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4:13-25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가
유대인, 그리스도인, 이슬람교도들 모두가 아브라함을 존경합니다. 아브라함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각 종교들은 약속의 후손이 자신들이라고 말합니다.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물려받았습니다. 다른 종교들이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하니 유대인들은 이상하게 여길 듯합니다.
이슬람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말하는 것
이슬람 교도들은 쫓겨난 하갈과 이스마엘이 메카에 정착하였고 훗날 아브라함이 이들을 방문하여 함께 카바신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브라힘(إِبْرَاهِيم, 아브라함)과 이스마일(إسماعيل,이스마엘)이 그 집(카바)의 주춧돌을 쌓아올리며 오, 하느님이시여! (저희들이 노력을) 받아들여 주시옵소서! 실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들으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꾸란 제 2장 127-129절
이스마엘은 하갈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브라함의 씨가 맞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의 자손을 축복하셨습니다. (창 17:20)
이슬람은 유일신 알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꾸란』은 “다만 믿는 것으로 그치고, 이를 실천하지 않는 자는 무슬림일 수 없다”고 믿음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슬람의 신앙은 오행이 있어야 합니다. 오행은 오주(五柱)라고도 하는데, 신앙고백 · 예배 · 쟈카드(救貧稅) · 단식 · 순례의 실천을 말합니다.
첫째, 신앙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의 종임을 확인합니다.
둘째, 예배는 하루 다섯 번 메카를 향하여 드리고 금요일 정오에는 집단예배를 드립니다.
셋째, 자기수입의 2.5%를 세금으로 헌납하는데, 이것은 국가재정의 기본일 뿐 아니라 가난한 자를 위하여 쓰인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넷째, 단식으로 성년무슬림은 매년 이슬람력 아홉번째 달인 라마단기간 동안 해뜰 무렵부터 해질 무렵까지 음식 · 음료수 · 담배 · 성행위와 같은 일체의 본능적 행위를 억제하는 금욕생활을 행합니다. 라마단월(月)이 끝나 새 달을 맞게 되면 화려한 의상을 입고 거리로 나와 성대한 축제를 가집니다.
다섯째, 성지순례로서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이슬람력 12월 9일경을 전후하여 메카순례의 의무가 있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이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유
마지막으로 기독교인은 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됩니까?
바울은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혈통인 유대인도 마찬가지라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약속한 자녀 상속에 대한 언약은 율법의 준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성사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롬 4:13
여기 13절의 그 후손은 단수 형으로 아브라함에게서 나오게 된 단 한 명의 세상의 상속자를 말합니다. 세상의 상속자란 이 온 세상을 상속하는 사람으로 메시아를 말합니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갈 3:16
이 우주적 통치권자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것이라는 약속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를 얻어 체결된 것임을 바울이 13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시점은 율법이 만들어지는 모세의 시대보다도 600년 전 이야기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개인적으로 할례를 받기 전에 하나님께서 너에게 자녀를 주겠다는 약속을 믿어 의롭게 여김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세상의 상속자가 됨으로 아브라함의 원래이름은 아브람이었으나 모든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이라 하나님께서 개명해 주신 것입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창 17:5
그러므로 바울이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이 되신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그 약속의 자손으로 예수께서 오셨으니, 예수는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제물로 삼으신 하나님의 의입니다. 예수의 속죄를 믿는 자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자는 아브라함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의 의를 따라 하나님의 옳다함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롬 4:16
바울은 믿음에 대해서 말하길 이슬람이 말하는 믿음과 같이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믿음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의무의 준수 속에 있었던 의를 이룬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믿은 것이라 하였습니다.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롬 4:18-2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을 것을 믿는 그 믿음을 가짐으로 아브라함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누릴 축복
그러면 예수를 믿는 자, 아브라함의 자녀는 무슨 축복을 갖게 되는 것입니까?
다시 16절로 올라가 약속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롬 4:16
이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는 이 세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그러므로 이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우리의 영혼을 멸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마 10:28) 이 세상은 진멸 받을 것을 알고 하늘의 영원한 것을 소망합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살아가며 우리에게 나타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갑니다.(벧전 1:3-9) 믿음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감으로 마침내 하늘의 기업을 상속받게 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가운데 하나님이 말씀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것이 아브라함이 의롭게 여김을 받은 믿음입니다. 당신의 삶에서 도저히 바랄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저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2. 그리스도인은 이미 승리를 얻은 사람들입니다. 영광이 우리의 삶의 끝에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 닥치는 일들로 힘들 수 있습니다. 승리를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 본문 및 주해
롬 4:13-25
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 묵상을 돕는 주해
13 세상의 상속자 : 메시아의 우주적 주권. (Ellicott's Commentary for English Readers)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 상속권이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라면 믿음이 설 곳은 전혀 없다. (Gill's Exposition of the Entire Bible)
17 기록된 바 : 창 17: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 : 죽은 자는 아브라함 자신을 말하며 없는 것은 사라의 자궁을 말한다. 노년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이다. (Barnes' Notes on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