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22:1-9 끝까지 함께 하라 - 매일성경, 큐티 / 교회 생활, 공동체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2. 3. 07:56

수 22:1-9

끝까지 함께 하라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

시간이 흐르면 결국 자기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고, 떠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은 그 사명의 열매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 끝난 후에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한 사람들이 그 열매를 누리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여호수아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끝까지 함께 있어 주어 참으로 고맙다. 오랜 시간 동안 형제를 위해 싸워 주어 고맙다.”라며 그들을 축복하고 보냅니다(수 22:6).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단 동편에 자신들의 땅과 가족들을 두고, 그들은 끝까지 형제들의 가나안 정복을 돕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이었기에 그들은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 수고의 열매로 많은 전리품과 값진 것들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가지고 자기들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는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싸워 준 그들에게 주어진 당연한 보상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원리를 제 삶의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 있든 가능하면 끝까지 함께 하려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회(교회들의 모임)에서 어떤 일이 있을 때,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열심히 참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나둘씩 사라집니다. 특히 식사가 끝난 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마지막까지 함께하려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은 결국 의자 정리를 합니다. 저는 뒷정리의 시간까지 남아 의자 정리를 마치고 서로 수고 많았다고 격려하며 집에 돌아갔던 시간이 많습니다. 함께한다는 마음을 끝까지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연합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사명, 여호와의 신앙이 세상 모든 곳에 전해질 때까지 계속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제사장의 나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는 가나안의 칠족속을 모두 몰아내는 것이 첫임무로써 모두가 함께 해야할 일입니다.

 

연합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

그런데 그들이 돌아간 직후, 이스라엘 지파들 안에 오해가 발생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요단 동편 지파가 요단강가에 큰 제단을 쌓았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수 22:10-12).

요단 서편에 있던 이스라엘 지파들은 이를 오해하고 격분했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신들만의 제단을 쌓았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결국 그들을 처단하자고 결의까지 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제일 아쉬운 것은, 얼굴을 맞대지 않은 상태에서 소문이 확대 해석되며 오해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온갖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불필요한 분노와 감정이 쌓입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대화해 보면 큰 일이 아닐때도 많지 않습니까? 이런 오해들은 대화가 없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먼저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대표로해서 10지파의 지도자들을 함께 보내 요단 동편의 세 지파와 자초지종(自初至終)을 들어보게 됩니다. 결국 대화를 해 보니 그 제단은 단순한 화목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서로 오해가 풀리고 충돌 없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앞으로 요단강을 중심으로 요단 서편과 동편이 멀어지게 될 것을 보여주는 복선처럼 보입니다. 강하나이지만 이 강을 넘어 서로 하나님의 연합의 사역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연합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은 멀어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이 멀어지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깊어지면 결국 분열로 이어집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서도 동일하게 생기는 문제입니다.

 

교회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교회에서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회 모임에 간헐적으로 출석하는 분들이나 혹은 이런 저런 회의에 잘 안나오는 분들이 종종 “나는 그런 이야기 들은 적이 없어!”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운함들이 쌓이면서 어느 날 관계들이 무너지곤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고 하신 것입니다. 용납하고 품어주는 일들이 없이는 이런 오해들이 더 큰 불만과 원망이 됩니다. 이런 마음이 바로 오늘날 우리의 요단강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분열의 강은 관심을 갖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 것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 정복 전쟁을 끝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움직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에서도 “길르앗은 왜 움직이지 않느냐?”(삿 5:17)라는 말이 나옵니다. 길르앗은 요단 동편을 말하는 지명입니다.

 

"길르앗은 요단 강 건너편에 거주하며 단은 어찌하여 배에 머물렀는고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 자기 항만에 거주하도다"(삿 5:17).

 

결국은 요단강이 너무나 큰 거리였던 것인가요? 사실은 시간이 지나며 요단 동편의 사람들 안에 하나님의 마음도 흐려지며 형제 지파에 대한 관심과 희생이 사라진 그 마음이 더 큰 거리입니다.

 

함께하는 것이 축복이다

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례식이든, 교회의 행사든,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순간이 있다면 저는 가급적 함께하려 합니다.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따르는 것이 성령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제가 과거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던 한 목사님의 자녀가 소천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저에게 따로 부고를 보내 주신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핸드폰에 연락처가 저장만 되어 있어도 부고가 SNS로 오기 때문에 제 연락처도 아마 이 목사님의 핸드폰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슬픔의 글을 보고 그것이 와서 함께해 달라는 손짓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목사님께 저녁 예배를 대신 인도해 달라고 요청한 후 곧바로 칠곡으로 향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그저 곁에서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는 “정말 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함께해 준 것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도 하는 일이 환우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함께 하겠다는 결단 뿐입니다.

멀어지지 마십시오. 함께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축복을 받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하나님께서는 함께하는 자들에게 기쁨을 주시고, 은혜를 더하십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물론 공동체에서 함께하면 반드시 갈등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함께하기 때문에 오해도 생기고, 의견 충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란 완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서로 부딪히며 성장하는 곳입니다. 갈등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풀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성도간의 마음을 멀어지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분리와 분열의 영을 심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오해 속에서 멀어지려는 마음이 들 때, 미워하는 감정이 생길 때, 이렇게 외치십시오.

 

"사탄아, 물러가라!"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보다 더 크고 위대한 사명을 받았지 않습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이 사명을 막기 위해서 사탄은 처음부터 계속 분열의 영을 심은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최초의 분열의 진통은 유대인 출신들과 이방인들 출신의 분열입니다. 유대인 성도들은 율법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오직 복음안에서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분리될 사람들은 분리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 이 둘을 한 새 사람으로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4-16).

교회는 계속 진통을 앓습니다. "나는 바울에게 속했다", "나는 아볼로에게 속했다", "나는 베드로에게 속했다",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라고 주장하며 서로 분열했습니다(고전 1:12). 빌립보 교회에서는 두 여성 지도자인 유오디아와 순두게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빌 4:2-3). 로마 교회에도 유대인과 이방인 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롬 12:16-18).

 

사탄의 전략

사탄은 진리가 아닌 감정에 호소합니다.

"왜 내가 양보해야 해?", "왜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

이러한 사소한 감정이 공동체에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오늘날 이단들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리는 대상이 누구일까요? 교회에서 어떻게든 하나가 되기 위하여 힘쓰고 말씀을 열심히 듣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일까요?

교회에서 점점 멀어지는 사람들, 아웃사이더가 되어 가는 사람들이 이단의 표적이 됩니다.

그들은 혼자 있는 사람을 찾아갑니다. 신앙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교회에서 너를 인정해 주지 않지?"

"목사님이 너한테 관심이 없지?"

"우리는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고 있어."

 

이렇게 접근하여 결국 교회에서 끌어내고,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요단 동편 지파도 오랜 후에 결국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기도 전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먼저 무너집니다. 교회와 멀어질수록 신앙도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멀어지지 마십시오. 교회 안에서 마음의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갈등이 생기면 대화하십시오. 오해가 생기면 풀어가십시오.

 

"집사님, 그런 의도 아니셨죠?"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갈등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풀지 않으면 점점 더 멀어지고, 결국 신앙도 멀어지게 됩니다.

교회는 연합해야 하는 곳입니다. 끝까지 함께하는 자들은 승리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함께하는 자들에게 놀라운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신앙 공동체와 얼마나 가까이 있습니까? 교회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음이 멀어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더 깊이 연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십시오.

 

2. 당신은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오해나 서운함이 생겼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하기보다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공동체 안에서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을 정해 보십시오.


수 22:1-9

1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2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3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

4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5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6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7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그 남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쪽 서쪽에서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8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9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받은 땅 곧 그들의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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