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롬 16:1-16 / 매일성경 / 큐티 / 로마서 / 사람에게 집중하면 답이 보인다 / 다민족 다계층 공동체 / 소중한사람들의 중점

사랑합니다예수님 2023. 6. 29. 07:37

롬 16:1-16

사람에게 집중하면 답이 보인다

교회의 역사와 교회를 이루는 놀라운 일은 바로 사람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우리 소중한 사람들 사역도 사람을 통해서 지금까지 일을 해온 것입니다. 우리 소중한 사람들 청평 1층에는 건축할 때에 헌금과 기도로 도왔던 분들 1004명의 명단이 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1004회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사람당 A4용지로 2-3장 정도를 써야 하니 그 양이 너무 방대한 지라 제가 말렸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애틋함이 있었습니다.

 

2018년에 샘물 호스피스를 찾아가 배울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소중한사람들 힐링센터가 치료 중심으로 갈지, 호스피스 중심으로 갈지 정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샘물 호스피스 병원 간호 과장님과 우리 의료팀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환우에게 집중하면 답이 보인다”

어머니도 저에게 동일한 의미의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환우만 생각하는 그것이 길이다”

다른 생각에 빠지면 그 길을 잃어버리므로 이성일 목사는 환우만 생각하면 된다며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제가 산자락에 갇혀 지내는 것 같다며 한탄했더니 하신 말씀입니다.

‘사람이 길이며 사람이 답이다.’

바울의 동역자들

바울의 로마서 서신의 마지막 장에는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조사를 해 보아도 자료가 거의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보면 교회가 보이고, 초대 교회가 보입니다.

 

뵈뵈

1절에 등장하는 뵈뵈를 보십시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롬 16:1

뵈뵈

바울은 에베소에 가기 전 서원한 것이 있어서 겐그레아에 머리를 자르러 갔습니다. (행 18:18) 바울은 여러 위협 속에서 선교 활동을 감행하던 분임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바울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자르는 유대적 전통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겐그레아 교회의 보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과 함께 한 사람들 까지 겐그레아의 뵈뵈는 보호하고 살폈습니다.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롬 16:2

뵈뵈의 용기는 곧 초대 교회의 용기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뵈뵈를 보면 저의 외할머니의 일화가 생각이 납니다. 6.25 전쟁 당시 할머니가 계시는 집으로 목사님 일곱 분이 도망을 온 것입니다. 그 때는 몇 일은 공산당 군이 몇 일은 대한민국 군인이 지역을 뺏고 빼앗기는 시기였습니다.

할머니는 목숨을 걸고 일곱 목사님을 숨겨 주시고는 하나님께 감사해 했다고 합니다.

“저희 가정에 한분 목사님을 섬기는 것도 놀라운 축복인데 일곱분의 천사를 보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도 목사님들을 자기 옆집 강아지 보다도 못하게 비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님 말씀대로 선지자로 대하면 선지자의 축복을 받고 제자로 대하면 제자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뵈뵈는 단순히 바울을 보호한 정도를 넘어선 여장부입니다. 겐그리아에서 뵈뵈가 보인 용기와 그 충성됨이 곧 로마서를 로마 교회로 가져갈 만한 사람임을 바울은 알게 됩니다. 그녀가 어떤 직업이든, 어떤 사람이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3절에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분들이 등장합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롬 16:3

바울의 모든 안부를 전해주는 인물 중 서신서를 가져가는 뵈뵈 다음으로 가장 첫번째에 등장한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로마 사람들로써 로마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예수님의 친구라고 말씀하십니다. (요 15:14)

같은 뜻을 쫓는 것이 동역자이며 친구 아니겠습니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야 말로 바울의 친구이며 동역자입니다. 생업도 같을 뿐만 아니라 본도에서 쫓겨난 이후 바울과 만나 죽음의 고비를 넘겨다닌 선교의 동역자들입니다.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롬 16:4

바울이 자신과 동급으로 여기는 이들입니다. 비록 성경에는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글은 없지만 바울과 함께 거룩한 교회들을 세운 죽음을 이겨낸 동역자들입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에 대한 이야기는 5절 상반절에도 계속됩니다.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롬 16:5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의 집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제 외 할머니 친척 중에서도 자신의 집을 내어 드림으로 만석동 교회가 세워진 일이 있습니다. 이것이 초대 교회입니다. 목숨을 내어 놓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까지도 내어 주는 것이 초대 교회입니다.

 

에베네도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롬 16:5

바울이 아시아 선교를 시작할 때에 처음 얻은 열매가 에베네도 입니다. 아시아가 바울에게 미지의 땅이었을 때에 한 줄기 빛과 같이 복음의 길이 열리게 한 사람이 에베네도 입니다.

우리 소중한 사람들의 많은 1004 회원 중에 저는 1번을 잊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친구이자 사역의 동역자, 기도의 동역자 이원옥 권사님입니다. 아직 소중한 사람들 힐링센터의 설계 도면도 안 나왔을 때에 이원옥 권사님은 제일 먼저 후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도면을 그리고 또 누군가의 아름다운 헌신으로 계약을 해가며 이 소중한 사람들이 지어져 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가족들의 안부

사도께서는 결혼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영적 아들로 여겨지는 디도, 디모데, 오네시모가 있습니다.

여기 안부 인사에는 바울의 실제 친척인 안드로니고와 유니아가 소개됩니다. 그러나 바울이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함은 그들이 예수안에서 더 가족 이상의 견고한 관계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롬 16:7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바울의 감옥 동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소개된 것과 같이 바울보다 먼저 예수를 믿었던 분들입니다.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사도들도 존중하는 분들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예수 안 믿는 집에 시집와서 증조 할머니부터 시작해 할아버지, 할머니, 저희 아버지, 고모, 삼촌들 하나 하나 예수를 전하여 지금은 5대가 믿는 집이 되게 하신 믿음의 씨앗입니다. 많은 핍박 속에서 어려움 속에서 함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막내 고모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막내 고모도 예수를 안 믿었었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예수 믿게 되면서 서로 의지하셨는데 친 자매 보다 더 사랑하였고 더 아꼈습니다. 가족으로써 예수믿는 동역자가 되면 그 관계의 힘은 얼마나 좋은 시너지를 내는지 모릅니다.

바울이 어머니라 부르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13절에, 루포의 어머니입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롬 16:13

바울이 저들을 아들로 어머니로 생각하며 대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안부 인사에서도 그런 마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울과 함께 동역하는 이들이 바울을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 줄 수 있는 것은 바울이 그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내어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눅 6:31

예수께서 그의 골육의 형제들이 자신을 찾으러 왔을 때 말하였습니다.

누가 나의 형제인가?

나의 부모인가?

곧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이다.

바울이 각 사람을 대할 때에 형제와 같이 자매와 같이 그리고 어머니와 같이 대함으로 각 사람은 또한 바울을 형제와 같이 오빠와 같이 아들과 같이 여긴 것입니다. 곧 혈육보다 더 강한 예수의 혈육이 되어 초대 교회는 더 강력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소중한사람들은 지금까지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에 의해서 지어졌다.

소중한 사람들 암환우 섬기는 사역을 하며 고추가루와 같은 작은 식자재 구입에서 많은 돈이 들어가는 공사들에 이르기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 제 마음의 기준이 있습니다.

“내 어머니라면 내 아버지가 아프다면….”

이것이 곧 제 결정의 답이었습니다. 얼마가 들어가느냐가 결정의 기준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사람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세워 갈 것인가?

사역이라는 것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 삶 속에 찾아온 그 한 사람을 얼마나 생명을 다하여 세워 가느냐에 사명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만난 이 사람이 바로 내일의 교회가 되며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알아서 자동으로 소중한사람들 청평센터가 지어지고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상 이 사역은 어머니의 어린 시절부터 만난 어머니의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되고 지속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센터의 터가 되는 큰갈월로 226번지는 어머니가 평신도였을 때에 섬기던 인천에 위치한 교회 장로님과의 관계 속에서 계약금이 준비되었습니다. 어떤 교회 성도가 잠시 머물다 떠났을 때에 누가 큰 돈을 헌금하며 사역을 도우려 합니까? 그 예배의 시간, 그 섬김의 시간들에 감동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하나로교회를 섬기며 무의탁 노인들을 돕고, 쓰러져 가는 교회를 눈물로 버텨왔던 이야기를 쓴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책을 어머니의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출판해 준 것입니다.

 

앞으로의 소중한사람들 사역

어머니와 기도원 사역을 목표하며 기도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기도원도 무료로 운영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내 백성에게 돈좀 받지 말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도저히 인간으로써 할 수 없는 기적의 연속이었으나 이 엄청난 일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은 사람에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이 놀라운 사역을 이뤄 갈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에 이렇게 많은 동역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뭉클한 느낌입니다.

 

바로 지금 당신 곁에 사명의 답, 길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뵈뵈이며 브리스가와 아굴라입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교회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서로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 보시면 그들 모두가 교회이며 예수님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계십니까?

 

2. 당신의 사명의 꿈은 무엇입니까?


성경본문

롬 16:1-16

1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