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5:13-6:7 기도할 때 일어나는 일 - 매일성경, 큐티 / 기도의 능력, 영적 역사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1. 7. 08:56

수 5:13-6:7

기도할 때 일어나는 일

 

기도는 영적인 일.

영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신학교에 다니며 처음으로 낙도 선교를 갔던 때의 일입니다. 그 섬에는 7가구밖에 없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낙도선교회에서는 이 7가구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후원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도 그 해에 선교팀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우리 팀을 이끌었던 팀장님은 그 섬에 여러 번 방문했던 분이셨습니다.

낙도 선교

섬에 도착하자 팀장님이 말하길, 우리가 선교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꼭 기도해야 한다며 모두를 큰 나무 밑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나무는 무당들이 빨간 천을 걸어놓고 제사를 드리던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밤에 그곳에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정말 싸하고 음산했습니다. ‘음산하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원래 섬사람들은 온갖 토속 신들을 섬깁니다. 바다는 변화무쌍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섬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용왕님이나 영적 존재들에게 의지합니다. 그러나 이런 전통은 그들에게 영적인 속박이 생겼고, 예수님을 믿는 일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낙도 선교팀이 오랫동안 복음을 전했지만, 어떤 할머니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좋은 일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우리가 신을 섬겨왔기 때문에 예수를 믿을 수 없다.”

그날 밤 우리는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도하려니 그 음산한 분위기에 눌려 두려움이 몰려와, “사탄은 물러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귀신의 존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음산한 기운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그분의 능력으로 악한 영들이 물러가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말을 하는 행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인 싸움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악한 영은 떠나갑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영적 존재와의 조우

기도는 단순히 우리가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영적 세계에서는 실제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전투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병법에 대한 지혜를 주셔서 이기게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에게 "여기서 매복하라" 또는 "가서 싸우라"와 같은 특별한 지시를 주시거나,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서 싸움을 이기게 하는 지혜를 주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히스기야의 경우처럼 전염병을 일으켜 적군을 물리치시기도 합니다.

즉, 우리가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그 은혜 안에서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전투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 근처로 갔을 때의 일입니다(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성 근처를 둘러보러 갔다가 칼을 빼든 한 사람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수아는 그가 적인지 아군인지 몯자, 그는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다”라고 대답합니다(수 5:14).

이는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영적 존재를 실제 삶에서 만나는 일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드문 일이며. 성경에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군대 장관은 "네가 선 곳이 거룩하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모세가 떨기나무 앞에서 경험한 것과 유사합니다. 평범한 장소가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거룩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영적 세계와 연결된다면, 그 순간 우리가 기도하는 장소 역시 거룩한 곳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와 아람 군대

열왕기하 6장에서는 엘리사가 아람 군대에게 포위당한 상황이 나옵니다. 엘리사의 사환은 두려워하며 엘리사에게 외칩니다.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엘리사는 두려워 하는 사환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그 순간, 사환은 눈이 열려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 차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왕하 6:17).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군대가 엘리사를 보호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보호와 능력이 우리 삶에 임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줍니다.

 

다니엘의 기도와 영적 전투

다니엘서 10장에서는 다니엘이 기도할 때 일어난 영적 싸움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기도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을 받았으나,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동안 나를 막았다.”

이 천사는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오는 길에 악한 영적 세력의 방해를 받았고,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의 도움으로 비로소 다니엘에게 올 수 있었습니다(단 10:12-13).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기도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도가 시작될 때부터 벌써 하나님의 천사는 움직입니다.

 

영적 전쟁과 기도의 능력

기도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영적인 전투의 중요한 무기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천사들이 움직이고, 악한 영적 세력들은 물러갑니다. 우리의 기도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통로가 됩니다.

영적 전쟁은 태초부터 있었던 싸움입니다.

 

 

계 12:7-9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우리는 삶의 문제들을 단순히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도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합니다.

예를 들어, 여리고성 전투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성을 일곱 바퀴 도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움직이는 그 궤적 속에서 여리고의 영적 존재들과 하나님의 군대가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단순히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개연성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영적 개입과 싸움이 있으며, 이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승리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악한 영을 이기셨으며,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혹 우리가 어둠이나 음산함을 무서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일 뿐입니다.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하나님의 영적세계가 영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수의 나라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기도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

제가 캄보디아 단기선교에서 만난 한 여자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캄보디아 내전이 막 끝나갈 무렵, 여전히 총소리가 들리는 무법지대 같은 위험한 시기에 선교지로 들어가셨습니다. 당시 캄보디아에는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수많은 고아들이 있었고, 선교사님은 그들을 돌보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교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은 제가 방문했던 시기에200명이 넘는 고아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어주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냈더니, 모두 불교적 교육에 물들게 되는 것입니다.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인지라 불교계에서 아이들 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절박한 마음으로 기독교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떤 기업에서 선교사님의 비전을 듣고 넓은 부지를 사 주셨지만, 건물을 지을 재정이 없었습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던 그 때, 선교사님이 하신 일은 여리고성을 도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 땅을 밟으며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광활한 부지를 돌며 기도했고, 선교사님이 걸었던 자리에는 잡초 사이로 길이 났을 정도였습니다. 저희 팀이 함께 했을 때에 선교사님이 함께 기도하자고 하여 따라가며 기도했었는데, 선교사님의 기도의 발걸음이 얼마나 빠르고 열정적인지, 따라가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부지 위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들어선 어마어마한 교육 컴플렉스가 세워지고 있는 것 입니다.

 

기도의 힘: 하나님의 역사를 움직이는 도구

기도는 천상의 군대를 움직이는 강력한 영적인 힘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보이지 않는 하늘에서 영적 전투가 벌어지며, 기도는 이 땅에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그러나 기도는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계속해서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캄보디아의 선교사님처럼 될 때까지, 응답이 올 때까지 우리는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여리고를 일곱 번 돌라는 명령은 분명한 기한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영적 행위의 기한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기도하는 곳에서는 기도의 은혜가 쌓이고, 분명히 기도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기도를 멈추게 하려는 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영적 전쟁에서의 가장 중요한 승리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기도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의 삶 속 영적 싸움은 무엇이라 생각됩니까?


수 5:13-6:7

13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1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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