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1:27-36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시대 속에서 우리의 사명
우리는 점점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지식은 나날이 쌓여가며 모든 것이 번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일하지 않는 청년들이 5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결국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건만, 앞 세대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온 결과, 다음 세대는 "아무리 노력해도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다면, 살아갈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며 절망과 허망함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런 풍조는 교회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믿음의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신앙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음 세대가 깨닫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기성세대가 보여준 신앙의 모습이 돈을 좇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돈이 생기나요?" "예수님을 믿어도 삶이 나아지지 않잖아요."
이러한 생각이 젊은이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문제는 단순히 돈을 쫓는 세상의 풍조 때문만은 아닙니다. 교회에는 훌륭한 목사님들이 계시고, 뛰어난 설교와 찬양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참된 사람들이 부재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순종하는 사람들이 어둠에서 헤매이는 자들에게 빛이 되어 줄 것인데, 이런 사람들이 부재합니다.
우리는 여기 왜 모였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세상에 보내셔서 빛이 되게 하시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이제껏 우리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신앙생활을 해왔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진정으로 빛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된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며 또한 말씀을 전하시는 것을 듣다가 한 여인이 감탄하며 외쳤습니다.
“당신을 벤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눅 11:27).

그녀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얼마나 복된 사람인가를 칭송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눅 11:28).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가 복된 여인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단순히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느냐, 어떤 배경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복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적인 배경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우리 가정은 4대째 신앙을 지키고 있다", "우리 교회는 역사와 전통이 깊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요? 유명한 목사의 자녀라 해도, 믿음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복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유명한 목사님이 되었음에도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세상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아무리 유명한 목사님의 자녀라 해도, 아무리 큰 교회의 성도라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유정옥 사모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를 복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복된 삶을 목표로 세워야 합니다. 저는 어머니 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합니다. 바울보다 더 많은 영혼을 전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수도 있습니다. 영적 목표를 높이 잡았다고 책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나의 표적이면 충분하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눅 11:29).
악한 세대에게는 무엇을 보여줘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본 것을 왜곡하여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셨을 때, 사람들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내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기적을 보면서도 다른 "하늘에서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어그러진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요나의 표적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밤낮을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사흘 동안 죽음의 권세 아래 계시다가 부활하셨습니다. 세상은 기적이 나타나면 그 때 믿어 보겠다며 표적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악한 세상에 예수가 메시아임을 드러낼 표적으로 십자가만 보여주실 뿐입니다. 십자가면 충분히 우리가 회개할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소중한 사람들에 입소하신 분 중에 한 분이 병이 나아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듣게 된 소식은 제 가슴을 찢어 놓았습니다. 이 분이 예전보다 더 악해졌다고 합니다. 병이 나았는데도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교회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의 내면은 더 황폐해지고, 영적으로 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이전에 보았던 말씀을 다시 한번 보십시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이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눅 11:24-26).
귀신이 나갔으니 하나님이 내면에 주인이 되셔야 하는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니 그 사람에게 일곱귀신이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암과 같은 큰 병을 고쳤다면 이제 그의 삶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복한 복된 삶을 살아야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다시 예전처럼 세상의 쾌락을 추구하고 가족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며 살아간다면 그는 하나님의 진노아래에 놓인 불행만 있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고쳐진 것이 그에게 불행이 된 것입니다.
믿음의 시련 속에서 성장하라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즉각적인 응답을 주시지 않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지금 당장 병이 낫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복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내면이 하나님으로 채워진 사람이 되어야 참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어려움이 오면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온전한 사람이 되어 하늘의 복을 충만히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우리에게 닥치는 어려움과 시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해서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소중한 사람들 부지를 어머니가 구입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이 땅을 사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살 수 있도록 응답하셔서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이 건물을 지을 수 없는 맹지(어떤 개발도 이루어지지 않는 땅)였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리 기다려도 변화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돌아보니 하나님은 처음부터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 30년 동안 하나님은 고난과 어려움의 시간들 속에서 믿음으로 이겨내신 어머니의 삶을 책을 내게 하셨고 그 책이 온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읽히게 하셨습니다. 그 책을 통해 많은 후원자가 생겼고, 결국 이 소중한사람들 센터가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38년전 저는 11살이었습니다. 지금은 충분히 신학 공부, 목회 훈련을 잘 받아 우리 환우들을 섬길 수 있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부터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깨달을 만한 지혜가 없기 때문에 고난과 어려움이 응답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낙심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 인생의 광야를 지나가며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고난이 끝없는 기다림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이미 우리 삶을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어두운 부분이 없는 가 보라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믿음의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께서 특별히 생각하시는 영적인 사람들이 그런 연단 과정을 가지며 다른 이들을 이끌어 가면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세상의 영적 리더쉽이 되어야 합니다.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눅 11:34-35).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저도 어둠에서 헤매이는 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내 안의 빛은 점점 흐려지고, 결국 빛을 말하면서도 어둠에서 헤매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자신의 영이 죽어가는 것도 모르는 영적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솔직히 제 자신을 돌아보면 너무 부족합니다. 믿음도 부족하고, 인격적으로도 다듬어져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기쁩니다. 왜냐하면, 내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께서 나를 변화시켜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우리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나를 고쳐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요일 1:5)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게 되고, 그 빛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비취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를 빛으로 사용하시길 원하십니다.
“이 등불은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눅 11:33).
당신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달과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 새벽 수산 시장을 가면서 보름달이 떠 있길래 참 감동했습니다. 아파트 뒤쪽에서 밝게 비치는 달이 내가 되어야할 존재라 생각했습니다. 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합니다. 그 빛이 이렇게 어둔 도시에 비추이고 있다는 것이 참 묘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공이다
세상은 지금도 돈을 쫓고 성공을 쫓으며 그 갈길을 잃어 버리고 절망 속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의 고난의 연단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삶을 이뤄간다면 우리는 세상에 진정 복되고 참된 삶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자신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한지 살필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 때에 우리는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습니다.
◎ 묵상을 돕는 질문
1. 예수님께서는 복된 삶이란 스펙과 같은 외적인 것을 쌓아 올린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2. 예수님은 우리의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아질 것이지만,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삶 속에서 무엇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빛이 당신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눅 11:27-36
27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9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33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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