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욥기 7:1-21 인생의 고통과 허무 앞에서 매일성경 큐티 / 유일한 소망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11. 10. 08:04

욥 7:1-21

유일한 소망

나는 어떻게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나?

저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말씀을 통해서 성도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말씀을 통해서 삶이 소망을 얻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힘을 다해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대 청년의 시절 하나님께서 저를 싫어하신다 생각했습니다. 어떤 기도도 응답해 주시지 않는 듯했습니다. 어려웠던 아버지 교회가 잘되게 해 달라는 기도도 응답되지 않았고 집안이 평안하길 기도한 것도 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삶이 늘 바닥에 붙어 있는 듯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에 대해서 두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존재는 부인할 수가 없다.

둘째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하는 저의 행위는 종교적 의무를 시행할 뿐이지 은혜를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한 작은 교회에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민수기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갈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세는 성경 본문을 봉독하는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나도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이 있을까?’

그 때 마음에 깊이 울리는 말씀이 로마서 5:8절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아무리 십자가를 제 마음에서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날 위해 죽으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저는 하나님께서 날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알았다 하여 제 인생을 둘러싼 환경이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똑같이 환경은 어려웠지만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버지 목회가 어려운 것도 하나님의 선한 뜻 때문이라 받아들여지고 학자금이 부족했던 것도 다 나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상처가 나는 사람

그런데 소중한사람들 사역을 하며 과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혼하고 가정이 깨지는 고통을 겪었지만 아들이 성정체성을 느껴 화장과 여자 옷을 입고 가난은 벗어지지 않아 늘 일을 해왔는데 암까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대하지 못하는 이 성도님에게 하나님은 성도님을 사랑하신다고 간절히 말씀드렸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결국 그 중한 상태에서 퇴소하고 집에 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질수록 이런 분은 하나님 자체가 상처가 되어 그 영혼이 찢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욥기의 특별한 설정은 욥이 하나님께서도 의인이라 인정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복도 주시듯 화도 주시는 분이라 인정했지만 그 화를 내리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너무나 슬프다고 고백합니다.

“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욥 6:2-3

욥은 이제 혼자 말을 시작합니다.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욥 7:1

이 땅의 사람들이 모두 힘든 삶을 살지만 그래도 소망이라는 것은 있다는 말입니다. 노동자가 품꾼의 날, 즉 월급날을 기대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소망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여러 달째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종들은 시원한 밤을 기다리지만 욥은 밤이 언제 지나 갈지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고통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피할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이 욥의 상태입니다.

욥은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이 없다 합니다. 욥은 화를 내리는 하나님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닥쳐오는 모든 어려움이 하나님이 내리는 재앙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욥의 친구들 조언처럼 하나님께 구해서 소망을 얻으라는 말이 부질없는 말일 뿐입니다. 욥은 소망이 없습니다.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욥 7:6

‘나를 놓아 주십시오’의 의미

욥은 드디어 하나님께 입을 엽니다.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욥 7:7

욥기에서 욥이 처음으로 한 간청입니다. 다시는 행복을 볼 수 없는 허무한 인생임을 고백한 이유는 자신을 내버려 두시 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15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욥 7:15-16

하나님은 밤에도 잘 수도 없는 욥을 죽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습니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욥은 자신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화가 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내버려 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죽도록 내버려 달라는 간청입니다.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욥 7:19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를 지켜 보는지 침도 삼킬 수 없을 만큼 고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의 이유 모든 곳에 하나님이 있습니다.

절대 의인이라는 욥의 아이러니는 하나님이 모든 고통의 근원에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의인 욥과 하나님은 욥기 7장에서 극한 대립이 이뤄집니다.

차라리 죄 많은 제가 평안합니다.

살아갈 힘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숨쉬고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벌써 죄값을 받아 이 땅에서 사라졌어야 할 내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롬 5:20

죄인이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께 복을 받을 이유가 없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내 소망은 예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공로도 없지만 예수께서 십자가 지신 그 은혜로 우리는 살게 된 것입니다. 죄가 너무 많아 당연히 자신은 온갖 고생만 하다가 하나님의 저주로 병에 들어 죽어가는 것이 맞다고 말하는 아무개 성도님이나 아무 죄가 없어 하나님이 내린 화만 당하다가 죽는 것도 어렵다는 욥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은혜”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떻습니까?

제가 어린 시절 가졌던 하나님에 대한 전제를 보십시오.

첫째 하나님의 존재는 부인할 수 없다.

둘째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순간이 절망입니다.

그러나 예수 십자가를 알게 되면 두번째가 바뀌게 됩니다.

둘째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면 당신의 삶의 모든 순간이 은혜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은혜는 아무 받을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렵게 만드는 분이라 느껴졌던 적이 있습니까?

 

2.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혜로 주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가운데 삶의 모든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십시오.


욥 7:1-21

1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6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11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