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3:1-17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가기 위해 - 매일성경, 큐티 / 암치료, 기적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1. 4. 08:58

수 3:1-17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가기 위해

 

오직 한 길

제가 신학의 길에 들어선 이후,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거룩한 소명을 향해 전진해 왔습니다. 이토록 흔들림 없이 한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생명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는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죽음이 코앞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내 생명은 온전히 주님의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교통 사고 당시 필자가 타던 같은 기종의 다마스

살아있다는 것,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임을 깨달았기에, 저는 제게 주어진 모든 순간을 주님을 위해 살기로 결단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 마음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마치 기차가 정해진 선로를 따라가듯, 저는 주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한결같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정죄를 떨치고

첫 사역은 아버지가 시무하던 하나로 교회의 중고등학생 세 명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저에게 그 세 명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영혼들이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아이들과 함께하며 기도했고, 말씀을 공부했고, 농구도 하고 같이 저녁도 먹으며 거의 함께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초등학생 아이들 중 2명이 중고등부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그 두 아이들과도 겨울 방학동안 함께 하며 제 모든 것을 나누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명이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신학대학원에서 점심시간마다 교회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2년간의 투병 끝에 그 아이는 주님 품으로 떠났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괴로웠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기도했어야 했던 걸까?"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아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두 아이의 장례를 치르며 저는 깊은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더 붙잡아야 했는데, 심방할 때 더 진심을 다해야 했는데…" 이런 생각들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너무 율법적이다. 생사화복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네가 한 모든 기도와 노력은 헛되지 않아요. 그러나 그 결과는 너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야.”

 

여전히 저는 제 안에서 스스로를 질타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여러분, 암환우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붙들고 기도하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저 같은 부족한 종에게 이렇게 암환우들을 맡기는 것이 맞나요? 저들의 고통, 저들의 괴로움을 빨리 덜어주고 싶으나…. 저는 영적 능력이 있는 것 맞나요? 어떻게 해야 톱으로 써는 것 같은 통증이 있다는 저 아무개 환우의 아픔을 덜어 줄 수 있나요?”

그렇게 울부 짖고 다시 또 울부짖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멈춰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삶의 도전 속에서 힘들어하거나 마귀의 정죄로 인해 멈춰서 계신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지쳐 쓰러져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십시오.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갑시다.

 

전진하기 위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그 두 가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과거를 떠나라: 싯딤에서 떠나라

여호수아 3장 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첫 번째로 한 일은 싯딤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싯딤에는 이스라엘의 아픈 실패의 기억이 얽혀 있습니다.

 

첫째, 발람의 축복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압의 왕 발락이 발람이라는 영매를 고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둘째, 음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민수기 25장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실 이스라엘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25,0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상처와 죄책감을 남겼습니다. 25,000명이라는 숫자는 공동체 전체가 연결된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의미합니다.

바알 브올 사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싯딤을 떠나 요단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 정죄를 더 이상 붙들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과거에 주저 앉아 있지 말고 명령을 따라 담대히 나아가라!

우리가 전진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요?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유는 그 명령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아가라! 내가 너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는 너희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다.”

저 또한 우리 환우들을 섬기다 스스로를 질타하고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 사역을 감당할 만한 사람인가?” “이렇게 부족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은 저를 슬프게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저를 부르시고 명령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능력에 의해서 승리가 예상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나아가라 명령하신 하나님에 의하여 승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 따라 나아가라.

여호수아 3장 3-4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기 위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언약궤를 바라보며 그 뒤를 따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가는 길이 곧 길이 됩니다. 그 길에 강이 막고 있든, 산이 막고 있든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대부분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직장에서의 도전도, 심지어 질병과의 싸움조차도 모두 처음 마주하는 길입니다. 암 환자가 재발했다 하더라도, 첫 발병 때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항상 새로운 도전의 연속입니다.

미지의 길을 걸어갈 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약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뒷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가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면 됩니다.

 

요단강을 건너라

그런데 왜 하필 요단강이 물이 넘치는 시기에 강을 건너라고 하실까요? 요단강 물이 넘치는 시기에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이유는 단순히 강을 건너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가나안 칠족속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요단강 도하는 누가 보더라도 무모해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증명하셨습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너와 함께하는 것을 저들에게 보여주리라”(수 3:1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하나님께 묻습니다.

“왜 이 길을 선택하게 하십니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하실 때, 우리는 그 길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임을 믿고 따르면 됩니다.

 

언약궤가 요단강으로 들어가면, 우리도 들어가야 합니다.

언약궤가 여리고성을 돌면, 우리도 묵묵히 따라 돌기만 하면 됩니다.

말씀을 따라가는 삶은 믿음의 삶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야 할 때, 주님의 말씀만큼만 가는 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자의 자세입니다.

요단을 건너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라면, 우리 인생의 여리고와 같은 문제도 반드시 무너뜨리실 것입니다.

 

저희 소중한 사람들이 세워지기 까지의 모든 순간도 요단강 도하와 같은 일이었습니다. 인간의 이성적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 거대한 센터를 지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어머니가 믿음으로 첫발을 내딛으니 마치 요단강이 갈라진 것처럼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도 하나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투는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복해야할 견고한 성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놓인 여리고라는 첫 요새, 암 혹은 여러가지 문제를 이겨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질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벌어지는 영적인 싸움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사명에 순종

여러분, 우리의 삶에는 각자의 요단강이 있고, 각자의 여리고성이 있습니다. 오늘도 질병과 싸우고 계신 분들, 삶의 난관 앞에서 고민하시는 분들, 과거의 아픔을 안고 계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유는 우리의 힘이 아닌, 그 명령을 주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언약궤가 요단강으로 들어갔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비록 처음 가보는 길이고, 때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됩니다.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우리 삶의 모든 여리고성은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과거의 싯딤을 떠나, 새로운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영적 전투에서 승리로 이끄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향해, 오늘도 믿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삶 속에서 떠나야 할 '싯딤'은 무엇입니까? 과거의 상처, 연약함, 죄, 또는 정죄로 인해 머물러 있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보세요.

 

2.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혹시 말씀보다 앞서거나 뒤쳐져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주님과의 동행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지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수 3:1-17

1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2사흘 후에 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5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6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나아가니라

7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8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9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11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나니

12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택하라

13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

14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15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16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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