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36-46
바른 판단의 준거(準據)
우리는 살면서 해결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철학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있어서 준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지금 여기서 일할 분을 찾고 있는데 바른 인사를 위하여 제가 가진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필요하여 아무나 모셔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생을 이뤄가는데 있어서 두가지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하나는 바른 철학의 형성이고 두번째는 그 뜻을 이뤄가는 해결 능력입니다.
저는 소중한사람들과 같이 이렇게 작은 공동체를 하나님 말씀대로 이뤄가려 합니다. 이것이 제가 소중한사람들을 운영하는 철학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하루에 두번씩 전하며 우리 환우들과 스텝들, 그리고 리트릿센터에 오시는 분들이 말씀을 따르길 소망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악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 작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하나님 뜻대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해결해야 할 일들이 일어나는데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어려움이 많이 생기겠습니까?
나라를 견고히 세워 가는 솔로몬
솔로몬은 왕권을 이어받으며 지난 시간 반란의 기미가 있던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아래에 태양은 두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솔로몬의 왕권에 가장 큰 위협이었던 형 아도니야에게 사형을 내리고 그를 왕으로 삼으려 했던 제사장 아비아달을 낙향시키고 제사장직을 파면시켰습니다. 그리고 군 통수권자 요압을 제단뿔을 잡은 채로 죽였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백성들이 반드시 납득이 되어야 하며 다윗으로부터 이어지는 권력들도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솔로몬은 폭군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히 세워져 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 말씀을 기반으로 하여 이 일련의 문제들을 제압해 나온 것입니다.
열왕기상 2장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다윗의 죽음 이후 솔로몬의 나라가 견고히 세워져 가는 과정입니다.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왕상 2:12
이제 오늘 본문 46절에 마지막 남은 숙제인 시므이를 처단함으로 솔로몬의 나라가 견고히 선 것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왕상 2:46
시므이를 잡아가는 과정
시므이는 반역의 소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염두한 것은 아버지 다윗이 남긴 유언 가운데 있었습니다.
“8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왕상 2:8-9
그러나 시므이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습니다.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예루살렘의 집에서 떠나지 말 것을 지시합니다. 이는 주석가들에 의하면 그의 고향인 바후림으로 나아가 반역을 도모할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므로 시므이도 이 처사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왕상 2:38
시므이는 다윗이 도망할 때에 돌을 던지며 욕을 하던 성정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솔로몬의 이런 처후에 대해서 좋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의 판결이 이해가 간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러나 3년 뒤에 일이 발생합니다.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도망한 것입니다. 시므이는 아기스에게 찾아가 그 종을 데려왔으니 그가 유력한 힘을 가졌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합니다. 타국의 왕에게 도망한 종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는 것은 시므이가 평펌한 수준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혹시 시므이가 다른 권력들, 예를 들어 가드왕이나 자신의 배후가 될 수 있는 바후림의 지지를 얻어 솔로몬의 위협이 될 수 있었을 것을 백성들도 알았을 것입니다. 시므이가 처형을 당할 때에 솔로몬의 제약을 어긴 일로 죽임을 당하여도 백성들은 마땅한 일이라 여길 것입니다.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거주지를 이탈하여 약속을 어긴 일로도 처형감이지만 다윗을 저주하며 그가 왕을 비난한 죽어 마땅했던 일도 상기시킵니다.
”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왕상 2:44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위하여 힘을 썼고 선을 위하여 내리는 단호한 판단들은 나라를 더욱 견고히 세워 올 수 있었습니다.
지혜를 사모하는 솔로몬
그러나 솔로몬도 자신이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안에 선 나라를 세워 가려 할수록 부족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부족함을 느끼던 솔로몬이 이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왕상 3:10)
그런데 다윗도 솔로몬의 달란트를 ‘지혜’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요압을 처단할 것을 유언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왕상 2:6
시므이를 처단할 것을 유언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왕상 2:9
혹 다윗이 차기 왕을 선정할 때에 지혜로운 왕을 선정하려 했다면 아도니야는 왜 지혜롭다 할 수 없을까요? 아도니야는 한번도 다윗에게 싫은 소리조차들은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솔로몬이 잠언에서 말한 것과 같이 지혜로움은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잔머리를 잘 굴리는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판단의 준거는 항상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 속에서 그의 정치 기반은 견고히 세워져온 것입니다. 다윗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들임을 알았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로몬이야 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를 세워 가리라 기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할 때에 가장 온전한 문제해결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솔로몬이 나라를 견고히 세워 가는 과정처럼 당신도 하나님의 말씀 다라 지혜롭게 인생을 세워 가고 있습니까?
2. 당신이 반드시 버려야할 악함은 무엇입니까?
왕상 2:36-46
36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37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38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39삼 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40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
41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부터 가드에 갔다가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한지라
42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43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44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45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46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
◎묵상을 돕는 주해
36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그의 고향 바후림과 연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Ellicott's Commentary for English 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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