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1:1-9 밟는 모든 땅이 축복의 길이다 - 매일성경, 큐티 / 삶의 어려움, 도전

사랑합니다예수님 2025. 1. 1. 09:54

수 1:1-9

밟는 모든 땅이 축복의 길이다

 

확고했던 것이 무너질 때

대전에서 청년부를 섬길 때였습니다. 한 청년 리더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는 청년부가 두 개 있어서, 대학부 학생들은 졸업 후 원하는 청년부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대학 1부에 거의 사역자에 가까운 영향력을 가졌다는 학생 리더가 있어서 저는 이 청년이 우리 부서로 오기를 은근히 바랬습니다. 그래서 교회 커피숖에서 청년부 등반 핑계로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했습니다. 제가 몇 번 커피도 사주고 해서 그랬는지 결국 우리 부서로 오게 되었습니다.

청년부로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청년은 그 존재감과 열정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새가족부 리더로 배치되었을 때, 그가 있는 곳의 분위기는 단번에 달라졌습니다. 마치 C. S. 루이스처럼 청년들의 신앙의 고민들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를 날카로운 통찰과 말씀으로 나누었고, 그의 이야기는 많은 청년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면담에서 들은 이 형제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수재였지만,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삶에 진정한 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형제는 "아파트 경비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당시 카이스트 학생들에 대해 알아보니,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많았습니다. 공부만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 달려왔던 이들이 석박사 과정에 이르러 더 이상 연구의 성과를 내기 힘들 때, 엄청난 공포와 좌절감에 휩싸였습니다. 박사라는 과정은 현재의 연구를 뛰어 넘어야 하는 것이라 극도의 한계를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들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그 암흑 같은 순간에서 친구의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믿음으로 위기를 이겨내며 석박사 통합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호주에서 포스닥을 거쳐 최연소 교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더욱 귀한 것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청년들과 나누며 많은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믿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는 확고히 붙들고 있던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능력, 경력, 혹은 삶의 목표가 무너질 때 느끼는 두려움은 큰 공포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의지하던 것이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하나님을 더욱 깊이 붙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믿음으로 밟는 모든 땅을 주리라

여호수아는 오랜 시간 모세를 수종들며 하나님의 일에 충성된 자로 살아왔습니다. 모세가 무엇을 명하든 열심히 따랐습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면 짐을 들고 함께 올라가고, 전쟁하라 하면 힘껏 싸우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세가 죽고,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수 1:2).

 

이제 여호수아가 나아가야 할 길은 젊은 날 한 번 정탐해 보았던 미지의 땅, 가나안이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일은 새로운 도전이자 알 수 없는 땅으로 들어가는 모험이었습니다. 그의 앞에 펼쳐진 땅은 막막하기만 했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수 1:3).

 

“주었다”는 과거형이 아닙니까? 이스라엘은 아직 단 한 발자국도 그 땅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이라곤 견고한 성벽과 강한 적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 땅을 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때, 그 땅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의 땅이 됩니다.

 

불확실 속에서 경험하는 은혜

저 또한 부모님의 도움 속에 안정적인 삶을 살다가, 스스로의 결단으로 미국 미시간으로 가서 유학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사역을 많이 하셨던 뉴져지에 있을 때에는 어머니를 아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나 미시건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일상들이었습니다.

‘나는 한 학기라도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그 곳에서는 늘 불안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가장 깊이 체험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사역할 수 있는 교회도 만나게 하시고, 공부도 마칠 수 있게 하시고, 무엇보다 지금의 제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느보산의 모세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에 놓인 요단강과 가나안 땅은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습니다.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믿음으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로 채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땅을 믿음으로 차지하십시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담대히 전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믿음으로 걷는 길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요단강 건너편,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그 땅, 우리가 결코 해내지 못할 것 같다 여기는 현실이 바로 하나님이 이미 축복으로 예비하신 곳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믿음의 길은 항상 탄탄하고 확실한 길만이 아닙니다. 제 어머니께서 힐링센터를 세우시겠다는 결단을 하셨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 길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발걸음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땅을 사는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이 땅을 샀지만 이곳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맹지였습니다. 30년간 묶여 있던 땅이 드디어 풀리게 되어 건축을 시작할 때는 더 큰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재판에 휘말렸고 마을 주민들의 반대와 민원, 법적 문제들, 예산 부족까지 계속해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하나 그 모든 것을 풀어 가셨습니다.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소돌마을(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마을 이름)을 웰빙 마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이제는 지역사회가 소중한 사람들과 같은 암환우 시설을 환영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고, 인도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우리의 사명을 이루려면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이 비록 어려워 보여도, 하나님은 우리의 밟는 모든 곳을 주십니다.

 

“내 평생에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수 1:5).

 

하나님은 믿음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 강력한 약속을 주십니다. 우리의 대적은 무수히 많고, 그들은 우리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우리를 승리로 인도하시리라 미리 말하셨습니다.

 

말씀 위에 세운 삶

이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선택입니다. 그 선택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수 1:7).

 

우리의 삶은 매일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전에는 부모님의 도움, 자신의 능력, 혹은 확실해 보이는 조건들을 의지하며 살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는 더욱 견고한 기초, 바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말씀은 단순히 읽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말씀의 삶이 우리 인생의 반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에서 주신 비유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마 7:24).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나님 말씀이 아닌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실패를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디에서 실패했는지 보여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하고 다시 일어날 기회를 주십니다.

아이성 전투의 패배

여호수아 역시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아이성 전투에서 아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두려움과 절망 속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말씀으로 공동체를 다시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아갔기에, 마침내 가나안의 정복자로 설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따라가는 모든 땅이 축복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확실한 현실의 유일한 든든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나아갔습니다. 우리가 밟는 모든 땅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미 그 땅을 주셨다고 과거형으로 선포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 삶의 도전을 반드시 극복하여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밟는 모든 땅을 주시겠다는 그분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담대히 전진합시다.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당신은 지금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의지하는 것이 없어진다면, 그래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새로운 길을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2.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기준이 되고 있습니까? 오늘 당신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졌는지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수 1:1-9

1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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