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롬 14:1-12 / 매일성경 / 큐티 / 로마서 / 어디까지 품을 수 있습니까? /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 / 업신여기지 말라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6. 24. 08:16

롬 14:1-12

어디까지 품을 수 있습니까?

로마서는 저를 살린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죄 많은 저를 아직도 사랑하시며 그 사랑을 십자가에서 보이셨다 하셨기 때문입니다.(롬 5:8) 로마서는 제게 용기를 준 말씀입니다. 늘 죄에 넘어져 더 나아갈 힘을 잃을 때마다 십자가를 붙들고 다시 거룩을 향하여 나아가라 하셨기 때문입니다.(롬 8:2) 그러나 로마서가 지닌 그 무게가 큰 것은 로마서는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낮추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롬 12:10) 로마서는 ‘나’에서 다른 이들을 품어내는 삶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비판하지 말라.

로마 교회의 유대 그리스도인과 이방 그리스도인 사이에 있던 문제를 바울은 이 본문에서 직접 언급합니다. 어떤 로마 성도들은 여전히 절기 문제와 음식 문제로 이방인들과 함께 하기를 꺼려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로마 성도들은 절기 문제, 음식에 매여 있는 이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들이 나뉘어 같이 예배도 드리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롬 14:1

여기서 믿음이 연약한 자는 절기 문제, 음식으로 인하여 율법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을 믿고 있지만 돼지 고기를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바른 믿음이 아니라며 비방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롬 14:3

시시비비는 얼마든지 우리가 잘 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비를 가리지 말라, 그리고 믿음이 연약한 자를 품어야 한다”는 말은 무척 힘이 드는 말입니다.

바울은 시비를 가르는 일을 교회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시비를 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롬 14:10

그러나 교회를 이끌어 가는 질서 안에서는 어디까지 받아 줄 것이며 어디까지 품어 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비를 가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동성연애를 즐기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기성 교회에 가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동성연애를 은밀히 하는 중입니다. 제가 전도사 초임 시절 알던 친구라 이미 오랫동안 제가 담당하지 않았지만 종종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러나 동성연애 문제로 내치진 않았습니다. 이 청년은 성장기에 부모의 이혼 문제, 새 엄마가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문제, 혼자 살아가야 하는 문제 등등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만나서 이야기할 때면 꼭 동성 연애에 대해서 죄의 문제임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 교회 목사님께서 동성연애는 죄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많이 당황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내가 목양하는 제 성도였다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딜레마일까를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 본문은 음식규례, 절기 지키는 문제에 대한 것이지만 좀더 교회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 생각에 까지 받아주고 안 받아줄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업신여기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는 말은 그들의 말을 수렴하여 교리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을 비방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는 말입니다.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롬 14:3

한 사람의 변화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가 존재하며 감당해야 할 일이 바로 함께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아직은 믿음이 연약하여 먹는 문제, 절기 문제, 그리고 오늘 날에 와서는 동성연애를 하면서도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을 품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를 어머니라 하였습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 4:26

어머니는 따뜻하게 받아 주고 품어주며 바르게 양육하며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와 교사의 사명을 맡은 이는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당근과 채찍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교제 안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성도의 교제 안에서도 동일하게 품어주고 이해해 주며 또한 바른 길로 인도해 주기 위해 힘을 써야 합니다.

한 성도님께서 소그룹에 한번 참여했다가 다음부터 전혀 참여하지 못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아드님이 감옥에 가셨는데 얼마나 마음이 괴롭고 힘들지만 숨기고 싶었겠습니까? 그런데 어렵게 다시 교회에 오신 이 성도님의 이 아픔을 소그룹에서 시비를 가린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아들이 그러면 안 되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교회가 품어주지 못하는 것은 그 말과 행동과 심지어 표정에서부터 드러나는 일입니다.

이런 말 한마디로 어렵게 다시 교회에 돌아온 성도가 구원에서 멀어진다면 하나님은 슬프실 것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롬 14:10

우리는 심판자가 아닙니다. 심판하실 이는 오직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조금씩 변화시켜 가시는 한 영혼을 내가 가진 판단으로 시험에 들게 하여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요?

나 같은 죄인도 받아 주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혹 약간의 말 실수, 혹은 생각지 못하는 업신 여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을 뿐이라고 변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롬 14:12

하나님께 자신이 저지른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스스로 말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마 12:36

악한 영의 역사는 사람들을 넘어뜨리고 시험에 들게 하여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얼마나 품어주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당신은 믿음이 연약한 자를 품어 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를 변화시켜 주시기까지 참고 인내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 주실 수 있습니까?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의 믿음이 연약할 때에 교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는 행동이나 발언한 것이 있습니까?

 

2.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심판자가 아니라 사랑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마음으로 받아 주고 품어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성경본문 및 주해

롬 14:1-12

1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4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5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7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10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묵상을 돕는 주해

11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찬양하리라

12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마 12: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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