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열왕기하 4:1-17 예수님의 대리자 - 매일성경, 큐티 / 기도의 중요성, 영적 지지자

사랑합니다예수님 2024. 9. 7. 08:15

왕하 4:1-17

예수님의 대리자

 

예수님의 대리자

어려움이 닥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이 세상에서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가진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이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역경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이 승천하시어 하늘 보좌에 계신다는 사실이 오히려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신앙이 깊은 사람들은 비록 예수께서 하늘 보좌에 계시지만 이것이 오히려 더 하나님을 가까이 대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주께서 아버지의 곁에서 늘 중보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말해 주시기에 은혜의 보좌에 나갈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로 우리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대리자로서, 이 세상에서 믿음이 약한 이웃들에게 영적인 지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그들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우리를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그 축복이 풍성하게 돌아올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로 세워져,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을 영적으로 지지해주는 선지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선지자 엘리사와 관련된 두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을 대하는 엘리사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이 어려운 자의 곁에 선 대리자

첫 번째 인물은 선지자 학교의 제자들 중 한 사람의 아내입니다. 이 여인은 이미 남편을 잃었고,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두 자녀가 빚쟁이에게 끌려가 종으로 팔릴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녀는 엘리사에게 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본문을 대하기 전까지는 선지자가 사람들의 삶 속에 이렇게 가까이하며 그들을 돕고 살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늘 선지자는 예언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사람들 속에서 함께 했습니다.

엘리사는 기름 한 병만 남아 있는 여인에게 마을 사람들에게서 빈 그릇을 빌려오라고 권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기름이 작은 부피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교환 수단이었지만, 이 여인이 가진 기름은 아들 둘이 종으로 팔려가는 것을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종종 '믿음의 그릇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듣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여인의 믿음보다 엘리사가 그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엘리사는 이 여인의 문제를 단순히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놀라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어쩌면 엘리사가 워낙 성령의 능력이 강함으로, 단순히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해주면 바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야고보 사도가 말한 것처럼, 선지자들도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한즉”이라고 말했습니다(약 5:16). 선지자는 마법사가 아닙니다. 믿음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도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능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보를 통해 일하시고, 놀라운 방법으로 그분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시카고에 있는 죄수를 위한 구명운동에 참여하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한국에 방문 중이던 한 권사님께서 어머니에게 앤드류 서라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는 오두베인이라는 미국 백인을 살해한 혐의로 100년형을 받은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너무 가혹한 형을 받았으니 이는 그의 누나 캐서린이 모든 범죄를 주도하여 아직 어렸던 앤드류가 모든 무거운 형을 받게 된 억울한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글을 잘 쓰기 때문에 어머니가 앤드류의 이야기를 써서 세상에 알리면 그 청년이 자기 죄값을 적절히 받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앤드류 서

그래서 어머니는 시카고로 가서 앤드류를 여러 번 폰티악 형무소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고 드디어 앤드류의 글을 썼습니다. 저도 읽어 보았지만 이 글을 읽고 눈물이 얼마나 많이 나는지 정말 이 청년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머니는 이 청년의 글을 책으로 출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최근 어머니의 설교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앤드류가 놀라운 기적으로 2024년 1월 26일, 30년간의 복역 후 모범수로 출옥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앤드류를 위해 늘 중보해왔습니다. 책을 출판하여 적극적으로 앤드류를 돕는 일을 포기하고, 오직 기도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가 출옥하고, 많은 교회들에서 그의 간증을 듣기 위해 초대받으며 그의 사회 복귀를 축하하게 되자, 드디어 어머니는 설교 시간에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들이라면 내 아들의 죄를 낫낫이 쓴 이 책을 냈겠습니까?” “그는 내가 기도 중에 나은 아들이기에”

 

예수님의 대리자인 우리는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우리 어머니, 아버지, 형제와 자매처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중보해야 합니다.

 

영적인 갈급함을 찾아 그의 곁에 선 대리자

두 번째 이야기는 엘리사와 그를 사랑으로 대접했던 수넴 여인과 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자신의 마을에 올 때마다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식사도 대접하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던 사람입니다. 마치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헌신적인 성도처럼, 누군가를 먼저 대접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엘리사는 이 부부의 집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들의 집을 찾아 식사를 함께 하곤 했습니다.

이 부부는 이에 끝나지 않고 엘리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방을 마련하자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들은 집의 한쪽 방을 잘 꾸며 엘리사가 올 때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지극정성에 엘리사도 감동하여, 그들에게 더 큰 축복을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들에게 “내가 왕궁에 있는 사람들도 알고 높은 사람들도 잘 아니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물었습니다(왕하 4:13). 그러나 수넴 여인은 아무런 바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그냥 잘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왕하 4:13).

 

이렇게 성품이 좋고 주의 종도 잘 응대하는 분들에게 사실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여인의 깊은 필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사환 게하시가 말하기를, "그 여인에게는 아이가 없고, 남편도 나이가 많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나이가 많아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이 부부가 이 소망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이 부부에게 불가능한 일을 이루실 것을 믿고 축복해 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대리자는 하나님께 능치 못함이 없음을 믿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치유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리자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리자”라는 것은 그 권위를 가진 자라는 뜻입니다.

 

막 16:15-18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엘리사 선지자도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실수가 있고 연약함이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엘리사의 기도 속에 나타난 놀라운 기적들이 그를 범접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나타나는 결과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대리자, 즉 중보자로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1. 엘리사가 사람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인 것처럼, 당신은 주변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묵상해 보세요.

 

2. 수넴 여인의 수태를 위한 기도처럼 불가능한 일을 위해 엘리사는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당신이 기도해 가야할 기적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왕하 4:1-17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8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11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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