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9:1-16
진노 아래
욥의 실추된 명예
욥의 친구인 엘리바스는 욥이 분명 의로운 사람이지만 사실 욥은 여호와 앞에 죄를 지은 사람일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욥 4:7
그리고 두번째 친구 빌닷은 욥이 죄를 짓긴 했어도 욥의 죄는 죽을 죄까지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녀들은 죽을 죄를 지어 죽었지만 욥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나님을 다시 찾으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욥은 자신의 의가 실추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욥은 불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욥은 죄인인가? 의인인가?
모든 소송에서 불의를 찾아내는 하나님
욥은 자신의 명예를 찾고 싶어 합니다.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욥 9:2
‘이 일이 그런 줄’ 이란 빌닷이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은 정의로우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욥 8:3
그러나 욥은 큰 벽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지만 하나님께서 욥이 의롭다는 것을 말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하나님은 도저히 욥을 의롭다고 하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욥이 의롭지만 아무 이유 없이 벌을 내리신 것이라고 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의롭다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하나님은 욥이 의로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모든 법적 질문에 대해 불의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욥 9:3
하나님은 어떤 소송에서도 악을 찾아낼 완전한 분입니다. 오늘날 죄를 찾는 일이 검사의 일이라면 하나님은 완전한 검사가 될 것입니다.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욥 9:4
그러나 악한 자가 벌을 받을 것이라는 욥의 말이 자신의 불의함을 수긍한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불의를 찾을 수 있는 분이라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순신 장군도 구원을 받을 수 없는가?
의로운 자가 고난을 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쉽게 말해 이순신 장군은 구원을 받았는가?
복음을 전할 때에 예수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면 예수가 전해지기 전 사람인 이순신 장군과 같은 참된 영웅이 구원을 받았냐고 불신자들이 묻곤 합니다.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의롭다 여겨지는 모든 1000개의 소장에 대해 하나님은 1000개의 불의함을 답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악에게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결코 돌이킬 수 없다고 욥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욥 9:13
여기 라합에 대해 주석가들은 아카드어인 ra-abu라는 어원에서 나온 말로써 이는 ‘격노하다, 성내다’라는 말입니다.
라합은 분노의 어떤 존재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피할 존재는 단 생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처지이며 그러므로 이순신 장군도 자기 의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욥의 생각 속에서 인간은 단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하나님의 진노에서 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완전한 의로운 자로 여겨지는 욥 자신 조차도 하나님께 어떤 말도 할 처지가 못된다고 말합니다.
“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욥 9:15-16
혹여 하나님이 욥의 어떤 간구에 응답을 하셨어도 그것은 욥을 인정해 주셨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욥의 말을 통해 모든 인류가 처한 상황은 처참한 상태라 말하며 말을 맺을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완전한 구원을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의 의에 도저히 도달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으심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1:4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어떤 공로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1:6
그러나 예수를 붙들지 않은 자들이 처한 상황은 멸망뿐입니다. 성경에 예언된 대로 지진, 기근, 전쟁, 온갖 재앙들 속에서 먼지처럼 사라질 존재입니다. 이 세상이 하는 일들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뿐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나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강력한 초대입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은 사람의 삶
그러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하여 죄를 짓고 살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롬 6:1-2
예수의 사람으로써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전에 나는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었습니다. 자주 내 생각과 내 욕심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매일 우리는 십자가 앞에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주님을 위해서 살아왔다 하여도 우리가 잘한 것은 하나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때로 실수하고 넘어질 때가 있어도 우리를 온전케 하실 주님을 믿고 매일 십자가 앞에 나아갑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선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님이 심판대에서 우리를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잘했다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으나 주님은 주의 제자로 살아간 제자들을 칭찬하실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마 25:21
주님은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의 삶을 의롭다 칭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재앙아래 있다는 두려움으로 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창세전에 계획하셨습니다. 당신이 예수를 믿는 것은 완전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온전히 붙들고 계심을 믿고 계십니까?
2.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주의 뜻을 위해 살아간 작은 우리의 삶을 칭찬하실 주님을 기대하십니까? 우리 주님이 맞이해 주실 하늘의 만남을 기대하십니까?
욥 9:1-16
1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3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4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5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6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7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8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9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10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11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2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13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14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15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16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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