고 있는데 이걸 설명해야 지혜가 아니겠느냐는 말입니다.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병에 걸린 사람을 이 세상은 좋게만 바라 보지 않습니다.
‘내가 암에 걸린 것이 얼마나 치욕적인가?’
‘내가 병이 든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 아닌 사람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악을 행하고 죄를 저지른 자들이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 정말 몰라서 하는 말인가?
정치인 중 어떤 이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죽이고 거짓말만 하는 자가 죽을 때까지 골프치고 잘 살다가 장례를 치렀습니다. 암에 걸렸다고 자신을 버린 아내가 바람난 남편과 잘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가 직시하는 세상입니다.
”7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8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9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욥 12:7-9
짐승에게 물으라는 것은 친구들이 짐승만 못한 지혜를 가졌다는 말입니다.
“너희 지혜는 지혜가 아니다. 이런 문제를 일으킨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세상의 주권자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왜 세상은 이렇게 바른 질서 위에 세워지지 않았는지 너희들은 보지 못하는 구나 한탄합니다.
절대로 보응 교리로 설명이 안됩니다.
누구는 고치시고 누구는 왜 안 고쳐 주십니까?
도대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데 이렇게 괴로움에 버려 두신 것입니까?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 분노를 잠시 멈추시고 이제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는 사실 하나님 앞에 이렇게 할 수 없다고 항변할 자격이 전혀 없는 존재입니다. 죄인이 심판자 앞에 항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할 때에 인류가 처한 판결은 고난, 질병, 아픔, 괴로움일 뿐입니다. 갑자기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범죄한 인간들 속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살인, 폭력, 강간, 전쟁, 질병…. 이런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롬 3:16-18
그러나 하나님은 파멸과 고생의 삶을 살길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길 원하신 것입니다. 세상속의 소망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이 목표입니다. 우리 영혼을 이 세상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신 것입니다. 이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하셨으니 이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하나님과 화평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이 의인들은 고난에 두시고 죄인들은 잘살고 있는 이 세상의 부조리함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 때에 깨닫게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 계획입니다. 이 세상에서 희희덕 거리거나 고난 속에 있거나 어떤 자라도 그 결국은 죄를 따라 영원한 파멸밖에 없을 것입니다.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합 3:2-5
이 세상에 소망을 둘 필요가 없음을 우리는 고난 속에서 점점 알아갑니다. 그리고 모든 어려움 속에서 믿음으로 이겨나가며 우리는 마침내 깨닫게 됩니다. 결국 하늘 소망밖에 없구나. 이 죄많은 인생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큰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은혜란 무엇입니까? 구원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자가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질병이 빨리 낫고 있지 못하다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병들 수밖에 없고 고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을 사랑하신 하나님을 붙들고 이겨나가는 것이 바로 영광입니다.
다윗이 광야에 있다 하여 하나님이 버리신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삶을 이뤄갈 수 있께 하신 것을 믿는 믿음의 삶이 복된 삶입니다.
이 세상은 고난과 어려움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이기게 하시며 살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당신의 기쁨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에게 찾아온 고난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 지금 가장 마음은 무엇입니까?
2. 당신도 하박국처럼 구원의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 은혜를 누린 적이 있습니까?
욥 12:1-25
1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너희만 참으로 백성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구나
3나도 너희 같이 생각이 있어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4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5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구나
6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7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8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9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10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11입이 음식의 맛을 구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간하지 아니하느냐
12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13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14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아주지 못하느니라
15그가 물을 막으신즉 곧 마르고 물을 보내신즉 곧 땅을 뒤집나니
16능력과 지혜가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17모사를 벌거벗겨 끌어 가시며 재판장을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시며
18왕들이 맨 것을 풀어 그들의 허리를 동이시며
19제사장들을 벌거벗겨 끌어 가시고 권력이 있는 자를 넘어뜨리시며
20충성된 사람들의 말을 물리치시며 늙은 자들의 판단을 빼앗으시며
21귀인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며 강한 자의 띠를 푸시며
22어두운 가운데에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을 광명한 데로 나오게 하시며
23민족들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민족들을 널리 퍼지게도 하시고 다시 끌려가게도 하시며
24만민의 우두머리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에서 방황하게 하시며
25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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